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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of Alpin

알핀 왕가

 

스코틀랜드 국가 형성의 기틀

 

외국어 표기 House of Alpin(영어)

시기 843~ 1034

지역 스코틀랜드(알바 왕국)

 

스코틀랜드 알핀 왕가의 성립

케네스 1

 

알핀 왕조는 케네스 1세에 의해 시작되었다. 케네스 1세의 정확한 혈통은 알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 6세기 중반, 지금의 스코틀랜드 서부에 자리 잡았던 달리아타의 가브란 왕의 후손이자 게일족으로 알려져 있다. 케네스 1세는 달리아타의 왕좌를 픽트족인 어머니를 통해 물려받았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픽트족을 점령하고, 843년 스코틀랜드 지역에 알바 왕국(스코틀랜드)을 세웠다. 케네스 1세는 알바 왕국을 세운 후에도 픽트족의 왕이었던 유우래드의 세 아들이 모두 죽을 때까지 권력을 장악하지 못했다. 848년 유우래드의 자손들 모두를 제거한 후, 케네스 1세는 실질적인 권력을 지닌 스코틀랜드 지역의 왕으로서 군림하였다. 케네스 1세는 부족국가 수준의 나라를 중앙집권 국가로 만드는 데 시초가 된 왕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스코틀랜드 알핀 왕가의 왕권 다툼

 

케네스 1세를 시작으로 스코틀랜드 알핀 왕조의 시대가 열렸다. 케네스 1세에게는 콘스탄틴 1세와 에드흐라는 아들이 두 명 있었던 걸로 추정된다. 케네스 1세의 서거 이후 그의 동생이었던 도널드 1세가 약 5년 동안 통치를 하였으나, 케네스 1세의 두 아들인 콘스탄틴 1세와 에드흐의 자손들이 약 300년 동안 왕권 다툼을 벌이게 된다.

알핀 왕조의 왕권 다툼은 스코틀랜드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콘스탄틴 2, 케네스 2, 알핀 왕조의 마지막 왕인 맬컴 2세를 제외하면 나머지 왕들은 재위 기간이 아주 짧았다. 알핀 왕조는 스코틀랜드가 부족국가에서 중앙집권 국가로 거듭나는 시기였기 때문에 각 지역의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오늘날의 스코틀랜드 영토보다는 훨씬 규모가 작았다.

지금의 스코틀랜드의 뿌리가 된 알핀 왕조는 당시 알바 왕국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되었으며, 주변 국가로는 달리아타, 스트래스클라이드, 노섬브리아가 있었다. 오늘날의 스코틀랜드 영토는 알바 왕국, 달리아타, 스트래스클라이드와 노섬브리아의 일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알핀 왕가의 발전

 

맬컴 2

 

케네스 1세가 통치하던 시절의 스코틀랜드 지역은 부족국가 형태로 각 지역이 통치되고 있었다. 케네스 1세의 동생 도널드 1세에 의해 알바 왕국은 중앙집권 국가로 거듭나게 되었다. 도널드 1세는 달리아타의 왕이었던 에드흐 핀드가 만든 법전을 들여와 알바 왕국을 법치국가로 발전시켰다. 도널드 1세의 법치 체계는 이후 기릭 왕과 콘스탄틴 2세를 비롯하여 후세의 왕들이 스코틀랜드를 통치하는 데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도널드 1세 이후 스코틀랜드 왕좌는 콘스탄틴 1세를 시작으로 불안정한 왕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 연속이었다. 이웃나라인 스트래스클라이드, 노섬브리아와의 끊임없는 전쟁으로 많은 왕들이 전쟁 중에 사망하였다. 기릭 왕은 스트래스클라이드의 에오차이드 왕과 스코틀랜드를 공동으로 통치하였으며, 도널드 2세는 11년 동안 바이킹족의 침입을 막는 데 주력해야만 했다.

콘스탄틴 2세는 약 44년의 긴 기간 동안 스코틀랜드를 통치하였다. 그는 알핀 왕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왕권으로 영토를 포스 강 남쪽까지 확장하였다. 콘스탄틴 2세의 강력한 왕권을 바탕으로 콘스탄틴 2세의 아들 인둘프 왕은 스코틀랜드를 안정적으로 통치할 수 있었다. 인둘프 왕은 962년 바이킹족과 벌인 바즈 전쟁에서 승리를 거둬 바이킹족의 지배를 받았던 모레이 지역을 재탈환하였지만, 이 전쟁에서 갑작스럽게 목숨을 잃었다. 인둘프의 죽음은 그의 세 명의 아들인 쿨린, 암라이브, 에오차이드 사이에 치열한 왕권 쟁탈전의 서막을 열었다.

케네스 2세는 왕권을 안정시켰지만, 후임자인 콘스탄틴 3세는 집권 18개월 만에 케네스 3세에 의해 제거되었다. 케네스 3세는 재위기 동안 불안정한 왕권을 지키기 위해 콘스탄틴 3세의 혈족들을 모두 제거하였으며, 이로 인해 에드흐 가문은 콘스탄틴 3세를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맬컴 2세는 알핀 왕조의 마지막 왕이자 35년 간 안정적인 통치를 바탕으로 스트래스클라이드를 스코틀랜드로 편입시켰다. 맬컴 2세를 끝으로 케네스 1세의 직계 후손들의 왕권 세습이 끝나게 되면서 알핀 왕조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갔다. 이후 맬컴 2세의 손자인 던칸 1세를 시작으로 던킬드 왕조의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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