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랑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가을 그리고 밤거리
가을빛 인생이 오기 전에
가을이 참 좋아요
가장 필요한 말은 사랑입니다
거짓말쟁이
겨울로 가는 여행
겨울 햇살 그리고 커피 한 잔
고마워요
귀여운 사랑
그냥 그렇게 가면 되는 거야
그대가 머문 자리
그리운 친구들 안부가 궁금하다
그리움도 사랑합니다
글로 만난 소중한 인연
나에게 최면을 걸기
나 항상 그대를
나는 나
나는 나에게 묻습니다
나를 만들어 가기
나를 위한 기도
나 항상 그대를
내 사랑은 미완성
너도 내 마음과 같을까
너를 그리워하며 살아도
네가 있어 참 좋다
당신과 나
당신과 나의 만남
당신과 나의 겨울 이야기
당신과 나의 크리스마스
당신과 함께 하는 겨울
당신에게 보내는 아침 편지
당신은 나의 운명
당신은 바람 나는 코스모스꽃
당신은 봄이 되어 오세요
당신을 가지고 싶은 욕심
당신을 사랑해서
당신의 웃는 모습은 사랑입니다
당신의 이름은 봄인가 봐요
당신이기 때문에
따뜻한 겨울 사랑
뜻하지 않은 선택
미소를 담은 커피 한 잔
바라보게 하소서
바람 되어 꽃이 되어
반쪽은 비워두겠습니다
버릴 수 없는 추억 속 낡은 수첩
별들의 사랑 이야기
보고 싶은 님에게
보이지 않는 그리움
봄과 함께 오는 당신
봄을 마시면
봄처럼 꽃처럼 그리고 별처럼
봄 향기를 담은 차 한잔
비 오는 날이면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비처럼 음약처럼
빗방울 당신
빗방울이 내린 자리
빗방울이 보내온 초대장
빗소리는 당신이 되고 바람은 내가 되어서
사랑 그리고 커피 한 잔
사랑 그리고 행복한 이유
사랑아 그냥 말없이 가자
사랑에게 전하는 말
사랑으로
사랑은 동시에 일어나는 그리움
사랑은 봄을 닮았어요
사랑이 머무는 곳
사랑이 머물다간 자리
사랑해 또 사랑해 그리고 사랑해
살며 생각하며
살아 있는 동안
삶에 대하여
색깔 있는 여자
서툰 사랑
세월 그리고 나
소망 하나 꿈 하나 그리고 희망 하나
소중한 마음과 고귀한 사랑
숨겨놓은 사랑 하나
시간과 삶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아무 이유 없이 당신이 좋습니다
어느 해 겨울처럼
어떤 그리움
어떻하죠?
열쇠를 찾고 있어요
오늘도 행복한 날 좋은 시간 되기를
오늘만 당신을 미워하겠습니다
오늘을 이렇게 살고 싶다
오늘 하루가 행복했는지
우리 둘이 이런 사랑을 하자
우리들의 가을에게
우리 이렇게 살자
웃음 하나 눈물 한 방울로
음악처럼 흐르는 하루
이겨내지 못할 시련은 없습니다
이유 없는 행복
인생도 삶도 신호등처럼
인생이란 계단
인연 운명 그리고 사랑
인연은 아름다운 멜로디
인연의 노래
잃어버린 우산
중년의 가을
중년의 가을과 삶
지금이 참 좋다
참 고마운 당신
포도송이처럼 익어 가는 인연
풍경이 있는 사랑 이야기
하나 되는 사랑
하늘을 보고 웃는 거야
하루를 위한 기도
햐얀 겨울을 드리겠어요
하얀 봄
한 마디만
한 마리 나비의 꿈
한 사람을 알았을 뿐인데
햇볕이 좋은 날이면
행복을 만드는 핑크빛 그림자
행복을 준비하는 아침
행복을 파는 상점이 있습니다
희망의 기도
3월의 기도
4월의 노래
5월의 기도
5월의 사랑과 행복
5월의 선물
6월의 기도
7월의 노래
10월의 기도
12월 그리고 하얀 사랑의 기도
12월이라는 종착역
가난한 사랑
안성란
마음이 작아서
전부를 담지 못하고
생각이 짧아서
당신에게 아픔을 주었습니다.
머리에 만든 주머니가
너무 작아 내 아픔만 담았고
가슴에 만든 가방이 아주 작아서
당신의 슬픔을 담을 수 없었습니다.
눈물샘이 말라
빨갛게 충혈 된 눈빛을 감추고
차마 흘리지 못한 눈물은
내 가난한 사랑으로
쓸쓸히 내리는 빗방울이 되어서
하얀 기다림의
꽃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
안성란
풀빛의 그리움으로
일곱 빛깔 무지개를 만들고
먼동이 트는 아침이 오면
당신의 고운 입술에
사랑을 전하는 미소를 만들어
단 하나의 사람으로 갈 빛에 젖어가는
한 잎 단풍잎이 되어도 행복하겠습니다.
흐릿한 하늘
갈잎이 바람을 부르면
언제나 반겨주는 고마운 당신에게
향기로운 노랫말이 되어서
어두운 마음에 맑게 흐르는
빗방울이 되어도 좋겠습니다.
빨갛게 물든 노을을 바라보며
당신이 머무는 곳
그 어디에서든
외롭지 않고 쓸쓸하지 않은
또 다른 기다림이 되어도
당신을 만나 행복했다고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가
슬프지 않은 사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을 그리고 밤거리
안성란
술 한잔 휘청이는 거리에
밤 하늘은 가을 냄새를 흘리고
정깊은 행복한 미소가
술잔에 찰랑 찰랑 춤을 춘다.
왜 그렇게 사느냐고 묻지마라.
왜 그렇게 웃느냐고 묻지마라.
내 삶이 그렇듯 그들의 삶 또한 그들 몫이다.
눈에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고
귀에 들리는 소리가 전부가 아니거늘
누가 누구에게 충고를 하겠는가?
누가 누구에게 손가락질하겠는가?
가을날 골목길에 나의 가을도
그들의 가을도 그렇게 시작된다.
가을빛 인생이 오기 전에
안성란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
바로 내가 살던
삶의 고향이었나?
구비 진 비탈길
숨 가쁘게 오르고 내리던
저 산꼭대기에
지금도 살고 있을
힘들고 고달프던 삶의 추억이 있는
그곳이 있었기에
새롭게 변해가는 내가 있지 않은가?
눈물로 만들어 놓은 계곡은 쉼없이 흘러가도
그곳 또한, 새로운 삶의 쉼터가 되었으니
다시 오르는 높은 산은
풀지 못한 숙제라는 이름을 가진
나무와 풀로 울창한 숲이 되어
앞이 보이지 않겠지만
나뭇잎 하나,
풀 한 포기 인생의 벗을 삼고
들꽃의 향기는
내 사랑이 되어 오르다 보면
잠시라도 쉬어가는
덩그라니 놓여 있는
바위라도 만날 수 있다면
행복하지 않겠는가?
오르다 미끄러진들
그 길로 되돌아갈 수 없으니
쉬어가라
손짓하는 바람을 만나면
작은 미소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며
내 그리운 사랑과 삶을 위하여
오늘도 내일도
또 다음날에도
최선을 다하며 살고 싶다.
혼자 걷는 인생길이
가을빛으로 물드는 그 날이 오기 전에
가을이 참 좋아요
안성란
바람이 불면 외로움이 떨어지고
낙엽이 구르면 쓸쓸함이 부르지만
조용히 흐르는 가을이 참 좋아요.
기다란 머그잔 갈 빛 커피 한 모금에
넓디넓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롭고 평온한 물빛 마음으로
뜨거운 태양이 수다를 늘어 놓던 땅끝에
서서히 물들어 가는 갈색 수채화를 그리며
외로움의 색채 바람을 따라가도
당신이 있는 가을이 참 좋아요.
가을비 내리는 창틀에
외로움을 그리고
파르르 떠는 낙엽을 보며
무서우리 만치 고독한 가을이 뒹굴어도
난 가을이 참 좋아요.
바람이 부르면 고개를 돌리고
잎이 떨어지면
공연히 눈망울 이슬로 채워지지만
외로움을 흐르게 하는 가을날에
그리움을 부르는 당신과 나.
둘 만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가을이 나는 참 좋아요
가장 필요한 말은 사랑입니다
안성란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말을 하지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은 사랑입니다.
꼭 필요한
한 가지 단어를 택해야 한다면
단 두 글자 ‘사랑’을 선택할 것입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노래를 불러야 한다면
사랑 노래 부르고
누군가를 위해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면
용서하고 이해하며
사랑이라는 두 글자를
가장 필요할 때 쓰고 싶습니다.
일기장에
추억을 남겨 놓아야 한다면
“난,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을 써두고
가장 큰 행복을 나누며 살고 싶습니다.
사랑은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사람을 만들어 줍니다.
사랑은
받아 본 사람만이 진실한 사랑을 알듯,
나눔이 있는 마음으로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거짓말쟁이
안성란
네 가슴 속에
내가 살고 있다고 했지?
네 심장에
내 사랑이 살고 있다고 했어.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상황이 찾아와도
나를 꼭 지켜 주겠다고
나만 사랑한다고
달콤한 말은 전부 해주었어.
외롭게 만들지 않고
힘들게 만들지 않겠다고
눈물 흘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너는 약속을 했어.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난.
지금 참 힘들고 외로워서 울고 싶어.
나를 다 지켜 주겠다고 말하던 너.
지금은 네가 미워.
내게 해주던 말이 전부 거짓말인 것 같아.
너는 거짓말쟁이야.
겨울로 가는 여행
안성란
낙엽 하나 떨어지면
보고픈 얼굴은 땅에 내려 앉고
당신이라는 이름을 구름에 새겨
흘러가는 짙푸른 밤 하늘 흰구름 되어
사랑을 둥둥 띄워 보내면
유난히 빛이 나는
별 하나는 당신이 되어 주었습니다.
당신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혼자가 아니고
내 안에 사랑이 있어 행복하며
당신 안에 내가 살아 있으니
바람이 만든 외로움도 사랑합니다.
싸늘한 밤 바람 하나 파르르 떨고 있을때
고독한 별빛이 되시는 당신에게 가까이 가면
당신의 미소가 부매랑 되어 돌아 오고
잠 못이루는
긴 시간 속으로 당신과 여행을 떠납니다.
외로움도 그리움도
어둠이 부르는 보고픔으로
당신은 나와 함께
겨울로 가는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겨울 햇살 그리고 커피 한 잔
안성란
겨울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에서
뽀얗게 피어나는 그리움과 만나며
차 한잔 편안한 행복을 만나며
한 사람을 생각하는 짧은 시간에도
보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랑의 속삭임을 타고
찻잔 속에 피어나는 사랑을 만났습니다
꽃은 햇볕이 필요하고
나는 당신의
미소가 필요한 시간이면
그리움을 담은 찻잔에 행복을 담아서
당신만 생각하는 시간을 만들어 버립니다
하얀 그리움을 만드는
카푸치노 커피 한 잔과
겨울 창가에 맴도는 온화한
미소를 떠 올리며
따뜻한 겨울 햇살을 담은 당신을
생각합니다
그리움을 잠시 내려놓고
흐르는 음악속에
몸과 마음을 맡긴채
따뜻한 찻잔의 온기를 느끼며
진한 커피향과 함께 피어나는
그대의 미소...
내 삶의 행복 비타민입니다
고마워요
안성란
세상을 살면서
단순한 행동이 전부인 줄 알았어요
잠자고 일어나면 매일 같은 행동
늘 똑같은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야 하는 줄 알았어요
아침이 중심이 되어서
태양을 안았고
당신이 소중해서
삶을 안았으며
사랑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에서
당신이 있는 아름다운 세상과
맞잡은 손길이 있어
아무것도 두려울게 없어요
내게 힘이 되어주는 당신
고마워요
사랑이 있는 하늘
행복이 주는 당신을 위해서
건강한 육신으로 맑은 정신으로
후회 없이 사랑하며 살고 싶어요.
귀여운 사랑
안성란
부르지 못하는 입술이
거칠게 말라 버리고
까칠한 얼굴
핏기없이 창백해 보일 때
바쁜 당신에게
말도 안 되는 투정을 부리며
금방 토라져 버릴지도 몰라요.
허기진 사랑에
배가 고플 때
따듯한 밥보다
당신 목소리로
배를 채울 수 있다면
든든한 배를 두드리며
살며시 웃어 드리겠어요.
생각을 지배하는 당신에게
노란 꽃잎으로
만들어 놓은 질투라는 옷을 입고
삐죽이는 입술이
예쁘다고 느껴진다면
한걸음에 달려와서 꼭 안고 키스해 주세요.
그냥 그렇게 가면 되는 거야
안성란
너와 나,
함께 사는 지구를 등에 업고
지친 어깨 무겁다 생각 말고
아픈 다리 힘들다 생각 말고
한 걸음 가는 거야
그대와 나,
살아가며 어려운 일 많지만
한올 한올 얽힌 실타래 차분히 풀어가며
시간의 손을 잡고 현명하고 지혜롭게
두 걸음 더 가는 거야
당신과 나,
사랑이란 말로 상처를 주지 말고
기다리란 말로 아픔을 주지 말고
흐르는 세월
속절없이 주저앉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도록
말없이 함께 가면 되는 거야
나는 사랑의 힘을 믿어
어리석은 판단으로 이별을 부르지 않겠어
그리움을 안고 살아도
언제나 그 자리에 조용히 있는
사랑을 밀어내지 않을 거야
지금만 생각할 거야
생각을 미리 앞서가는
바보가 되지 않을 거야
파란 바다에
하얀 파도가 어울리고
하얀 파도에 갈매기가 어울리듯
난 항상
어울림의 노래를 부르며
지금처럼 열심히 살고
처음 사랑을 느낄 때처럼 사랑하며
그냥 그렇게 가면 되는 거야
그대가 머문 자리
안성란
그대가 머문자리에
아름다운 꽃이 피었으면 좋겠어요.
