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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농부

시인과 농부

O Henry

 

여러 해를 두고 자연을 벗 삼아 살아온 내 친구인 시인이, 며칠 전에 한 편의 시를 써서 어느 편집자에게 가지고 갔었다.

그것은 정원의 순수한 입김과 새 소리와 실개천의 조잘대는, 살아있는 정원시라고 볼 수 있었다.

시인이 비프스테이크쯤은 대접받을 줄 알고 은근히 기대하면서, 다시 편집자를 찾아갔더니, 이런 평을 곁들여 반환하였다.

"기교를 너무 부렸소."

몇 사람의 동료들이 모여, 덧체스·카운터의 싸구려 포도주를 마시고, 포크로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이 편집자의 처사를 크게 분개하였다. 그리하여 그 편집자를 한번 놀려주자는 데에 합의를 보았다.

우리 동료 중에 코난트라는 사나이가 있었다. 소설가로서 상당히 알려져 있는 사나이지만, 그는 지금까지 아스팔트 위에서밖에는 걸은 적이 없으며, 전원 풍경이라면 차멀미가 나는 몽롱한 기분으로 급행열차의 창문을 통하여 바라보았을 뿐이다.

이 코난트가 시 한 편을 써서, <수사슴과 여유>라는 제목을 붙였다. 그것은, 목축의 여신 아마리레스와 함께 걸은 것은 고작해야 꽃집 쇼윈도우 앞뿐이고, 새에 대해서는 레스토랑의 급사를 상대로 오직 한 번밖에 이야기한 적이 없는 그런 부류의 시인이라면 이렇게 쓰리라고 생각되는 좋은 표본이었다. 우리는 이 시에 코낰트라는 서명을 하여 그 편집자에게 보내기로 하였다.

그런데 이것은 이 이야기의 줄거리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

이튿날 아침, 그 편집자가 그 시의 첫 줄을 읽어 내려갈 무렵, 한 사나이가 웨스트·쇼어·페리보트에서 내려와 천천히 42번가를 거닐고 있었다.

이 낯선 사나이는 밝고 푸른 눈과 아래로 처진 입술과 브래디 씨의 희곡 속에 나오는 고아-나중에 백작가의 영양과 알게 되지만-의 머리와 같은 색깔의 머리를 한 젊은 청년이었다. 그는 골덴 바지를 입고, 소매가 짧고, 등줄기 한복판에 단추가 달린 웃저고리를 걸치고 있었다. 그는 골덴 바지 한쪽에서 발목이 나와 있었다. 그가 쓴 밀짚모자는 전에 노새가 쓰던 것을 벗겨오지 않았나 싶을 정도여서, 어리석게도 귀가 통할 수 있는 구멍을 찾아보고 싶어지는 그런 모자였다. 손에 여행 가방을 들고 있었는데, 그 모양을 묘사하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무리 구식 보스턴 사람이라도, 이런 가방 속에 도시락이나 법률책을 넣고 사무실을 드나들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한쪽 귀퉁이의 머리께에는, 촌뜨기의 신용장이고 정직한 자의 증명서이며 또한 <에덴동산>의 유물이기도 한 마른 풀 부스러기가, 아무리 게으름뱅이라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을 붉히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달라붙어 있었다.

거리의 군중은 의기양양하여 히죽거리면서, 그의 곁을 지나갔다. 그들은 이 시골뜨기가 길가의 도랑에 서서 목을 길게 늘이고 고층 빌딩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그들은 아무런 관심도 없이 그를 외면하고 스쳐 지나갔다. 이런 광경은 때때로 보아 왔기 때문이다. 다만 볓 사람만이, 유행에 뒤떨어진 젊은이의 여행 가방을 힐끗 바라보고, 이 사나이는 이렇게 하여, 코니·아일랜드의 어떤 상영물 광고나, 혹은 어느 상표의 츄잉껌의 광고를 외어 두려나 보다 하고 생각했을 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무시해 버렸다. 신문팔이 아이들까지도, 그가 자동차나 전차를 피하려고 서커스의 광대 모양 도망치는 꼴을 보자 어처구니없는 얼굴을 할 뿐이었다.

8가에는 시골뜨기들을 낚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 사기꾼 해리가 콧수염을 다시 염색하고 눈을 번쩍이면서 호인 같은 모습으로 서 있었다. 해리는 우수한 광대였으나 이렇게 연기 과잉인 광대를 보자 어이가 없었다. 그는 보석 상점 쇼윈도 앞에 입을 벌리고 서 있는 시골뜨기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고개를 끄덕여 보았다.

"이봐, 자네 너무하지 않나."

하고 그는 빈정거렸다.