운명에 매달린 인연도 업고
인연 치마자락 사랑의 향기를 남기며
그리움의 다리를 건너는 꽃밭에서
그대가 남겨놓은 흔적을 찾아
내마음 살포시 찾아서 날개짓하는
한마리 나비가
바로 그대가 되어 준다면 행복할것 같아요.
그대가 머문자리에
아름다운 사연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그대는 따뜻한 햇볕이 되고
나는 꽃이 되어서
우리를 보는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그리운 친구들 안부가 궁금하다
안성란
연둣빛 추억을 안고
소리도 없이 찾아온 외로운
중년이 되고 보니
사람의 냄새가 그립고
스치는 사람 중
닮은 얼굴을 보면
문득 떠오르는 벗이 되어 다가온다.
우연히 듣게 된 음악 소리가
귀에 익어 가던 길을 멈추면
잘익은 과실의 맛을 음미 하듯
유창하게 노래를 잘 부르던
벗의 목소리가 되어 들려온다.
세월의 역전에서
그리움의 열차를 기다리다
시간과 손을 잡으니
피부가 하얀 곱상한 친구가 생각나고
곱슬머리 어찌할 바를 모르던
눈이 작은 친구가 생각난다.
무엇이 그리 바빳던가?
무엇 때문에 쫏기듯 살았던가?
빠르게 지나간 세월
참 많이 변해 있겠지?
그리운 친구들 안부가 궁금하다
그리움도 사랑합니다
안성란
인연이란 이름으로
그리움을 안았고
사랑이란 문패를 단 마음의 문에
당신은 손님이 되어 찾아 왔습니다.
어두운 밤하늘에
별빛을 보면 행복했고
아침 창가에 미소로
당신이 주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송이송이 맺히는 슬픔을 씻어 주며
흐르는 눈물도 사랑한다 속삭여 주던
가을날 속삭임은
당신이라는 무인도에 안착해 편안한
그늘이 되어 준 사람이 당신이라면
사랑에 젓어가는
행복한 눈물도 당신이 주셨습니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사람.
듣고 있어도 또 듣고 싶은 목소리.
정겨운 미소가 떠나지 않는 얼굴.
이 모든게 그리움이지만
아픈 그리움도 사랑합니다.
내 아픔을 사랑해 주시고
내 눈물을 아껴 주시는
내 안에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언제까지나
당신은 행복하길
하늘을 보며 기도 드리겠습니다.
글로 만난 소중한 인연
안성란
만남의 인연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나와 너는.
우리의 작은 글에서
서로 마음을 읽게 하고
볼 수 없는 두 눈은 마음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동자를 만들어 갑니다.
사랑하는 마음도
진실한 마음도 거짓이 담긴 마음도
서로 글 속에서
찾아다니는 소중한 인연
글로 여물어진
마음이기에 더욱 진하게 전해져 오고
글로 만난 사이 이기에 더욱 진한 연인으로
그렇게
우리들의 인연은 한층
높이 싸여 가는 것입니다.
소중한 마음이기에
소중한 인연이 되고
귀한 글이기에 귀한 인연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설령,
글이라 작은 오해도 생기겠지만
우리는 이내 그 오해를
풀 수 있어야겠습니다.
글은 마음을 속일 수 없고
글은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한자 한자가 소중하고 귀한 것입니다.
서로 마음이 담겨 있고
서로 진실을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서로 아끼며 사랑해야 합니다.
마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글 속에
예쁜 마음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글이 전하는 지혜도 배우고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듯
소중한 우리들의 인연을 가꾸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는 기준이 다 같을 수는 없지만
행복의 조건이 하나일수 없답니다
생긴 모양새가 다르면 성격도 다른법
가진 것이 적지만
행복을 아는 당신이면 좋겠습니다.
나에게 최면을 걸기
안성란
나는
두 손을 가졌지만
빈 손의 행복을 알게 되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마음과 마음을 전하는 지혜로움을
배웠습니다
할 수 없다는 것보다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부정적인 판단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나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인생이란
나를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나를 최면에 걸기 시작하였고
곧 최면은 나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거라고
믿으면 꼭 한 가지라도 좋은
일이 생겼으며
오늘은
기쁜 일이 많이 생길 거라고 말을 하면
마치 최면에 걸린 듯 기쁜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사람의 힘은 대단합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할 수 없는 일은
없습니다
가까이 보이는 것은
놓칠 수 있지만
멀리 보이는 것은 놓치고
싶지 않아서
가장 좋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행복하며
가장 즐거운 일만 생각하며
참 좋은 지혜를 배우려고
날마다 나에게 최면을 걸기를
잊지 않겠습니다
나 항상 그대를
안성란
아침에 행복을 만났어요
파란 하늘이 유혹하는
찻잔의 그리움으로
뽀얀 그대를 만날 수 있었고
하얀 구름을 타고
등실거리며 떨리는 마음으로
행복한 하늘에 그리움을 두고 왔어요
그리고 오후에는
온화한 미소를 만져 보았어요
향긋한 바람에
싱그러운 나뭇가지에 걸터 앉아서
깨끗한 창문에
분홍밫 립스틱 자국을 남기면
파르르 떨리는 손바닥에
"사랑해"라고 그대가 예쁘게 써주었어요
오늘밤엔
달콤한 사랑을 고백했어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안개꽃을 들고
사랑의 속삭임을 타고 오신 그대에게
나 항상 그대를 사랑하며
영혼을 약속한
한 사람으로 살겠노라 맹세를 했어요.
나는 나
안성란
목이 깊게 파인 옷을 입고
미니스커트
찢어진 청바지를 입어도
어색해 하지 않는 것은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한 잔 술에 근심을 달래고
두 잔 술에 목젖이 보일 정도로
큰소리로 웃어도
부끄럽지 않은 것은
그 모습이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인생이 뭐 있어? 라고 말 하는 친구에게
그럼 까짓 뭐 있어? 라고 반문하며
웃을 수 있는 것은
그 뜻을 아는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산다는게 별거더냐?
내 방식대로 인생을 즐기면 그만이지.
아무것도 묻지를 마라.
때론 남을 의식하지 않고
단순하게 생각하며
살고 싶은 나이기 때문이다
나는 나에게 묻습니다
안성란
행복으로 만든 노트를 펼치고
하루를 마감하는 시계 하나 그려 놓고
마음으로 쓰는 볼펜 자욱으로
뉘우침을 되풀이하며
내일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우리는 걱정을 먼저 하게 됩니다.
내일을 기쁘게 맞이하도록
오늘 주어진 일에 노력을 했다면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 해 뜨는 해를
반길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나에게 묻고 있습니다.
오늘 주어진 삶을 훌륭히 완수했는지를
오늘 하루가 행복했는지를
나는 나에게 묻습니다.
미세한 먼지처럼 보이지 않는 인생 길
작은 소망의 사다리 타고 올라가는
밤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 중
내 이름 석 자를 새겨도 될 만한 하루였는지를
나를 만들어가기
안성란
하루에도 몇 번씩 거울을 보며
거울 속에 나하고 말을 합니다.
남들이 들으면 웃을지 모르지만
야단도 치고 칭찬도 하면서
나를 만들어갑니다.
그러나 거울을 보며
울지는 않습니다.
거울이 울고 있으면
슬픈 내 모습을 다른 사람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울에 비친 나는 웃기는 연습도 하고
심각하게 대화하는 연습도 하고
하소연하는 사람들
말을 앞서지 않고
모두 들어주는 연습도 합니다.
나를 찾는 사람들에게
완벽함보다 나누어줄 수 있는 미소로
조금은 비워 놓고
타인이 들어 올 수 있는 편안함으로
쉬어가는 마음을 만들고 싶습니다.
내가 나를 보고 있듯
진실한 마음이 보이는 거울을 보면서
겉모습이 예쁘기보다
마음이 예뻐지는 나를 만들어갑니다.
나를 위한 기도
안성란
많은 것을 가지지는 않았지만
가진 게 없다고 슬퍼하지 말게 하시고
많이 배우진 못했지만
타인에게 숨기려 하지 않게 하소서
가진 게 없어
열심히 살아가는 부지런함으로 살게 하시고
배운 게 없어
타인의 말을 내 것으로 만들게 하소서
사람의 모습으로
값어치있게 살아야 하는
지혜를 높이 쌓게 하시고
타인을 기분 좋게 할 수 있는
작은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도와 주시고
두 개의 문을 닫아 놓고
듣는 법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소서
돈으로 살 수 없는
미소를 잃지 않게 하시고
친절한 행동으로
타인을 편안한 마음이 되도록 노력하게 하시고
좋은 말로 비싼 가치를 하는
마음이 머무는 동산에
사랑으로 고운 꽃을 심어 놓게 하소서.
나 항상 그대를
안성란
아침에 행복을 만났어요
파란 하늘이 유혹하는
찻잔의 그리움으로
뽀얀 그대를 만날 수 있었고
하얀 구름을 타고
등실거리며 떨리는 마음으로
행복한 하늘에 그리움을 두고 왔어요
그리고 오후에는
온화한 미소를 만져 보았어요
향긋한 바람에
싱그러운 나뭇가지에 걸터 앉아서
깨끗한 창문에
분홍밫 립스틱 자국을 남기면
파르르 떨리는 손바닥에
"사랑해"라고 그대가 예쁘게 써주었어요
오늘밤엔
달콤한 사랑을 고백했어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안개꽃을 들고
사랑의 속삭임을 타고 오신 그대에게
나 항상 그대를 사랑하며
영혼을 약속한
한 사람으로 살겠노라 맹세를 했어요
내 사랑은 미완성
안성란
사랑은 주는 거래요.
사랑에는 아무 조건도
아무 이유도 필요하지 않아요.
사랑은 멀리 있어도 그립고
가까이 있어도 그립고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고
다른 사람이 들어올 수 없는 마음은
하나 밖에 없는 열쇠를 둘이 나눠 갖는 거래요.
사랑은 좋은 것만 주고 싶고
행복한 것만 보여 주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 보는 앞에서
절대 눈물을 흘리는 게 아니래요.
그런데 나는 많은 것을 주고 싶은데
아무것도 주질 못했어요.
내 사랑은 언제나 미완성인가 봐요!
너도 내 마음과 같을까
안성란
잊는다는 것.
참 힘든 일이야.
잊고 살아야 한다는 것.
참 아픈 일이야.
너를 잊으려고
마음을 다스려야 했고
그리움을 참으려고 마음을 가꿔야 했어.
슬프면 더욱 밝게 웃었고
아프면 더욱 화사한 옷으로 갈아입고
꼭 갈 곳도 없으면서 외출 준비를 했어.
떨리듯 아픈 그리움을
너도 느끼고 있을까?
아프면 아플수록
네가 더욱 그리워지는데
너도 내 마음과 같을까?
잊히는 사람이 얼마나 슬픈 사람인지.
잊혀져 가는 사람이
얼마나 불행한 사람인지.
너는 알고 있을까?
너를 그리워하며 살아도
안성란
마음에 문을 열면
수없이 많은 사연이 들어 오고
잊혀가는 추억의 창을 열면
소중한 인연은 하나둘 펼쳐진다.
하루를 책장에 담아 놓고
몇 번의 이별을 되풀이하지만
기억 장치에 기록된 정들어 버릴 수 없는
추억은 몇 장의 노트를 남겨 놓을까?
세월이 흐른다 하여도
시간에 쫓긴다 하여도
살가운 세포로 소름 끼치듯 행복한 인연으로
운명을 낳은 질긴 끈에 얽히고 싶다.
"나"라는 좁은 울타리 안에서
풀꽃의 소중함을 몰랐고
너와 나 "우리"가 있는 세상에서
사랑스런 눈빛으로
미우나 고우나 운명으로
너를 그리워하며 살아도 행복하겠다.
네가 있어 참 좋다
안성란
입술을 열고 너를 부르면
연둣빛 풋풋함이 나를 부르고
코끝에 매달린 향기로 너를 찾으면
바람이 부르는
그리움의 노래가 된다.
창가에 비추는 햇살로
너의 얼굴을 그려 보면
발그레 미소지며
따뜻한 하루에 감사하게 되고
파란 하늘로 전하는 하얀 편지에
사랑을 고백하는 행복한 마음이 되어
보고 있지 않아도
만지지 않아도
듣고 있지 않아도
너를 전부 느낄 수 있어 참 좋다.
커다란 창가
우뚝 서 있는 벌거벗은 나무에
푸릇한 새싹이 돋듯
초록빛 정원을 만들어 주는
네가 있어 참 좋다.
당신과 나
안성란
반짝이며 부서지는 별빛으로..
하얗게 내리는 눈빛으로..
언제나
그리움을 만드는 사람이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입김을 호호 불며
시린 손에 불어 넣는 따듯함처럼
오묘한 미소로 바라보는 당신의 눈빛은
내 가슴에 불어 오는
그리움을 잡을 수 없지만..
하얀 눈꽃이 내리는 날이면..
당신과 차 한잔을 마시던 작은 카페에서
지난 추억을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행복했던 순간만 기억하고 싶습니다.
차가운 눈빛이 때론
매서운 겨울 바람 같지만...
편안하고 자상한
당신의 입에서 흐르는 진실한 말 한마디에..
모닥불에 녹아내리는
하얀 눈송이처럼...
당신의 사랑으로 살고 싶습니다.
당신과 나의 만남
안성란
막연한 그리움을 타고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에
붉게 물든 노을빛 다리를 만들면
두 눈이 시리도록 아픈 보고픔은
눈물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빗물에 젖어드는 외로움은
부담없는 대화로
서로 위로하며 힘이 되어
꼭 필요한 사람으로
마음을 모두 주어도 아깝지 않은
친구 같은 만남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정히 이야기 나누며
마시던 헤이즐럿 커피 한 잔처럼
은은한 향을 가진 당신 마음이
처음 우리가 만나던 그때처럼
맑은 유리잔처럼 투명했으면 좋겠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단 한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면
당신과 나의 만남이
하늘이 맺어준 인연으로
빛과 소금 같은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과 나의 겨울 이야기
안성란
반짝이며 부서지는 별빛으로
하얗게 내리는 눈빛으로
언제나 그리움을 만드는 사람이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입김을 호호 불며
시린 손에 불어 넣는 따듯함처럼
오묘한 미소로 바라보는 당신의 눈빛은
내 가슴에 불어 오는 그리움을 잡을 수 없지만
하얀 눈꽃이 내리는 날이면
당신과 차 한잔을 마시던 작은 카페에서
지난 추억을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행복했던 순간만 기억하고 싶습니다.
차가운 눈빛이 때론 매서운 겨울 바람 같지만
편안하고 자상한 당신의 입에서 흐르는
진실한 말 한마디에
모닥불에 녹아 내리는 하얀 눈송이처럼
당신의 사랑으로 살고 싶습니다.
당신과 나의 크리스마스
안성란
밤 하늘에
반짝이며 하얗게 부서지는 눈이 내리면
꿈속으로 달려오신 환한 미소로
살짜기 속삭이듯 말해 주세요.
뽀드득 작은 발 소리에
화들짝 놀란 가슴 두근거림으로
베란다 커다란 창가에
불빛되어 앉아 있는 연둣빛 그리움으로
조용한 행복을 노래 불러 주세요.
새벽 별 쏟아지는 설레임으로
반짝반짝 빛이 되어 오셔서
작은 소망을 기도 하듯
하얀 촛불로 꺼지지 않는 영혼의 불빛이 되어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당신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어요.
행복을 주는 하얀 눈송이처럼
눈동자에 아름다움이 되고
까만 하늘 반짝이는 별빛처럼
가슴에 빛이 되어서 당신을 지켜 드리겠어요.
당신과 함께 가는 겨울
안성란
별 하나 그리움을 타고
소리 없이 찾아온 고마운 당신
바람 소리 잠재우고 낙엽 소리 스산함으로
별빛 속에 웃고 있는 당신 얼굴은
달님의 미소를 무색하게 만들고
당신 손을 잡고
겨울로 향하는 길목에 서성입니다
당신을 사랑하면
심장 소리 커져가고
당신을 그리워하면
멈춰버린 심장은 싸늘하게 식어가는
눈물의 바다가 되어 버립니다
별빛 그리움이 되시는 당신은
겨울로 가는 벗이 되고
달빛 고운 당신의 미소는
쓸쓸한 인생길 벗이 되어
하얗게 내려앉는 꽃비처럼
하얀 행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에게 보내는 아침 편지
안성란
찻잔에 영롱한 이슬을 만들고
새벽 별 두 눈에 가득 채우면
따뜻한 당신의 미소는
마음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
하루를 걷는 아침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늘 부족하고 채워질 수 없는 가슴에
당신 심장에 내가 있고
내 심장에 붉게 불든 꽃잎되어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달려가는
사랑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세상 속에서 배운게 없었고
등지고 돌아서는 무서움을 알게 되었지만
당신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아무도 가르켜 주지 않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동자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늘 욕심 많은 날이지만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이 만큼만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당신 안에서 살아 숨을 쉬는 동안
더 이상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당신이 곁에 있어 고마운 하루에
감사하며 살아 갈 수 있도록
마음을 조금은 비워두며 살겠습니다.
당신은 나의 운명
안성란
당신을 생각하면 행복한데
눈물이 나는 이유를 몰랐어요.
많은 걸 가지고 싶어도
욕심 내지 않았고
텅 빈 마음을 품고 살아도
외로움을 느끼지 못했는데
당신을 알고 난 후
많은 변화가 생겨서 두려울 때도 있었어요.
당신을 만나면 꼭 필요한 말이 아닌데
많은 말이 하고 싶었고
당신이 살고 있는 뜨거운 심장은
내 것이 아님을 이제야 알게 되었어요.
당신을 참 많이 사랑 하나 봐요.
지금도
생각만 하는데 눈물이 고이는 걸 보면
당신이 없는 세상에선 그 어떤 즐거움도
그 어떤 기쁨도 존재할 수 없다는 걸
이젠 알 것 같아요.
당신은 나의 운명으로
내 영혼을 잠재우지 않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
당신은 바람 나는 코스모스꽃
안성란
수천 년 수만 년 돌고 돌아 많은 인연 중에
운명처럼 만난 당신과 나 어쩌면 당신은 전생에
바람이었는지 모르겠어요
당신이 바라보는 땅 위에 피어 있는 꽃 중에
어쩌면 나는 전생에 가냘픈 몸을 가진
코스모스꽃이었나 봐요
바람을 타고 오신 당신을 따라가며
가냘픈 몸짓으로 그리움을 부르면
당신은 사랑의 눈물을 보내 주었어요
바람이 부르면 행복했고 눈물이 내리면
분홍빛 입술을 벌리고 사랑을 먹으며 피어난
연분홍 코스모스처럼 당신 마음 따라 움직이는
여린 꽃잎이 되어 버렸어요
당신은 봄이 되어 오세요
안성란
반짝이는 빛을 가지고 오세요.
눈부시게 아름다운 하늘이지만
당신이 웃고 있는 모습보다 아름답지 않아요.
꽃향기 그윽한 향기를 묻혀서 오세요.
잊고 있던 추억을 하나둘 떠올리며
세상에서 가장 고운 미소로
세상에서 제일 예쁜 사랑을 주시는
향기로운 당신에게 키스해 드리겠어요.
살랑이는 바람을 타고 오세요.
햇살이 들어 오는 낮은 벤취에서
봄바람에 예쁜 엽서 한 장 띄워서
사랑스런 연인처럼 다정한 친구처럼
내 곁을 지켜 주는
하나뿐인 사랑이 바로 당신이라고 고백하겠어요.
당신은 봄이 되어 오세요.
초록의 당신이 되고 나는 이슬이 되어
행복한 그리움이 되어서
어느 곳에 있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서로를 생각하며 기쁜 사랑의 꽃을 피우며 살아요
당신을 가지고 싶은 욕심
안성란
가슴이 말을 합니다. 좋아한다고
두근거리는 심장이 또 말을 합니다. 사랑한다고
좋아하는 마음이 가르켜 주었습니다.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무섭게 집착하지 말라고
잘못된 사랑을 한다면
상처를 받아 아프다고 가르켜 주었습니다.
사랑이 조용히 말을 합니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마음을 두드려 보라고
사랑이 변하는 게 아니고
사람의 마음이 변할 수 있으니
마음을 노크하며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속삭여 주었습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지만
서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인연으로
내 앞에 서 있는 당신을
영원히 가지고 싶은 욕심은 버리지 않겠습니다.
해 맑은 얼굴도
티 없이 밝은 웃음도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언어도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사랑해서
안성란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눈물이 많은 사람이며
파란 하늘을 좋아하는 사람은
밝고 활발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며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고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은
의지하고 싶은 나약함이 있는 사람입니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은
근심이 있는 사람이고
파도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픔을 겪은 사람이며
밤하늘을 좋아하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이고
별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을 사랑해서
이 모든 것을 다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웃는 모습은 사랑입니다.
안성란
당신이 웃는모습은 사랑입니다.
당신이 웃는모습은 신선합니다.
웃는 모습에서
사랑이 커져가고 꼼짝없이 사로잡는
보이지 않는 사슬과 같습니다.
당신의 웃음은
마술을 부립니다.
슬퍼지면
웃는 당신모습을 상상만해도 듣기만 해도
체면에 걸린듯 즐거워 집니다.
당신의
웃음은 은은한 향을 지녔습니다.
그 향기에 취해
하루라도 당신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당신의 웃음은 내게 사랑입니다.
웃음소리만 들어도
나도 모르게 행복해 집니다.
웃음소리가 사랑의 시작이 되었고
웃음소리가 가슴을 설래이게 했습니다.
당신이 웃어주면 마음은 햇살 입니다.
언제까지나
당신이 웃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봄인가 봐요
안성란
햇살처럼 고운 당신
빛처럼 환한 미소를 가진 당신
꽃샘추위처럼 싸늘한 질투를 가진 당신
당신의 이름은 봄인가 봐요
마른 가지 끝
뾰족하게 매달린 꽃봉우리처럼
아프고 힘든 긴 시간을 지나
곱디곱게 꽃을 피우신
참 예쁜 사랑을 가꾸어 가는
당신의 이름은 봄인가 봐요
마른 땅 흙먼지 나는 내 마음을
꽃향기로 가득 채워 주고
사랑이란 핑크빛 꽃을 심어 놓은
당신의 이름은 봄인가 봐요
방안을 가득 채워 놓은 후리지아 꽃향기로
그리움의 창가에 머뭇거리는 당신은
봄바람을 타고 지난해 봄처럼
따뜻한 햇살이 되어 내 곁에 있는
당신의 이름은 봄인가 봐요.
당신이기 때문에
안성란
마음이 비었다고
당신을 비워두지 않겠습니다.
우울한 비가 내린다고
슬픈 눈물을 흘리지 않겠습니다.
값비싼 보석보다
더 값진 마음을 주신 당신이기 때문에
반짝이는 이슬보다 더 아름답고
찬란한 빛이 되는 당신이기 때문에
채우고 채워진
가슴 설래는 그리움을 주신 당신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행복하고 그 누구보다
기쁜 사랑을 주신 당신이기 때문에
그리움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의미를 알았습니다.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
내 마음을 말끔하게 정화 시켜주며
행복을 주는
당신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겨울 사랑
안성란
창가에 흰 눈이 쌓이면
호-호- 불며 손을 감싸듯
마음이 추워지지 않도록
따뜻한 사랑을 드리겠어요
창가에 흰눈이 스르르 녹아 흐르면
물방울인지 눈물인지 분간 할 수 없이
흐릿해지는 두 눈이 시리지 않도록
꼭 안아 드리겠어요
창가에 흰눈이 녹아 흐르던 물방울이
동글동글 얼음 꽃을 만들어
삶에 지쳐 힘겨워지지 않도록
당신이 좋아하는 따뜻한 커피 한 잔에
내 마음을 모두 넣어 드리겠어요
뜻하지 않은 선택
안성란
뚯대로
살 수 없는 것이 삶이고 인생이다
선택한 길에 또는 일에 대하여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뚜렷하게 보이는것은 없었고
때론 포기하고 자책할 때도 많았지만
선택은 포기라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보이는 것이 전부였고
만지는 것이 전부였고
현제 느끼는 것이 전부였으며
추후 다른 길로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은 한곳에 머물며
뜻하지 않은 선택에 봉착했다
그러나
모르고 있던 사실 하나..
자유로운 자존심으로
우회로
돌아가는 길이 보이기 시작했고
어긋난 계휙에 한숨짓다 보니
엉뚱하게 선택한 우회의 길이
행복임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힘들게 망설이기보다
잠시 돌아가는 길이
자유로운 선택임에
자유로운 영혼임에
저 높은 하늘을 밝혀주는
동그란 달빛으로 그저 감사할 뿐이다
미소를 담은 커피 한 잔
안성란
맑은 아침을 마시면
가녀린 바람이 품에 안기고
밝은 미소를 마시면
찻잔의 행복이 가슴을 울립니다.
코끝에 남는
향기로운 커피 한 잔은
꼭 잡아 주는 따뜻한
당신 손길을 그립게 하고
혀끝에 매달린 커피 맛은
달콤하게 속삭여주는
당신 입술을 닮아 버렸습니다.
찻잔의 그리움은
향기로운 하루를 만들어
온 종일 바쁜 일터에 즐거움이 되어
당신이 생각나는 시간이 오면
편히 쉬는 찻집에서
미소를 담은 커피 한 잔에
소중한 행복의 향기를
당신과 나눌 수 있어 참 편안합니다.
바라보게 하소서
안성란
푸른 평야를 바라보듯
마음에 평온함을 주시고
마른 목줄기 적셔주는
오아시스를 만난 듯
청량함을 주시어
좁아 가는 마음 넓은 길을 만들어
탄탄하고 순탄한 길 가도록 도와주소서.
미움이 싹트는 마음 밭에
고운 꽃 피게 하시고
비옥한 땅이 되게 하지 마시고
기름진 옥토를 만들어
누구나 편히 쉬어 가는
편안한 의자 하나 두게 하소서.
사랑으로 바라보는
고운 눈길 주시어
나눔이 있는 행복한 미소를 만들게 하시고
즐거움을 전하는 파수꾼 되게 하시어
욕심을 버리고 살게 하소서.
늘 변치 않는
마음으로 다스려 주시고
한결같은 나를 만들어 주시어
잊히지 않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마지막 가는 그날까지
하늘을 바라보게 하시고
사랑을 키워가는 사람들에게
아픔 없고 상처 없는
아름다운 사랑으로
손잡고 가는 나눔이 있는 삶을 살게 하소서.
바람 되어 꽃이 되어
안성란
내가 바람이라면
당신에게 날아가
행복한 미소를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꽃이라면
작은 들꽃처럼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꽃이 되어
잊히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당신을 위해 무엇이 되고 싶으냐?