"2인치쯤 지나쳤어. 자네가 무얼 노리는지 모르겠지만, 자잘한 도구들이 너무 많어. 그 마른 풀 말이야-알겠나, 프록터의 엉터리 연극에서도 지금은 그런 연기는 하지 않네."

"무슨 말인지 나는 통 알아듣지 못하겠군."

하고 그 시골뜨기 사나이는 말하였다.

"나는 서커스 같은 건 찾고 있지 않네. 마른 풀을 거두는 일도 끝나 이 도시를 구경하기 위해 알스터군에 왔네. 아무튼 엄청나군. 포키시(뉴욕주 동남부에 있는 도시)를 굉장한 도시인 줄 알고 있었는데 이 거리는 그 다섯 갑절이나 되는군."

"알고 있어."

하고 사기꾼 해리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하였다.

"나는 조금도 자네 일에 간섭할 생각은 없어. 변명을 하지 말어. 다만 조금만 느슨하게 줄어 줬으면 해서 충고했을 뿐이야. 무엇을 노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잘해 봐. 어때, 한잔 들지 않겠나?"

"비루 한 조끼 정도라면 무방하네."

상대방은 그의 청을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빈틈없는 얼굴이나, 교활한 눈초리를 한 사나이들이 출입하는 주점에 사서 자리를 잡았다.

"여봐, 나는 자네를 만난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해."

하고 시골뜨기가 말하였다.

"어때 세븐·애프(트럼프놀이의 일종)를 한두 판 하지 않겠나? 트럼프는 여기 갖고 있네."

그는 19세기의 유물 같은 여행 가방에서 트럼프를 꺼내었다. 그것은 저녁 식사의 베이콘의 기름기가 배고 옥수수밭 흙물에 더럽혀진 보기 드문 엄청난 트럼프였다.

사기꾼 해리는 자기도 모르게 껄껄 웃었지만 곧 그쳐 버렸다.

"나한테는 눈가림을 못 하네."

하고 그는 잘라서 말하였다.

"나는 자네 분자에는 조금도 반대하지 않네. 그러나 자네는 좀 지나치네. 이스라엘의 루벤족들도 79년 이래로 그런 꼴은 하지 않네. 그런 몰골을 하고서는 브룩클린에서 싸구려 시계 하나 걸려들기 어렵네."

"그래, 자네는 내가 돈이 없는 줄 아는 모양이지만, 그런 적정은 말게."

하고 마른 풀을 얹은 젊은이는 의기양양하여 말하였다. 그는 홍차 찻잔만 한 크기로 똘똘 말은 지전 뭉치를 꺼내어 테이블 위에 놓았다.

"할머니의 농장에서 내 몫으로 받은 걸세."

하고 그는 성명하였다.

"이 지전 뭉치는 구액 50달러일세. 이 거리에 나와, 좋은 장삿거리가 없나 하고 찾아보려고 하네." 사기꾼 해리는 그 지전 뭉치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그 웃는 눈동자 속에 거의 존경에 가까운 빛을 나타내며 그것을 잠자코 바라보았다.

"나는 전에 이보다도 더 흉한 지폐를 본 적이 있지만,"

하고 그는 경고하는 듯한 어조로 말하였다.

"그럼 그런 옷차림으로는 잘되지 않을 걸세. 가벼운 가죽 구두와 검은 웃저고리와 색깔이 있는 밴드가 달린 밀짚모자를 사서 피츠버그 주()나 철도의 차별 운임율에 대하여 떠들어대고, 아침 식사는 쉐리주()를 마실 정도가 아니면 그런 에누리는 성공을 거둘 수 없네."

건초군(乾草君)이 타박을 받은 돈을 모아 가지고 나가 버리자, 눈매가 사나운 몇몇 동료가 사기꾼 해리를 찾아왔다.

"놈은 무얼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위조지폐일 걸세."

하고 해리가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제롬 조합의 일당일지 모르지. 그것도 아니라면 무슨 새로운 수법의 장사를 하는 놈일 걸세. 그러나저러나 지나치게 시골뜨기로 분장을 하고 있네. 아마도 그 지폐는-설마-아니, 어쩌면-진짜-천만에, 그것이 진짜 지폐일 수는 없어."

마른 풀을 머리에 인 젊은이는 어슬렁어슬렁 걸어갔다. 그는 목이 말랐던지 뒷골목에 있는 어두 컴컴한 주점에 들어가 맥주를 주문하였다. 사납게 생긴 몇몇 사나이들이 주점 한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있다가 그를 보자 눈들을 반짝였다. 그러나 지나치게 과장된 촌놈의 티가 분명히 드러나자 그들의 표정은 조심스럽게 변하였다.