물으신다면
손 내밀면 닿을 수 있는
뿌리 깊은 나무 한 그루 되어
봄이면
푸릇한 여린 잎사귀로
싱그러운 하루를 만들어 주고
여름엔
언제라도 쉬어 갈 수 있는
편안한 그늘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가을이면
형형색색 물들인 낙엽처럼
화사한 미소를 만들어 드리고
겨울엔
당신이 좋아하는 흰 눈송이 되어
어깨 위에 살포시 내려앉아
외로워 말라 속삭여 드리겠습니다.
반쪽은 비워두겠습니다
안성란
어둠을 지키는
보름달을 반으로 나누어
나머지 반쪽은 비워두겠습니다.
당신이 그리워 잠 못 이루는 날
숨겨놓은 반을 찾아 짜 맞추고
동그란 달을 보며 하나가 되어 있겠습니다.
반짝이는 뾰쪽한 별 하나
반으로 나누어 반쪽을 고이 비워두겠습니다.
슬픔이 두 눈을 감게 하는 날
퍼즐을 맞추듯
조심스럽게 하나의 별을 만들어
내 안에 비추는 희망으로
사랑에 감사드리며
곱디고운 마음으로 눈물을 삼키겠습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먼 땅끝에
붉은 노을 반쪽으로 나누어
보고픔에 그대가 쓸쓸해질 때면
붉게 물든 노을빛 촛불 하나
심지를 태우며
내 마음 반쪽은 비워두겠습니다.
버릴 수 없는 추억 속 낡은 수첩
안성란
무엇 하나 소홀할 수 없고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추억 속 낡은 수첩
때론 눈물로 얼룩진 사연으로 누렇게 빛을 잃었고
철부지 인생 계단을 올라가는 삶과 사랑을
이어 주는 사슬로 목을 죄는 고통이 있었고
웃으며 노닥거리는 즐거움도 빼곡히 적어 두었다.
내 생에 희미한 추억을 더듬어 봐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은 버리려 했지만
버리려 애를 쓰면 더 선명한 영상이 되어
나를 가두는 감옥이 되어 버렸다.
지금껏 살아온 추억의 노트 속
까맣게 그려놓은 그림은 지우지도 않을 것이며
비워두려 애쓰지도 않을 것이다.
내 아픔이, 상처가 되어 버렸어도
치유하는 지혜를 배웠고
내 슬픔이 눈물을 흘렸지만
눈물의 의미를 아는 넉넉한 마음
또한 내 것이 되었기 때문이다.
별들의 사랑 이야기
안성란
동그란 달빛...
반짝이는 빛을 따라
당신이 사는 하늘을
바라보았어요
별들이 부서지는
달빛아래 사랑이란
보랏빛 꽃을 보며 환하게 웃는
당신과 함께 걷고 있었어요
별을 좋아하는 발길에
빛을 내려주고
별 하나 찾지 않아도
한곳을 차지한 당신을 보며
기다림이 주는 행복을 가슴으로 안았고
별똥별 떨어지는 곳
그곳에서 당신은...
나와 같이 사는 하늘을 바라보며
똑같은 생각 똑같은 그리움으로
예쁜하늘을 보고 있으리라 믿고 있어요
보고 싶은 사람...
그리움을 만드는 사람 당신이 있어 고운 별들을
사랑하게 되어서 참 행복해요
보고 싶은 님에게
안성란
보고 싶은
마음에 창문을 열었습니다
맑은 하늘 떠 있는 흰 구름
님의 모습으로 인사 합니다
파아란 하늘에 씁니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침을 묻혀
꾹꾹 눌려
쓰는 마음 환한 그리움
이 감정 표현하려 수화기를 듭니다
감미로운 님의 목소리에 행복해집니다
마음속의
당신이기에 가까이
할 수 있기에는
먼 당신이기에
하늘에게 전하는 이
마음 그대가 보아주기를
바라는 마음
내가 선택한 이 행복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파아란 하늘에게만
살짜기 전합니다
사랑한다
보고 싶다
정을 듬뿍 부어
사랑합니다...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당신만을 사랑해요
사랑합니다
보이지 않는 그리움
안성란
보고싶었다고
아주 많이 보고싶다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사랑한다고
많이 사랑하고 있다고
말을 하고 싶은데
당신에게 부담이 될까봐
꼭 다문 입술만 깨물게 됩니다
햇볕이 비추는 창밖을 바라보면
바람이 날려 버리고
파란 하늘을 바라보면
흰 구름 사이로 숨어 버리고
온화하고 편안한 목소리는
허공에 메아리가
되어 맴돌기만 합니다
사랑을 알게한 고마움
꼭 잡아 주는 따스한 손길
환하게 웃어주는 고운 얼굴
들리지 않는 숨소리
보이지 않는 마음까지도
영혼에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봄과 함께 오는 당신
안성란
꽁꽁 얼었던 땅끝에 따뜻한 햇살이 오고
싸늘히 식었던 마음에 봄볕이 되어
당신은 봄과 함께 오셨습니다.
긴 세월 좁은 길을 홀로 외로이 걷다가
돌고도는 쳇바퀴처럼
늘 같은 일상속에서 지루한 시간의 터널을 지나
상쾌한 바람을 보자기에 싸들고
봄이 되어 오셨습니다.
창밖의 바람은 여전히 싸늘하지만
내 마음 따뜻함을 넣어주고 햇살의 고마움처럼
너울너울 사랑의 징검다리를 타며
행복한 외로움을 가지고
봄이 오듯 당신도 오셨습니다.
희망찬 내일이 있고
새살이 돋아나는 초록빛 세포를 만들어
영혼에 촛불을 켜고
푸른 초장에 새로운 꽃을 피우려고
당신은 봄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봄을 마시면
안성란
창가에 떨어진
해님을 주워서 소반을 만들고
눈가에 매달린
연분홍 진달래꽃을 따서
하트 모양 화전을 부쳐
은빛 마음에 예쁘게 담았어요.
살랑이는 바람이 질투를 부려
노란 개나리꽃 달아나면
따뜻한 손으로 꼭 잡아 마음을 달래 놓고
하얀 목련 꽃잎 하나
빗방울에 떨어지면 빗물에 젖은
꽃잎을 주워서 찻잔을 만들었어요.
향긋한 꽃을 마시면 그리움이 되고
살가운 바람을 마시면 기다림이 되고
촉촉한 빗물를 마시면
봄과 같은 당신 향기가 코끝에 남아 버려요.
봄처럼 꽃처럼 그리고 별처럼
안성란
당신은 봄입니다.
싸늘한 눈빛은 얼음 꽃을 만들고
차가움으로 마음은 살얼음처럼
언제나 서리가 내려 앉아 있었지만
사랑의 씨를 뿌리고 파릇한 싹이 돋아
마음에 상처를 걷어내는 기쁨을 주었습니다.
당신은 꽃입니다.
기쁜 일에 기뻐할 줄 몰랐고
축복받은 이땅에서 살아 있다는
존재의 의미도 상실하며 살았지만
촛불처럼 타오르는 꽃으로
생명의 가치를 일깨워
웃음을 찾아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당신은 별입니다.
아픔도 슬픔도
눈물까지도 사랑하며
잠들어 있는 영혼을 깨워주는
작은 소망의 집을 지켜주는 별입니다.
봄 향기를 담은 차 한잔
안성란
차 한잔하시겠어요?
봄 냄새 물씬 풍기는 향기로운 차 한잔에
하얀 아지랑이도 조금 넣었어요.
사랑의 물을 채워 놓고
후리지아 꽃을 닮은
임의 향기도 넣었어요.
그리움이란 찻잔에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을 새겨
싱그러운 색을 지닌
초록빛으로 물들여 당신께 드리고 싶어요.
차 한잔 하시겠어요 ?
사랑의 목마름
마셔도 마셔도 사라지지 않는
상큼한 레몬과 같은 보고픔으로
당신과 함께 마시고 싶어요.
봄 향기 담아 놓은 찻잔에
이름 석자 뚜렷하게 새겨 놓고 당신을 기다리며
파란 하늘 흰 구름처럼 포근히 쉬어갈 수 있는
빈자리에 언제든지 오셔서 마음 편히 쉬다 가세요.
비 오는 날이면
안성란
깊이를 잴 수 없는 바다처럼
두 팔로 안을 수 없는 하늘처럼
크기를 알 수 없는
그리움에 목이 마르고
쏟아져 내리는 빗물에
감당할 수 없는 보고픔이 부르면
나는 당신을 찾아갑니다
빗소리는
당신 목소리가 되고
바람이 다정히 손잡아주면
비 오는 거리로 나가
온화한 얼굴
맑은 미소를 가진 당신을 만납니다
그립다 말하지 않아도
보고 싶다 말하지 않아도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당신이 먼저 알고 있지만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나는 사랑을 고백합니다
비 오는 날의 수채화
안성란
빗방울 떨어지는 거리에
평온함이 흐르고
물안개 자욱한 산자락
풀꽃이 고개를 들면
빗물에 젖어 가는 흙 냄새는
당신을 생각하게 합니다.
거리 거리마다
부드러운 모카 커피 향기가 퍼지고
매혹적인 빗소리로 첼로가 음악을 켜면
유리벽 담장 아래
빨간 채송화는 방긋 웃으며
빗물에 얼굴을 적시고
우산을 든 손길에
사랑을 이루기 위한
보고픔의 악보를 펼쳐놓게 합니다.
외로운 비가 내리면
하늘은 사랑을 부르고
비 오는 날
행복한 동행자는
수채화 같은 당신이 되어 주었습니다.
비처럼 음악처럼
안성란
미운 사람.
당신을 미워하면 할수록
더욱 그리움을 만드는 어둠이 내린 이 밤
당신이 없는 자리가 너무 커서
오늘 밤은 아픈 심장에 슬픔이 내리고 있습니다.
가로등 불빛도 잠이 들고
별빛도 숨어 보이지 않아
빈 하늘을 바라보다
당신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려 고개를 숙이고 말았습니다.
차라리
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빗소리에 눈물이 보이지 않도록
비가 세차게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비처럼 흐르는 내 가슴에 있고
잔잔한 음악처럼 내 안에 꿈을 주던 당신도
나를 그리워할 수 있도록 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빗방울 당신
안성란
당신이 오셨습니다.
창밖에 빗방울 사랑이 내리면
그리움의 우산을 받쳐 들고
맑은 미소를 가지고 당신이 오셨습니다.
비 내리는 거리로 달려가서
당신을 만났습니다.
두 손에 잡은 행복한 빗방울 떨어지면
숨바꼭질하듯
당신은 숨어 버리고
또 한 번 나타났다 다시 사라지는
빗방울 사랑인 당신을 만났습니다.
떨리는 행복으로
살갗을 스치는 빗물은
당신을 생각하게 하지만
언제나 내 안에 흐르는 당신은
외로움의 소리를 듣고 있는지
혼자 쓴 우산 속에
당신과 함께 있어서 비 오는 날이 참 좋습니다.
빗방울이 내린 자리
안성란
커다란 나무에 빗방울 떨어지면
초록 이파리 흔들흔들 바람의 벗이 되고
방울방울 빗물이 고인 자리에
하늘 저편에 두고온 그리움이 자리를 잡습니다.
풀잎 위에 빗방울이 흐느끼면
마른 땅 촉촉이 적시는 사랑스런 눈물이 되고
들꽃이 부르는 소리에 내 님의 목소리 대답인듯
빗방울 소리는 점점 커져만 갑니다.
돌고 도는 인생살이 뭐가 그리 바쁘겠습니까?
한참을 돌다 보면 언제나 제자리인 것을
따라가지 않아도 쫓아가지 않아도
당신의 그리움이 바로 나임을 알고 있는데
빗방울이 내린 자리에 나이테 그려놓고
한평생 같이 갈 당신을 향한 그리움은
빗물에 말끔히 씻어내도 지워지지 않는 흔적인 것을...
빗방울이 보내온 초대장
안성란
후두두, 후두두,
하늘이 부르는 소리에
커진 눈 환한 미소로
마중을 나오니
창가에 초록빛 나뭇잎 위로
반짝이는 물방울은
고운 집을 지어 놓고
방울방울 문패를 달아
창가에 살포시 앉아 있어요
가로등 불빛은
네온등 반짝임이 되어 파티를 준비하고
투 둑, 투 둑,
하이힐 신은 빗방울은
주인공이 되어
빗소리 연주곡에
흔들리는 초록 신사 나뭇가지는
빗방울 숙녀에게
조용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아름다운 왈츠로
춤사위 펼쳐가며
빗소리 흥겨움을
한층 부추기고 있어요
유리벽 넘어 하늘을 보니
사랑 따라
바람 따라
빗방울이 만들어 놓은 무도회에
보고싶은 당신이 주인공이 되어 있네요
빗소리는 당신이 되고 바람은 내가 되어서
안성란
빗소리는 당신이 되고
바람소리는 내가 되어
까만 밤 흔들리는 나뭇가지 사이
맺히지도 못하는 빗방울
두 눈에 고이는 이슬이 되어 버립니다.
투둑투둑 소리 내며
창문을 두드리면
창가에 매달린 빗방울은
외로움을 잊으라
흘러내리고
내 마음 전해주는 소식은 바람 타고
당신이 잠들어 있는 머리맡에
하얀 안개꽃 되어
뽀얗게 피어 오릅니다.
빗소리 그리운 당신이 되고
바람은 외로운 내가 되어
솔직한 나를 만들어 버리면
빗물 따라 소리 내는 바람은
하늘을 바라보다
눈가에 빛으로
작은 수정 구슬이 되어
빗물에 젖어 버린
두 볼을 감추지 않아도
빗방울이 숨겨 버립니다.
사랑 그리고 커피 한 잔
안성란
이슬을 먹는 초록빛 잎처럼 싱그러운 아침은
어두웠던 간밤의 고독을 삼켜버리고
장미꽃 찻잔에 가녀린 미소를 휘저어 놓고
커피 향에 희석된 그리움의 향기를 마시만
멀리 있어도 가끼이 있어도
아쉬움을 만드는 당신이지만
반짝이는 햇살은 아침을 즐겁게 만들어주고
아쉬움을 따라가는 내 고운 사랑 앞에
동공의 슬픔도 사라져 버리고
시린 가슴 허전함도 말끔히 말려주는
햇살 같은 당신과 한 잔의 찻잔을 나누어 마시며
사랑이란 이름 하나로 어제 내린 빗속에서
무한정 찾아 나선 그리움 한 모금
지치지 않은 기다림 두 모금으로
편안함을 만드는 고운 당신의 미소를 품에 안고
소중한 행복을 절대 놓치지 않겠습니다
사랑 그리고 행복한 이유
안성란
차갑게 얼어버린 작은 의자에
당신이 곁에 있어
따뜻함이 전해 지는건
바로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창문을 열면
수 많은 인연이 있지만
단 하나의 사랑으로 맺어진
당신과 내가 있어
무거운 어깨에 새털 같은 날개를 달고
가슴 벅찬 발길에 떨어지는 미소가
당신이 주시는
행복이란 걸 알기 때문입니다.
예쁜 미소를 닮은 그리움으로
하얀 안개꽃을 수북히 안고 내 품에
살포시 내려 놓고
사랑한다고 말을 해주는
당신 때문에 오늘도 행복합니다
사랑아 그냥 말없이 가자
안성란
노을빛 연가는 그리움이였고
회색빛 어둠은 밤바람
싸늘한 시린 가슴이었다
당신을 부르니 아픔이 되어 돌아오고
사랑을 부르니 애절한 사연이 되었다
사랑아 우리 충분히 그리워 하자
마음이 가는대로 세월이 흐르는대로
그냥 말없이 따라서 가자
사랑아 우리 아픔도
감사히 받아 들이기로 하자
우리 서로 많이 사랑하며
아프면 아픈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애닯은 사랑일지라도
서로 후회없이 아껴주는
아름다운 사랑을 하자
사랑에게 전하는 말
안성란
그리움아
나와 함께 가자
세월이 우리를 외면한다 할지라도
사랑을 부르는 소리로
서로 지켜주고 아껴주는 마음을 간직하며 사랑하자
그리움아
나와 함께 긴 시간을 같이 가자
사랑한다고 누구에게라도 말을 하고 싶고
생각하면 뭉클한 가슴에...
두근거리는 설레임을 안겨주는 날이 너무 많아서
행복한 마음을 나누고 싶다
사랑아
아프지 말자
마음껏 사랑하고 마음껏 그리워하며
우리 함께 있는 하늘에 감사하며 살아보자
내 사랑아
슬퍼하지 말자
많고 많은 사람 중에 사랑하는 사이가
우리 둘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자
사랑하는 사람아
안타까워하지 말자
너를 만나 행복하고
나를 알게 된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살자
사랑으로
안성란
저 맑은 하늘에
매일 그림을 그릴 거야.
밝은 햇볕을 만들어 주는
아침이 오면
행복을 전하는 파랑새가 되어서
네 가슴에 풀꽃의 향내를 뿌려 주고
미소의 기쁨을 나누며
말간 영혼을 예쁘게 화장해 줄 거야.
꽃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이유는
꽃을 보는 사람의 마음속엔
관심 있게 바라보는
꽃보다 예쁜 행복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햇볕은 아주 작은 틈만 있어도
꽃을 피우듯
너에게 주는 작은 관심으로
흔들리지 않는 행복을
예쁘고 향기로운 향내를 풍기는
사랑으로 꽃잎을 뿌려
고운 사랑의 향기가 되어 줄게.
사랑은 동시에 일어나는 그리움
안성란
당신이 내 이름을 불러주면
행복한 메아리가되어 돌아오고
내가 당신을 부르면
파란 하늘 즐거움이 부메랑 되어
돌아가는 사랑은 동시에 일어나는
그리움을만드는 아름답게 돌리는
멜로디인가 봅니다.
벅찬 가슴의 행복을
안으면 잔잔하고 편안한 미소로
당신도 행복은 안았습니다
당신과 함께 바라보는
하늘의 크기를 잴 수는 없지만
눈빛의 의미를 알고
당신이 살고 있는 거리를
잴 수는 없지만
서로 마음을 알고
같은 하늘을 보고 같은 땅에서
함께살고 있으니 당신과
나의 영혼은 하나입니다
사랑은 봄을 닮았어요
안성란
사랑은 봄을 닮았나 봐요.
찬바람이 부는 마음에
따사로운 햇볕처럼
두근거리는 마음에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고
마른 가지에 망울 거리는 꽃나무처럼
예쁜 꽃을 피워주고
머플러 나풀거리는 바람처럼
질투하는 마음을 만들어 주는
사랑은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있어요.
사랑은 봄을 닮았어요.
꽃이 피고 있거든요.
커다란 눈동자에
행복한 눈동자에 봄비를 넣어서
촉촉이 젖어드는
반짝이는 이슬방울 만들어 놓았어요.
맞아요.
사랑은 봄이에요.
봄처럼 시샘도 생겼어요.
봄처럼 사랑은 희망이 되었어요.
봄처럼 행복한 마음에
미소를 심어 놓았거든요.
사랑이 머무는 곳
안성란
발길이 머무는 곳에
기쁨이 있고
손길이 닿는 곳에
행복이 있고
눈동자가 멈추는 곳에
맑은 햇살이 있어 즐겁습니다.
칼바람 찬 서리
추위가 찾아와도
마음이 따듯하고
꽁꽁 얼어붙은 길가에
얼음꽃 싸늘함을 느껴도
사랑이 사는 가슴엔
언제나 나를 지켜 주는
당신이 있어 따듯합니다.
당신과 함께 마주 앉아
차 한 잔 마실 수 없어도
당신을 생각하며 마시는 찻잔은
그리움의 향기가 배어 있고
당신과 함께 손잡고 뿌리 깊은 나무처럼
세월을 함께 걸으며 사랑이 머무는 곳에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사랑이 머물다간 자리
안성란
뜨거운 태양이 머물다 간 자리에
당신의 진실한 삶이 있고
땀방울이 머물다 간 자리에
모든 일에 노력하며
열심히 사는 당신이 있습니다.
파란 하늘이 쉬고 간 자리에
하얀 그리움이 집을 짓고
하루를 마감하는 밤이 오면
밤하늘에 별이 피어 있는 꽃밭은
편안히 쉬는 쉼터가 되어서
당신을 만나는 행복한 꿈을 꿉니다.
당신을 생각하며
시간의 옷고름을 입에 물면
보고픔은 하나 둘 별빛이 되고
두 손에 잡은 그림자가 이슬 되어 떠나면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에는
미소의 향수를 뿌려 놓은
당신의 얼굴에 배여 있는
향기가 사랑스러운 것처럼
아침이 오는 소리가 사랑스럽습니다.
사랑해. 또 사랑해. 그리고 사랑해
안성란
사랑이 아름다운 건
이 세상에
산소 같은 미소가 있기 때문이야.
사랑하면
행복해지는 이유가 뭔 줄 아니?
너 때문에 나 때문에
웃을 수 있고
나를 생각해 주는 한 사람이 있어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편안히 쉴 수 있기 때문이야.
사랑하면
외로워지는 이유를 알고 있니?
그건..그건 말이야?
따뜻한 살갗이 그립고
숨소리가 그립고
꼭 안아 주고 싶고
키스해 주고 싶은데
곁에 없는 안타까움이 더 외롭게 하는 거야.
보고 싶다.
너를 만나면
목을 꼭 잡고 키스해 줄 거야.
사랑해. 또 사랑해. 그리고 사랑해.
살며 생각하며
안성란
저울은
동등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무게를
감지하는 ‘추’를 달아야 하고
사람은
마주보는 눈길이
높이가 같아야
서로 공감하며 어울릴 수 있다
배움은 끝이 없듯
나이만큼
무거운 입술을 만들고
살아온 세월만큼
생각하는 그릇을 만들어서
벗의 말은
마음 깊이 담아놓고
배우고 또 배우며 살아야겠다
살아 있는 동안
안성란
마음을 주면 꼭 닫아 두었던 마음의 문을 열고
진실을 내려놓으면 환한 미소로 자연스럽게
다가올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면 눈빛의 의미를 알고
마음과 마음이 통하면 세상을 안을 수 있는
뜨거운 가슴으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만나는 사람의 얼굴에 미소가 흐르는
예쁜 사연을 만드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길지 않은 인생 짧은 시간으로
아쉬움을 만드는 삶이지만 이해하며
조금 뒤로 물러서서 하고 싶은 말은 줄이고
많은 말을 경청하며 웃는 얼굴로
세상을 살 수 있는 내 나이만큼 성숙한
지혜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삶에 대하여
안성란
눈물은 별빛이 되고
슬픔을 하늘이 안으면
언제나 그렇듯
촉촉한 구슬은 가슴에 고여든다.
하늘이 흐린들 내 마음 같을까?
햇빛이 눈부신들 시린 내 눈동자 같을까?
살면서 언제나 맑은 날은 아니지만
곁에 있는 이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흐린 날을 감추고 살아간다.
누구는 자존심이라 하고
누구는 자존감이라 하지만
자존심도 자존감도 아닌
또, 하나의 삶이 것을....
보고 듣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듣고 느끼는 것이 전부가 아니거늘
인생이 연극이라면
살아간다는 것은 삶의 무대인 것을
자신의 삶도 모르면서
자신의 인생 시나리오도 잘 모르면서
모든 것을 안다고
모든 것을 이해한다고
함부로 판단하지 않기를
색깔 있는 여자
안성란
또박또박 발음이 좋은 아나운서처럼
말을 잘 하지 못하지만
사람을 좋아해서 사교성이 있고
노래를 부르를 때
백 댄서처럼 유연하게
춤을 추지는 못하지만
애교섞인 미소를 가진 여자.
하얀 피부에 탄력있는
몸매로 TV 광고에 나오는
여자처럼 예쁘지 않지만
몸매 관리를 할 줄 알고
고급스러운 찻잔보다
자판기 종이컵을 좋아하는 여자.
추운건 싫은데 하얀 눈을 좋아하고
뜨거운 태양은 싫은데 비를 좋아하는 여자.
이런 여자도 좋지만
자신의 매력을 발휘할 줄 알고
때에 따라 색이 변하는
색깔 있는 여자가 되고 싶다
서툰 사랑
안성란
사랑은 마법 같아서
마음과 마음을 넘나드는 믿음으로
산소를 마시듯 신선하고 달콤한 행복으로
주고 또 주어도 더 주고 싶어 하는 거래요.
사랑은 마술 같아서
보고 있어도 보고 싶고
보고 있지 않아도 항상 눈에 있고
생각 하나에 기쁨이 되었다가
슬픈 눈물이 되기도 하는 거래요.
사랑은 동시에 일어나는 그리움이지만
사랑을 시기하고 질투해서 다투기도 하는 거래요.
사랑은 답도 없고 정의도 없는 미스테리지만
어떻게 하죠?
서툰 내 사랑은 진행 중이에요.
세월 그리고 나
안성란
돌고 돌아온 시각
뒤돌아 본들 무슨 소용 있을까?
잡히지 않는 후회를 손등에 올려 보니
굵어진 주름과 거칠어진 손마디뿐
눈물로 시간을 채우면
까칠한 눈동자엔
이미 "나"라는 존재는
핏발선 눈동자가 도어 버린다.
핑크빛 입술은 거칠어진
외마디를 삼키고
붉은 심장은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식어만 간다.
예쁜 미소로 다정한 음성으로
유리처럼 맑은 마음으로 살고 싶은데
점점 변해가는 나를 닮은 거울은
세월 흐름을 막지 못한다.
소망 하나 꿈 하나 그리고 희망 하나
안성란
내 작은 소망 하나는
소박한 마음으로
당신이 가는 길에 아무 말
없이 두 손 꼭 잡고 따라가는
소중한 믿음이 있는 마음입니다.
내 꿈 하나는 잘 가꿔 놓은
탄탄한 평지를 걷기보다
자갈과 모래가 덮여 있는
꾸미지 않은 길에 넘어지고
다쳐도 가시밭길 두려움 없이
그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이해의 발길입니다.
내 부족한 희망 하나는
세월이 지고 가는 세상에서
지나간 유행을 비웃지 말고
처음 만난 그날처럼 반짝이는
눈동자로 서로 바라보는 눈빛은
빛을 잃어버리지 않는
진실한 사랑입니다.
소중한 마음과 고귀한 사랑
안성란
서로 떨어져 있지만
마음을 가졌고
안아 줄 수 없지만
가슴을 요동치는 설레임을 안았고
함께 살지 않지만
힘든일이 생기거나 슬픈일이 생길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으로
곁에 있는것 만으로도 행복을 주고
함께 바라보는 하늘 아래에서
같은 산소를 마시며 살고 있는
당신이 있어 참 좋습니다.
이기적인 생각으로
슬플때 힘들때 마음 아플때
원망을 한적도 있었고
내가 슬퍼하면
당신은 가슴으로 눈물을 흘리고
아파하면
나 보다 더 아파 한다는 걸 알면서도
투정을 부릴 때도 있었습니다.
아껴 주고 싶고..
웃을 수 있게 해 주고 싶고..
행복하게 해 주고 싶고..
아프지 않게 해 주고 싶고..
많이 사랑해 주고 싶습니다.
떨어져 있고
만나지 못한다 해도
소중한 마음과
고귀한 사랑을 가졌으니
이제 부터
당신은 내가 지켜 드리겠습니다.