건초군은 여행 가방을 카운터 위에 던졌다.

"아저씨, 이놈을 잠시 맡아 주시겠어요?"

그는 품질이 나쁜 싸구려 권련 한끝을 씹으면서 말하였다.

"잠시 산책을 하고 돌아오겠어요. 이놈을 잘 지켜주세요. 이 속에는 950달러가 들어 있거든요. 내 몰골을 보면 그렇게 생각되지 않을 테지만요."

어디서 축음기가 악대의 음악을 틀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건초군은 웃저고리 뒤의 단추를 흔들거리면서 거리로 나갔다.

"어때, 마이크, 한잔하러 갈까?"

카운터를 에워싸고 있던 사나이들이 서로 눈짓을 하면서 말하였다.

"농담 말게."

하고 바아텐은 여행 가방을 한쪽 구석으로 걷어차면서 말하였다.

"자네들은 내가 그따위 수작에 걸릴 줄 생각하나? 그놈이 진짜 얼간이가 아닌 것쯤은 누구나 알조가 아닌가? 아마도 맥카드의 페텐조의 일당일 걸세. 자기 딴에는 촌뜨기 행세를 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천만에 말씀. 로드·아일란드의 프로비덴스까지 공차로 마차에 실려 운반해 준다고 해서 요새 저런 몰골을 하고 있는 놈은 아무데도 찾아볼 수 없네. 가방 속의 950달러란, 아마도 950분까지 가서 멈춰 버린 98센트짜리 워터바리(코네티컷주의 워터바리에서 만드는 싸구려 시계)를 가리키는 것일 테지.

건초군은 에디슨옹()의 발명(축음기)을 잘 듣고 가방을 가지러 돌아왔다. 이어서 브로드웨이를 산책하고 그 푸른 눈동자로 열심히 거리 풍경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여전히 브로드웨이는 무심한 눈초리와 싸늘한 미소로 그를 푸대접하였다. 그에게는 이 도시가 참고 견뎌야 하는 오랫동안의 악당이었다. 그는 농촌이나 가설극단에서도 좀처럼 볼 수 없을 만큼 이상한 매무새를 한 굉장한 시골뜨기로 과장된 옷차림을 하고 있어, 보는 사람의 마음에 다만 권태와 의아심을 일으킬 뿐이었다. 그리고 머리털에 달라붙은 마른 풀 찌꺼기가 너무나 신선한 목장의 향기를 풍기고 지나치게 전원적이었으므로, 어떠한 <호두 요술쟁이>(세 개의 호두를 감춰 놓고 그 어떤 곳에 콩이 숨겨져 있는가를 알아내는 요술쟁이)라도 그를 보면 호두를 집어넣고 테이블에 보자기를 덮어놓았을 것이다.

건초군은 돌로 된 계단 위에 걸터앉아 가방에서 다시 누런 지전 뭉치를 꺼내었다. 밖으로 동여맨 20달러 지폐를 꺼내고 신문팔이 아이를 손짓하여 불렀다.

"이봐."

하고 그는 말하였다.

"어디 가서 이놈을 바꿔다 주지 않을래? 바꿔오면 5센트 줄게."

얼굴에 상처를 입은 듯한 먼지투성이의 신문팔이 소년이 나타났다.

"웃기기 마세요. 자기 발로 걸어가서 그 괴상한 돈을 바꿔오지 그래요. 당신이 걸치고 있는 것은 농부 옷이 아니에요. 이런 위조 지폐는 내버리는 것이 어때요."

거리의 한 모퉁이에서, 날카로운 눈을 번뜩이는 도박장의 뚜쟁이가 서성거리고 있었다. 사나이는 건초군을 보자 표정이 갑자기 싸늘한 도학자풍으로 변하였다.

"잠깐 물어볼 말이 있는데,"

하고 시골뜨기가 말하였다.

"이 거리에는 트럼프로 하는 키노(도박의 일종)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장소가 있다고 들었소. 나는 이 가방 속에 950달러를 갖고 아스터에서 도시 구경을 하러 왔어요. 9달러나 10달러쯤 주고 한판 할 수 있는 곳을 알면 가르쳐 줘요. 한판하고 나서 수지맞는 상점이라도 하나 사야지."

뚜쟁이는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왼손 엄지손가락의 반점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 이제 그만해 두시지."

그는 탓하는 듯한 작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자네를 그런 꼴로 석방하다니 경찰도 좀 돌았군. 토니·파스터와 같은 꼴을 하고서는, 대 도박사들의 근처에도 못 가네. 방금 부대에서 연출한 <죽음의 골짜기에서 온 스코트>의 엘리자베스조()의 무대 의상이나 터무니없는 도구들만 보더라도 거리의 횡단 도로에서 자네를 만나면 곧 외면할 걸세. 빨리 여기서 자취를 감추는 것이 몸에 이로울 줄로 아네. 돈을 박아내고 어물어물하면 경찰 호송차에 실려 갈지도 모르는 그런 장소는 나는 알지 못하네."

건초군은 금방 기교를 간파한 이 대도시에서 다시 정체가 드러나 길가의 돌 위에 앉아 지혜를 짜면서 자문자답하였다.

"요컨대, 이 복장이 문제야."

하고 그는 중얼거렸다.

"이 복장 때문이야. 모두들 나를 시골뜨기라고 생각하여 나와 상종하려 들지 않거든. 알스터에서는 아무도 이 모자를 비웃지 않았는데. 뉴욕에서 사람다운 대접을 받으려면 저 녀석들과 같은 복장을 해야만 할 것 같군."

그래서 그는 곧 옷을 사러 갔다. 제법 뉴욕 말을 지껄이고, 손을 비벼대며 손님을 대하는 점원이, 아직 먹다 남은 옥수수가 가득 들어 있는 호주머니 위로 기꺼이 자()를 댔다. 그리고 얼마 후에 상점 배달원이, ·에이카의 등불이 달린 브로드웨이의 그의 호텔에 보자기와 상자를 운반해 왔다.

그날 밤 아홉 시에, 알스터군()이 절대로 시골이 아니라고 증언할 듯한 한 사나이가 한길에 서 있었다. 반들거리는 구두를 신고, 최신형 모자를 쓰고 있었다. 회색 바지에는 줄이 산뜻하게 나 있었다. 고급 영국식 산책복 가슴 주머니에 화려한 명주 손수건 한 귀퉁이가 나와 있었다. 컬러는 세탁소 쇼윈도우에 장식해 둔 것과 같았다. 브론드 머리칼은 아름답게 가위질을 하여, 마른 풀 찌꺼기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잠시 발길을 멈췄을 때, 이 도시에서도 가장 빈틈없는 날카로운 눈초리가, 그 시계(視界) 속에 그를 싸 버렸다. 잿빛 눈을 한 뚱뚱한 사나이가 어깨를 치켜올리고 신호를 보내어, 호텔 앞을 둘러싸고 있던 사나이들의 줄에서 두 사람의 동료를 불러내었다.

"그처럼 입맛이 당기는 새는 반년만일세."

잿빛 눈을 한 사나이가 말하였다.

"가세!"

한 사나이가 서부(西部) 47번가의 파출소에 뛰어가 피해의 내막을 알린 것은 1130분이었다.

"950달러에요."

그는 헐떡이면서 말하였다.

"할머니 농장에서 내 몫으로 받은 것을 몽땅 당했어요."

내근하던 순경은, 그 사나이가 알스터군 메뚜기 골짜기에 사는 제이베즈·브로탄이라는 말을 듣고 나서, 주먹 솜씨가 좋은 신사들의 인상착의에 대하여 묻기 시작하였다.

코난트가 그의 시()의 운명을 염려하면서 그 편집자를 찾아갔더니, 그를 급사 아이의 머리 위에 올라 태우기라도 할 듯이 정중하게, 로댕이나 브라운의 작품들이 장식되어있는 안쪽사무실로 안내하였다.

"<수사슴과 여우>의 첫 줄을 읽었을 때,"

하고 편집자는 말했다.

코난트가 그의 시()의 운명을 염려하면서 그 편집자를 찾아갔더니, 그를 급사 아이의 머리 위에 올라 태우기라도 할 듯이 정중하게, 로댕이나 브라운의 작품들이 장식되어 있는 안쪽 사무실로 안내하였다.

"<수사슴과 여우>의 첫 줄을 읽었을 때,"

하고 편집자는 말했다.

"나는 곧 그것이 대자연과 심금이 닿은 인간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지요. 마지막 구절의 기교도 그런 점에서 내 눈을 속일 수는 없었어요. 평범한 비유를 사용한다면, 이건 숲이나 들에서 자란 자연아가 유행하는 옷을 걸치고 브로드웨이를 걸어 다니는 격이지요. 그 복장 밑에 진실한 인간의 얼굴이 보여요."

"고마워요"

코난트가 말하였다.

"수표는 여느 때처럼 목요일에 주시겠지요?"

이 이야기의 교훈은 다소 혼돈을 일으킨 것 같다. <농장에 머물러 있을 것인가?> 아니면 <시를 쓰지 말아야 할 것인가?>, 그 선택은 독자들에게 맡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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