숨겨놓은 사랑 하나
안성란
곱디고운 사랑
품에 안고서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내 꿈에 한 가닥 희망이 되어
숨겨진 가슴에 곱게 새겨진 사랑 하나
보이고 싶지 않고
자랑하고 싶지 않은
내 생에 가장 중요한 선물이 되어
감추고 감춰둔 사랑 하나
주머니 속 그리움으로
두 손에 희망을 웅켜 잡고
나 홀로 열어 보는 숨겨진 선물로
아무도 펼쳐 보지 못하게
남 몰래 숨겨 놓은
행복을 주는
당신의 미소는
나에게 가장 큰 선물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살며시 꺼내 보는
사랑 하나 담아 놓은 마음에
내 사랑 가득 담아 놓고
깊숙이 숨겨 놓은
미소라는 이름을 가진
내 안에 비밀로
아침이 주고 가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선물
당신입니다
시간과 삶
안성란
흔히들 말하는 시간은
삶의 전부가 되어 있고
시간을 원망하는 사람은
빠르게 스치는
인연의 존재를 모르고 지나치고 만다.
시간은 다시 오지 않고
또 다른 사람의 인연은 다시 시작 되지만
내 편이 되어 주는 사람의
깊은 사랑을 모르고 지나치게 된다.
후회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사람들은 생각하지만
늘 부딪치는 후회란 단어를 놓고
살아가지 못한다.
세상을 원망하여
자신을 질책하며
세월 흐름에 한탄 하지만
모든 건 이미 늦은 후회속에
한숨으로 시간을
보내 버리는 것이 우리네 삶이다.
지나고 나면 되돌아 오지 못하는
시간을 우리는 잡을 수 없지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라면
무엇인들 손에 잡은
행운은 반드시 있으리라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하는 삶으로
흐르는 시간을 조금은 막을 수 있다면
무엇이 그리 두렵겠는가?
최선을 다하는 삶으로
발길이 무겁다 한들
뒤돌아 본 삶에
큰 후회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무엇이든 즐겨야 한다.
내 삶에 동행하는
모든일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즐거운 마음만이
웃으며 이겨낼 수 있는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안성란
나를 사랑한다면
아파하지 말고
슬퍼하지 마세요.
내가 걱정된다면 한숨도 쉬지 말고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파란 하늘을 보고 웃어 주세요.
당신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요.
다만, 당신의 맑고 환한 미소로
늘 그 자리에서 있어 주세요.
내 마음 사로잡는 당신이 좋아서
아픔도 슬픔도 내가 가져갈게요.
이렇게 당신 곁에 내가 있어 줄게요.
언제나 기억하세요.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당신을 지켜 드릴게요.
아무 이유 없이 당신이 좋습니다
안성란
당신을 생각하면
웃을 수 있어 좋고
조금은 들뜬 마음에
내 슬픔을 모두 버려서 좋고
당신의 이름 석자
그림으로 그려 볼 수 있어 좋습니다.
그냥 당신이 좋습니다.
그리움을 물들이면
핑크빛 고운 사랑으로 남아 있어 좋고
기다림을 그려 보면
초록빛 넓은 들판을 생각하게 해서 좋고
편안한 파도소리
행복한 눈물이 되어
당신 품에 안길 수 있어 좋습니다
당신이 정말 좋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당신이 좋습니다.
당신을 사랑해서 좋고
나를 사랑해 주는
당신이 있어 정말 좋습니다.
어느 해 겨울처럼
안성란
우두커니 창가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니
달빛 내린 땅 위에 싸늘한 바람만 불어오고
하얗게 부서져 내리는 쓸쓸한 거리에
사랑은 바람을 타고 휘휘 돌아다닌다.
차가움에 웅크린 새벽하늘에 조용히 그리움이 흐르고
식어버린 두 손으로 한잔의 커피를 만들면
뽀얗게 피어나는 추억이 따듯하다.
한 사람의 사랑으로
찻잔에 담긴 향기는 묵묵히 식어만 가고
두 손으로 꼭 잡은 한 잔의 찻잔은
새벽을 알리는 종소리가 되어
빈 하늘 반짝이는 별빛은 아침이 오는 소리에
지루한 기다림이 되고 막연한 그리움이 되어
하얀 눈이 내려도
어느 해 겨울처럼 춥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그리움
안성란
산들거리는 바람을 타고 하얀 실크천 위에
조각조각 흩어져 내리는 꽃잎으로 수를 놓아
추억이 자리한 길을 따라 한 걸음 두 걸음
여정의 길을 떠나 봅니다
조용한 길 숲에 낮은 의자에 앉아서
풀피리 소리처럼 싱그러운 젊은 시절엔
내 꿈이 펼쳐지는 하늘이 중요한 줄
전혀 몰랐습니다
한가닥 걷어낸 옷자락 수줍음으로
상처 난 흉터가 곪아가도
고통을 호소하는 풀냄새 초록빛 새싹의
소중함을 몰랐습니다
종종 이는 발길에 시계 초침 드리우면
빠르게 움직이는 세월을 잡고 싶어하는
파란 아쉬움도 몰랐습니다
소리없이 달아난 추억을 걸으면
백치의 슬픔만 남아 있어도
얼마나 걸어야 멈출지 모르는 삶이 있고
얼마나 잊고 살아야 하는지 모르는
비 그림자 뒤에 숨어 있는 그리움을 남겨
아직도 남아 있는 인생을 위해서
하얀 추억의 책장에 남겨 놓았습니다
어떻하죠?
안성란
어떻하죠?
당신이 계신 곳에 그리움을 두고 왔어요
빨간 우체통에
넣어서 보내 달라고 하고 싶은데
당신 심장을보내줄까봐 말을 못하겠어요
어떻하죠?
당신이 만든 사랑의 집에
내 마음을 두고 왔어요
꽃향기 넣은 하얀봉투가 구겨지지 않도록
파란 하늘 흰 구름 위에 살며시 올려
바람편에 보내 달라고 하고 싶은데
당신의 고운 미소가
달아나 버릴까 봐 말을 못하겠어요.
어떻하죠?
너무 욕심이 나서 당신을
가방에 살며시 넣어서 가지고 오고 말았어요
당신만 가져온 줄 알았는데
소중한 마음도 가져와 버렸어요.
열쇠를 찾고 있어요
안성란
열쇠를 찾고 있어요.
사랑이란
감옥에 갇혀 있거든요.
분명히 자유는 있는데
나갈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답답한 건 절대 아닌데
감옥에서 헤어나고
싶을 때가 있었어요.
그대 라는 사슬에 묶여
매일 매 시간 같이
있고 싶은 생각에
우울할 때도 있었어요.
때론 혼자가 되어 외로움에
무서운 마음이 들고
바람이 싸늘히 불어 올 때면
온몸에 세포가 일렁이며
더 깊은 감옥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기도 하지요.
열쇠를 찾고 있어요.
사랑이란
감옥을 나올 수 있는 열쇠 말이에요.
오늘도 행복한 날 좋은 시간 되기를
안성란
반짝반짝 눈부신 고운 햇볕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 되고
조가조각 흩어지는 별빛은
깊어가는 밤하늘 은하수로 성을 쌓고
하루라는 짧은 시간에
내 몫인 인생을 되새김질 합니다.
잠들어 깨우지 못하는 지나간 세월에
내 나이 묻지 읺아도 말하지 않아도
삶이 가르쳐 주고
낯선 길을 찾아 홀연히 걷는 중년의 길은
마치 질주하는 무제한 속도와 같이
참 빠르기만 합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후회의 장막이 나를 슬프게 하지만
현재라는 차 한 잔에 잠시 머물러
밑줄 그은 삶에 노력해서 심호흡 가쁘지 않도록
오늘도 행복한 날 좋은 시간 되기를
내가 사는 세상에서
가장 많이 웃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만 당신을 미워하겠습니다
안성란
늘 그리운 건 아닙니다.
늘 만나고 싶은 건 아닙니다.
그러나
당신이 있어 웃을 수 있었고
뜨거운 심장에 살고 있는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바쁜 일상에 비워둔 시간을
틈틈이 삐 집고 들어오는
당신의 안부가 궁금한 햇볕 따뜻한 오후.
책상 한쪽 꽃병에 나지막이 앉아 있는
작은 국화 향기로 그리움을 만들고
식어 버린 커피 한 잔 차가움으로
기약없는 기다림에
아픔을 주는 당신이 미워집니다.
잡을 수 없는 보고픔이
아리한 아픔을 주어도 행복했는데
빈 가슴 이미 식어 버린 찻잔을 바라보니
오늘은 당신이 미워집니다.
많이 보고 싶은데.
너무 많이 보고 싶은데
내 마음 몰라 주는 당신이
오늘은 정말 미워집니다.
오늘을 이렇게 살고 싶다
안성란
오늘이 있어
감사함을 알게 하고
희망이 있어 내일을 바라보고 싶다.
하루라는 짧은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말고
한가지라도 분명히 해내는 내가 되고 싶다.
모자람을 채우는
내일이 있어
조급함을 버리고
조금 실수를 하더라도
천천히 생각하는 느긋한 마음으로 살고 싶다.
오늘은
시간을 어찌 보낼까? 보다
할 일을 미리 찾아 알찬 시간으로
오늘 할 일을
될 수 있으면 내일로 미루지 않는
노력하는 삶을 살고 싶다.
시작을 했으면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며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고 싶다.
오늘이 있어
웃을 수 있는 여유도 생겨
너무 조급하게 달리는
마라톤 선수가 되지 말고
한걸음 물러설 줄 아는
넉넉한 마음도 간직하며 살고 싶다.
오늘 하루가 행복했는지
안성란
행복으로 만든 노트를 펼치고
하루를 마감하는 시계 하나 그려 놓고
마음으로 쓰는 볼펜 자욱으로
뉘우침을 되풀이하며
내일을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우리는 걱정을 먼저 하게 됩니다.
내일을 기쁘게 맞이하도록
오늘 주어진 일에 노력을 했다면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 해 뜨는 해를
반길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나에게 묻고 있습니다.
오늘 주어진 삶을 훌륭히 완수했는지를
오늘 하루가 행복했는지를
나는 나에게 묻습니다.
미세한 먼지처럼 보이지 않는 인생길
작은 소망의 사다리 타고 올라가는
밤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 중
내 이름 석 자를 새겨도
될만한 하루였는지를
우리 둘이 이런 사랑을 하자
안성란
네가 있어 좋은날,
네가 있어 행복한 날,
네가 있어 즐거운 날이면
무엇이라 표현하지 못하지만
마냥 웃고 있는 나를 보곤 하지.
언제나
기쁨은 네가 되어서
웃을 수 있었고
슬퍼서 울고 있을때
하얀 꽃송이 수북함으로 눈물을 감싸주고
외로운 날이면 네가 들려 주는
나즈막한 목소리가 내 마음을 달래 주곤했어.
우리 둘이 이런 사랑을 하자.
사랑때문에 아파하지 말고
눈물을 흘리는 슬픈 사랑하지 말고
우리 서로 사랑하는 그날까지
그냥 웃으며 사랑을 하자.
슬퍼하지 말고
아파하지 말고
서로 웃음을 주며
곁에 있어 감사함을 느끼는 그런 사랑을 하자.
네가 내게 기쁨이라면
너는 내게 즐거움을 주고
서로 행복을 느끼는 그런 사랑을 하자.
누가 뭐라해도
사랑하는 시간만큼
서로 믿으며 서로 위로하며
예쁘고 고운 마음으로,
순수함을 간직한 그런 사랑을 하자.
우리들의 가을에게
안성란
창가에 머문 바람은 가을을 알리고
마음에 머문 향기는 행복을 노래하며
그리움이 머문 동산에서
달님은 빙그레 웃음짓고
어둠이 내린 창가에 추억의 그림자가
우두커니 서 있다
먼발치 지난 일이 또렷하게 그려지고
옛 친구 짓궂은 얼굴이
나타났다 지워지면
젊은 시절 우리는 웃음뿐이었는데
중년의 얼굴 위엔 그늘만 남아있다
가을아!!
우리들의 가을아!!
덧없이 세월일지라도
행복한 향기를 남겨다오
가을아!!
우리들의 가을아!!
주름진 얼굴일지라도
미소를 잃지 않도록
아름다운 향기로 머물러 다오
우리 이렇게 살자
안성란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살아 있는 동안
작고 소박한 꿈을 만지며 살자
살면서 서로 조금 의지하고
일상에 일어나는
소박한 이야기를 나누며
살아 있다는
심장 박동을 느끼며 살자
점점 변해가는 얼굴에
주름을 새기며
아프지 말라고 다독여 주고
나이가 들수록 웃을 일이 없지만
조금이라도
웃을 수 있도록 마주 보며 살자
무뎌지는 세상 풍파
그것마저도 함께 느끼며
얼굴에 잡티를 보이고
흰 머리카락 듬성듬성
머리숯이 없어도
그런 모습을 보면서 살자.
웃음 하나 눈물 한 방울로
안성란
햇살이 고와도 슬퍼지는 이유는
당신이 내 곁에 없기 때문입니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많은 사람은 머물고 헤어지지만
똑같은 자리에서
당신을 그리워하는 터널은 어둡기만 합니다.
사랑은 눈으로 할 수 없고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 안에 요동치는 회오리바람을
걷잡을 수 없는 태풍에 휘감아 놓은
인연이란 줄은 더욱 질겨져
끊어 버릴 수 없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바람이 불면 빨간 장미꽃잎 하나 따서
그리운 맘 적어 보내드리겠습니다.
웃음 하나 눈물 한 방울로
사랑한다 적어 보내드리겠습니다.
사연 적은 꽃잎 편지지에
눈물로 새겨진 행복을 전하며
봄비가 내리면
빗물에 동동 띄워 보내드리겠습니다.
붉어지는 심장에
식지 않을 사랑노래 빼곡히 적어
영원한 사랑가를 불러가며
꽃잎 사연 둥실둥실 띄워 보내드리겠습니다.
음악처럼 흐르는 하루
안성란
사람을 좋아하고
만남을 그리워하며
작은 책갈피에 끼워 놓은
예쁜 사연을 사랑하고
살아있다는 숨소리에 감사하며
커다란 머그잔에 담긴 커피 향처럼
인생이 담긴
향기로운 아침이 행복합니다.
어디서 끝이 날지 모르는
여정의 길에
마음 터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좋고
말이 통하고 생각이 같고
눈빛 하나로 마음을 읽어주는
좋은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
녹슬어 가는 인생에
사랑 받는 축복으로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하는
음악처럼 흐르는 하루가 참 행복합니다.
이겨내지 못할 시련은 없습니다
안성란
사람은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보다 높은 속에 있는
사람을 부러워하고
나보다 낮은 사람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늘 깨우치고 다스리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또 다른 삶의 희망을 찾아가면서
마음에 넉넉한 여유를
저축하며 살아야 합니다
세상은 넓기만 한데
시야를 좁히지 말고
하늘은 늘 푸른데
마음에 먹구름을
띄우지 말아야 합니다
분홍빛 모과꽃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곱던 꽃잎 떨어져
계절이 바꾸면
못생긴 모과 열매는
좋은 향기로
우리를 즐겁게 만들어 줍니다
이렇듯 하늘은
늘 우리에게 공평함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신께서 인간을 만들었을 때
어떤 환경에서도
이겨 낼 수 있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이겨내지 못할
시련은 없습니다
단지 우리가 포기할 뿐이지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분명히 해낼 수 있습니다
이유 없는 행복
안성란
이렇게 좋은 아침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고개를 갸웃거리지 않는다.
인생도 삶도 목표도 방향도
아무 이유가 없다
기분이 좋다는 것
이유가 있겠지만
나열하며 계산하며
문제를 다루기 싫다
이 감정
지금의 기분
이대로 즐기면 그만이다
인생도 삶도 신호등처럼
안성란
두 다리,
쉬어 가라 한다.
빨간 신호등 불을 켜놓고
다시 한번
주위를 둘러보라 한다.
두 손은
기도하라 한다.
초록 신호등 불이 깜빡일 때
슬픔 안에, 아픔 안에
희망이 되는 것을 찾아
새날을 감사드리라 한다.
두 눈을
감으라 한다.
노란 신호등 불이 켜질 때
욕심을 버리고
조금, 부족한 듯,
조금, 모자란 듯,
마음에 채워지는
그릇을 비우며
겸손하게 살아가라 한다.
인생이란 계단
안성란
인생은 연극이라 했다.
산다는 게 힘들다고 삶이 버겁다고
중도에 막이 내려지는 연극은 아무 의미가 없다.
햇볕이 있어야 초록 나무를 볼 수 있고
잔잔히 불어 주는 바람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한 꿈을 가질 수 있는 게 바로 인생이라 생각한다.
나 자신만 사는 게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오르려고 욕심을 부리지 말고
주어진 일에 성실함으로 만족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때론 내가 하는 일에 싫증을 느낄 때도 있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겠지만
우리는 쉽게 버릴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생각을 바꿔보면
내가 좋아서 하는 일
또는 내게 맞는 일을 하고 있다면
모든 일에 당당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특별한 삶과 행복한 인생이 따로 있겠는가?
일어나 하늘을 보라
저 넓고 푸른 하늘은 우리를 지켜 줄 것이다.
명심하라.
누구든지 삶에 대하여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없으니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하다 여겨 보라.
포기하는 삶을 살지 말고
절대 좌절치 말고
한 번 더 일어나 걸어간다면
예전에 큰 물건이 아닐지라도 작은 꿈 상자로 만족할 수 있는
인생이란 계단을 웃으며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인연 운명 그리고 사랑
안성란
인연이란 굴레에서
운명으로 우리 만나
사랑이 시작되었고
잠시라도 잊고 살아갈 수 없어
당신을 내 품에 안았습니다.
마음을 비워야 할 사람앞에
지키는 욕심 때문에
아파해야 하는 고통 속에
당신이 내 이름 불러줄 때면
사랑의 향기가 되어
새록새록 피어나는
행복함도 맛보게 되었습니다.
만나고 돌아서도
그리운 사람
보고 또 바라봐도
보고픔을 만드는 사람
불러도 또 부르고픈
당신이라는 이름으로
내 안에 영혼 되어
잠들지 않는 사람으로
생각만 하여도
울컥거리는 가슴이 되어
영원한 무덤 하나
짊어지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후회 없이 사랑하고
아무런 두려움 없이
당신의 손을 꼭 부여잡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그렇게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인연은 아름다운 멜로디
안성란
조각조각 부서지는 햇빛으로
맑은 인연을 만들어
빛고운 마음을 나열하면
목소리 하나 만으로
서로를 알고
웃음소리 하나로 정들어 갑니다.
인연의 사슬은 만남을 즐기는
향기로운 벗이 되어
방긋이 웃어 주는 얼굴은
봄볕에 쌓여가는 꽃마음으로
즐거운 하루를 배틀에 걸어 둡니다.
왼쪽 발이
한 걸음 천천히 움직이면
오른쪽 발은
두 걸음 앞으로 따라가는
서두르지 않는 그리움으로
인연의 소리는
마음으로 듣는 아름다운 멜로디입니다.
인연의 노래
안성란
인연의 울타리는 편안했습니다.
서로 웃음을 나누었고
서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그들의 얼굴엔
항상 미소가 떠나지 않았으며
마음이 통하는
문은 항상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대화가 통하고
마음과 마음이 하나 되는 느낌은
울컥이는 가슴으로 눈시울 적시는
행복함의 눈물이었고
아픔을 달래는 조용히 흐르는 침묵은
그들도 함께 아픔을 느끼기 때문이었습니다.
참 고마운 사람들
참 따듯한 마음들
그들의 얼굴이 하나 둘 스쳐 가는 시간이면
명치 끝에서 올라오는
행복한 눈물을 감추질 못하고
한 줄의 짧은 글로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잊는다는 것……
잊힌다는 것……
잊어 버려야 하는 것이 참 많지만
그들의 고마운 마음은
절대 잊고 싶지 않습니다.
고요히 흐르는 까만 하늘에
인연이란 오선지를 그어 놓고
어둠을 밝혀주는 가로등 불빛처럼
서로 마음을 비춰주는
밝고 청아한 음악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잃어버린 우산
안성란
구름의 기다림은 비가 되고
햇볕의 그리움은 꽃이 되듯
당신의 기다림은 하얀 비가 되고
사랑의 그리움은 빨간 장미꽃이 되었습니다.
계절의 기다림이
회색빛 거리를 흔들어 놓고
시간의 그리움은 어둠으로 색칠한
하늘에 뿌려 놓은 빗방울이 되었습니다.
기다림과 그리움은 함께 만나는데
기다려도 그리워해도 당신을 만날 수 없습니다.
이슬비가 옷깃을 적셔도
가랑비에 젖어가는 몸이 싸늘함을 느껴도
당신 품에 안길 수 없습니다.
빨갛게 충혈된 두 눈
두 뺨에 흐르는 빗줄기를 막아 줄
우산을 찾을 수 없습니다.
중년의 가을
안성란
소리 없이 지나가는 시간의 뒤안길
혼자라는 외로움이 숨을 죽인다.
잡으려 애를 쓰지 않아도
놓으려 발버둥 치지 않아도
채칵이는 시계는 어둠을 제치고
가을을 닮은 인생은 시간속에서
까치발을 들고 사뿐사뿐 춤을 춘다.
지나간 날을 돌아다 본 삶에서
똬리 뜰고 앉아 있는 소중한 시간은
내 삶의 가을을 예감한 듯
코끝에 스치는 바람도 이미 가을을 알리고 있다.
하나 둘 떨어져 뒹구는 나뭇잎은
아직도 초록빛을 잃지 않았건만
여린 마음은 앞서가는 가을이 되어 버렸다
가을을 알리는 신음은
귀뚜라미 울음소리로
밤바람 서늘함으로
어두운 창가를 지키는 달빛으로
그렇게 또 그렇게 중년의 가을은 온다.
중년의 가을과 삶
안성란
맑은 거울처럼 말끔한 유리처럼 투명하게 살길 원했고
그 누구에게도 피해 주며 살고 싶지 않았다.
적어도 이름 석자 앞에 부끄러운 삶을 남기고 싶지 않았고
살부치에 대하여 실망시키며 살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앞만 보고 살았다.
중년의 서러움은 가을을 예고 했고
바람의 향기는 갈색으로 물들어 가지만
내 인생 가을이 오면
나에게 칭찬에 인색치 않을 것이며
지금껏 살아온 삶에 대하여 후회라는
단어를 남기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일어나는 오뚜기처럼 또 다른 변화의 계절은
다시 오니 나를 닮은 가을과 새로운 약속을 하며
과거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나를 개척하는
행복한 삶을 만들어 축복 받은 생을 누리며
평온히 지내기 위함으로 잘 살았다고 잘 했다고
이제는 나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지금이 참 좋다
안성란
환하게 웃어주는 햇살의 고마움으로
아침 창을 열면
흐릿하게 미소 짓는 바람이 있어서 참 좋다.
흩어진 머리카락 쓸어 올리며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
비틀거리는 하루지만
걸을 수 있다는
고마운 두 다리가 있어서 참 좋다.
땀방울 방울방울 이마에 맺혀도
열심히 살아가는 얼굴에
미소가 넘쳐서 참 좋다.
힘들고 고달픈 삶이라지만
내 곁을 지켜주는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좋다.
시간이 멈춘다 해도
오늘이라는 성적표에
부지런히 살았다는 표시로
밤하늘 달님이 친구가 되어 주니 참 좋다.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지금이 참 좋다.
참 고마운 당신
안성란
물에 젖은 솜처럼 지쳐있는 무거운 몸으로
하루라는 저울에 올라가 긴 한숨을 쉬면
지친 어깨 다독여 주는 따뜻한 손길이 그리워
찾아가는 그리움이 바로 당신입니다.
바쁜 시간에도 떠나지 않는 머릿속에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사랑이지만
마른 땅 연둣빛 풀잎 같은 인생으로
햇볕이 되어 주는 당신 덕분에 행복합니다.
그리움을 붙잡고 사랑이라는 큰마음 안에서
건강한 삶과 맑은 정신으로 편안히 쉴 수 있는
쉼터가 되어 주는 당신이 참 고맙습니다.
포도송이처럼 익어 가는 인연
안성란
하루를 시작하면
다가온 사람들의 웃는 모습은
유리 빛 인생 그릇에 담긴
알알이 익어 있는 포도송이처럼
달콤한 이야기를 담아 냅니다.
인연은
나이가 필요하지 않고
생김이 중요하지 않으며
성별 또한 나누어 놓지 않았으니
나보다 힘든 이가 있어
내게 주어진 아픔을 달래는
좋은 치료제가 되기도 합니다.
하고픈 일이 너무 많지만
내 손에 주어진 일을 사랑하며
스치듯 지나가는 시간에 만나는 사람은
하나의 인연이 되어
포도송이 사연으로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된다면
이 또한 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행복은 언제나 내 것이고
기쁨은 늘 곁에 있으니
새로운 인연을 담아내는 마음에
오늘도 유리 빛 투명한 그릇을 하나 만들어 놓았습니다.
풍경이 있는 사랑 이야기
안성란
내 마음 깊은 곳에
초록빛 정원을 만들고
푸릇한 세상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풍경처럼
사랑을 그리며 살고 싶어요.
맑은 물이 흐르고
송사리 놀고 있는
작은 계곡을 만들고
반듯한 바윗돌 나란히 놓고
작고 예쁜 책갈피에 담기는
당신의 행복을 키우고 싶어요.
낮은 동산 햇볕이 잘드는 곳에
그림같은 통나무 집을 짓고
예쁜 꽃밭을 만들어서
꿈같은 세상을 바라보며
당신을 위해서
사랑을 키우고 싶어요.
눈빛의 아름다움으로
사랑의 꽃길을 만들고
포근한 스웨터 걸쳐입고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말라가는 인생 외롭지 않도록
당신의 사랑을 시들지 않는
꽃으로 키우고 싶어요
하나 되는 사랑
안성란
사랑하는 사람아!
좋은것만 보여 주려고 애쓰지 마세요.
당신이 주시는 사랑스런 마음 하나도
긍정적인 생각도
피곤해 지쳐 가는 모습도
모두 내 사랑임을 잊지 마세요.
나는 당신이
내가 되어서
서로 용기를 주고 아픔을 달래 주며
힘이 되는 그런 사람으로
우리 사랑해요.
아픔도 나누고
슬픔도 나누고
눈물도 나누어
행복한 볼 우물에 고이는 미소로
사랑받기 충분한
그런 사람으로 하나가 되는 사랑을 해요
하늘을 보고 웃는 거야
안성란
세상사는 게 그런 거야
우리네 삶이 모두 그런 거야
나 자신을 자책은 하지 마
모두 그러고 살아가잖아
나만 못났다고 생각하지 마
못난이라고. 하지 마 어느 상황에선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아
어떤 이는 삶이 힘들고
어떤 이는 사랑이 힘들고
또 어떤 이는 몸이 아파 힘들고 상황이 다를 뿐이지.
힘들어하지 마
'사는 게 뭔지'라고 한탄만 하지 마
그래도 범사에 감사하고 건강에 감사하고
함께 힘들어해 주는 사람이 있어 행복하잖아
마음을 열어 놓고 보면
나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어
모두가 마음 문을 닫아 두고 있을 뿐이지
용기를 내
두 주먹 불끈 쥐고 소리 한번 질러봐
이겨 낼 수 있다고
벌떡 일어설 수 있다고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고
이제 웃어봐
하늘을 보고 웃는 거야.
하루를 위한 기도
안성란
한곳을 바라보며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믿음으로 살았어요
언젠가 떠나는 길이지만
돌아가는 길이
힘든 걸음인 줄 몰랐어요
새로운 하루에 도착하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시고
깊은 용기를 주시고
이겨내는 맑은 지혜를 주세요
시작하는 문을 활짝 열고
하루의 평화를 주시어
주춤거리는 마음
굳건히 잡아 주시고
길 잃은 미아가 되지 않도록
일어서는 당당한 힘을 주세요
하얀 겨울을 드리겠어요
안성란
인연이란 불씨로
뜨거워진 심장에 사랑을 심어 주고
푸릇한 희망을 안겨 주며
기쁨으로 늘 예쁜 미소를 남겨 주신
무지갯빛 소망을
키워주시는 사람이 바로 당신이예요.
세상 밖에 있는 빛으로
내 안에 꿈으로
천사같은 미소로
아낌없이 사랑을 주시는 당신에게
안개꽃이 피어나는 하얀 겨울을 드리겠어요.
하늘이 축복하며 뿌려주는
꽃가루를 얼굴에 묻혀서
맑고 투명한 미소로
무거운 어깨를 감싸주는 행복하고 포근한
하얀 겨울을 당신에게 드리겠어요.
하얀 봄
안성란
늘 그리움을 만드는 게 아니지만
파란 하늘 위에
하얀 구름 속에서
방그레 웃는 햇살처럼
참 좋은 당신에게
꽃으로 쓴 편지를 보내드리면
사랑으로 부르는 하나의 노래가 되고
풀잎으로 만든 피리 소리
귓가를 자극하는 당신 고운 목소리로
사랑한다. 속삭여 주는
예쁜 꽃잎이 부르는 노랫말로 들립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마치 질투라도 하는 듯
새초롬히 토라져 버리는
하얀 꽃잎이 흩날리는 날
나는 당신을 찾아서 넓은 하늘을 바라보며
보고픔을 참아 내지만
들리지 않는 곱고 고운 음성을 찾는
당신은 나의 그리움이지만
그리움조차 사랑하는 바보가 되어 버립니다.
사랑합니다.
당신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되어
하얀 봄이 내리는 날이면
쓸쓸해질 당신 마음까지 사랑합니다
한 마디만
안성란
어디 있느냐고.
무얼 하냐고 묻지 않겠습니다.
숨은 듯 살다가
없는 듯 살다가
그대 그리워
참지 못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전화를 하면
그땐
궁금했다고 말해 주세요.
사랑 한다고
보고 싶다고
참지 못해 울먹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하면
그땐
나도 라고 말해 주세요.
한 마리 나비의 꿈
안성란
꿈처럼 다가온 당신은
세월을 품었고
꿈으로 나타난 당신은
시간의 옷을 벗게 하였습니다.
탈피하는 아픔도 당신이 있어 몰랐고
촉촉이 젖은 날개를
당신의 입김으로 알려 주었으며
하늘은 높다고
세상은 넓으니 두려워 말고
맘껏 날아보라고 힘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당신은 참고 인내하는 고통의 가슴을 주었고
지혜라는 예쁜 날개를 주었으며
아름다운 인생의 붉은 입술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세상이 끝나는 날까지
당신이 주신 날개를 달고
고운 언어는 꽃이 되어
향기로운 삶을 살아갈수 있도록 노력하며
때론 색이 변하고 날개의 크기가 변한다 해도
당신이 키우는 한 마리 나비의 꿈은
영원히 변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
한 사람을 알았을 뿐인데
안성란
한 사람을 알았을 뿐인데
만나는 사람들이 정겹습니다
목소리만 들었을 뿐인데 설레었고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한 사람을 알았을 뿐인데
하루가 즐겁고
웃는 시간이 많아졌으며
그 사람을 생각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습니다
한 사람을 알았을 뿐인데
많은 변화가 생겨
나도 모르게 놀랄 때가 있습니다
행복을 알았고
그리움으로 보고 싶은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 사람이
나처럼 웃는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나보다 행복하길 빌어주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을 알았을 뿐인데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햇볕이 좋은 날이면
안성란
하늘은 말끔히 샤워를 하고
싱그러운 바람은
은은한 샴푸 냄새를 풍기며
긴 머리카락 물기가 마르지 않는
파란 이슬을 묻히고
볼우물 움푹 팬 하얀 구름이 참 아름답습니다.
꽃들의 향연에
나란히 줄지어 있는
보랏빛 꿈을 담은 그리움은
바람이 부르면
한 걸음 걷다가 미동도 하지 않고
흔들흔들 마음만 설레게 합니다.
햇볕이 좋은 날이면
짧은 치마를 입은
키 작은 하얀 들꽃이 피어 있고
출렁출렁 네 잎 클로버가 뿌려진
초록빛 그리움 나라에 사는
당신을 만나서
재스민 차 한 잔 나누고 싶습니다.
행복을 만드는 핑크빛 그림자
안성란
핑크빛 사연 하나
가슴에 새기고
그리움 따라
떠다니는 미세한 현상에
파르르 떨리는 입술은
당신 이름도 부르지 못합니다.
무슨 인연으로
우리가 만나
봄비가 대지를 적시듯,
조용히 내 안을 파고들어
한여름 뜨거운 태양처럼
불사르는 심장을 만들어 놓고
사랑의 열병으로
당신이 계신 곳이
갈 수 없는 나라가 되어
주위만 맴돌던 가을도 가고
이별을 예감하며
눈물로 얼룩져
찬 서리 내리던 겨울도
이제 모두 추억이란 그림으로
창고에 놓여 있는
쓰지않는 액자가 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아픔도 사라져
기다림은 기쁨이 되었고
애틋한 그리움으로
당신은
행복을 만들어 주는
핑크빛 그림자가 되어 있습니다.
행복을 준비하는 아침
안성란
맑은 하늘
빛처럼 음악처럼 기쁨이 흐르는 아침
새롭게 시작하는
꽃 같은 예쁜 평화 속으로 빠져 버렸습니다.
무슨 일이든 마음먹기 달렸고
생각하기 나름인 것처럼
조용한 아침 창가에서
밝아오는 태양을 만났습니다.
딱딱하게 굳어있던 얼굴에
가느다랗게 머무는 미소로
얼음 꽃이 피어 있는 유리벽
흐릿한 나를 보았을 때
슬픔을 버리겠다고
아픔을 지우겠다고 약속한
마음에서 떠오르는 행복을 생각했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즐거움을 찾아서
항상 웃을 수 있는 준비를 해야겠다고
나와 약속을 했고
어떤 상황이든 유머를 찾아가며
누구를 만나든지 참 편안한 사람이 되겠다고
행복을 준비하는 아침과 약속을 했습니다.
행복을 파는 상점이 있습니다
안성란
행복을
파는 상점이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언제나 그랬듯이
주인이 없어서
이상하다 여겼지만
이제는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행복을 파는 상점으로 들어가곤 합니다.
햇살이 방그레-웃는 날은
그 상점에서는
예쁘게 포장한 사랑을 진열해 놓고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곱게 접어놓은
그리움에
연분홍 리본을 매어 놓고
회색 빛 하늘이
우울해 지는 날이면
숨겨 놓은 기다림을
소박한 바구니에
예쁜 빛깔 꽃잎을 가득 채워 놓고
커다란 창가에
바람이 들려주는 풍경 소리에
맑고 투명한 마음을 만들어 줍니다.
당신은
언제나 보이지 않게
선물을 두고 가시는
내 안에
행복한 상점에 주인이 되어 계십니다.
희망의 기도
안성란
어둠이 걷히면
반드시 태양이 떠오르듯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먼저 용서하고
서로 손잡아 주는
따뜻한 마음 주시고
성냄을 성냄으로
되갚지 말게 하시고
가슴으로 용서하고
가슴으로 보듬어 안게 하소서.
힘들고 고통스러운 지난날을
슬퍼하지 말게 하시고
처음 시작이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주저앉게 하지 마시고
새날의 희망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계획을 설계하게 하소서.
입으로만 말하는 삶이 아니라
마음으로 말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마음이 느끼는 목소리로
청렴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부질없는 욕심은 버리게 하시고
약속을 지키지 못해
모든 것을 잃게 하지 마시고
처음 시작했던 마음이
끝이 되게 하소서.
사랑받지 못해서 외롭고
불행하게 만들지 마시고
진실한 사랑을 알게 하시어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하소서.
3월의 기도
안성란
날마다 부르는 노래에
천사의 날개를 달고
잔잔히 흐르는 언어의 무대는
입술이 아니고 마음이게 하소서.
오랜 벗이 아니어도
반가운 표현을 할 줄 알고
미소띤 얼굴에
마음의 향내가 풍기는 행복을 알게 하소서.
꽃이 있어 나비가 되고
벌이 있어 꿀이 되는
아름다운 이치를 깨달아
인연의 소중함을 따뜻히 안고 살게 하소서.
검은색이 싫다고
타인의 실수를 질책하기 보다
하얀색을 좋아하는 자신의 착오로
오늘과 내일을 비교치 말게 하소서.
4월의 노래
안성란
4월. 그대는 천진한 아이처럼
장난스러운 언어로
행복한 웃음을 만드는
더듬이를 달고
추억을 찾아가는 즐거움으로 시작되었다.
그대는 새로움을 창조한
희망의 초록빛 여린 싹을 잉태하고
꽃피는 날
아름다운 색채로 수채화를 그리는
들녘에 푸릇한 새날의 축복을 낳아
꽃들의 향연이 열리는 푸른 초장으로
안내하는 초대장을 보내 주었다.
꽃의 향기는 조용히 와서
재잘거리며 수다를 떨다가
행복한 미소로 덮어놓고
우리네 삶에 새 생명을 주는
4월. 그대는 희망을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다.
5월의 기도
안성란
꽃 피는 들판에 희망을 뿌려 주시고
연둣빛 여린 마음에 해 맑은 미소 주시고
창가에 비추는
햇살 반겨서 평온한 마음 주소서
두 어깨 무거운 짐 잠시 쉬어 가게 하시고
새날의 변화에 감복하게 하시고
늘 주위를 둘러보게 하소서
가족의 건강 주시고
곁에 있는 기쁨으로
늘 행복한 웃음이 떠나지 않게 하소서
꽃을 보면 아름다운 느낌을 주시고
세월 흐름에 한탄하게 마시고
새소리 경쾌함으로 발걸음 가벼워
조금은 비워두는 넉넉한 마음 주소서
사랑하는 사람들
아픔 없이 한 곳을 바라보게 하시고
서로 아끼고 감싸며 상처받은 마음 다독여
사랑으로 골 깊은 흉터 치유되게 하소서
5월의 사랑과 행복
안성란
물빛 고운 하늘에
하얀 꽃 무리를 이루고
바람에 날리는 햇볕의 온화함을
손바닥으로 잡아 보았습니다.
어느새 꽃은 지고
연둣빛 새순이 움트는 나뭇가지는
새 옷으로 갈아입고 하얀 양산으로 가린 얼굴에
5월의 사랑이 곱고 예쁜 행복으로 덧칠해 줍니다.
장미꽃잎을 하나 따서
기다림을 찻잔에 담으면
향기롭고 달콤한 향기가 퍼져가고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맑은 마음으로
청하한 하늘이 줄어들지 않는
사랑을 나누어 줍니다.
6월의 기도
안성란
어둠의 터널에 빛을 주시고
메마른 가지에 이슬을 주시어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흐르는 맑은 물과 같은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온종일 지친 어깨
삶의 흔적 후회의 그늘을 만들기보다
빛 가운데로 걷는
자신감 넘치는 발길을 주시고
향기가 없는 꽃이지만
입에서 흐르는
고운 향내로 따뜻한 마음을 주소서.
소리 없이 사라지는 먼지 같은 인생에
반쪽의 흔적을 소중히 여기게 하시고
자신을 향해서 크게 웃는
마르지 않는 기쁨을 주소서.
한 사람의 사랑으로
수없이 많은 이들의 미움을 버리게 하시고
두 손에 거머쥔 행복을 소중히 여겨
절대로 놓치지 않는 세월로
인생도 삶도 사랑도 귀중함을 알게 하소서.
사랑 받기보다 사랑하는 마음을 주시고
세상을 한탄하며
시들어 버리는 꽃이 되지 않게 하소서.
7월의 노래
안성란
맑은 창가에
후덥지근한 바람이 불어도
때 묻은 유리벽 시원하게 목욕을 시키고
빙글빙글 돌다가 멈추는
동그라미 그림을 그리듯
7월의 밝은 아침은
흐르는 땀방울로 반쪽 인생
기쁨을 이야기하는
소중한 시간과 또 다른 운명을 약속합니다
꽃잎의 향기가 아름답다면
이슬 먹은 초록 잎사귀
싱그러운 향기로 반짝이는 눈빛을 주고
장대처럼 쏟아지는 소낙비가 시원하다면
뜨거운 태양아래 시원스럽게 웃는
소박한 꿈을 꾸는 주름진 얼굴이 아름답습니다
7월의 노래를 부르는 사람은
거친 파도에서 노를 젓는 사공이 되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웠으나
파도를 이겨내는 노련함으로
잘 익은 포도주를 마실 수 있는
인내의 삶을 나누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10월의 기도
안성란
행복한 사람의 ....
마음을 간직하게 하시고 ....
사람들 마음이 목화솜처럼
부드럽고 따뜻하게 만들어 주소서
스스로 속이는 나약함을 ....
버리게 하시고 맡은 일에 소홀함으로
잘못된 일을 남에게 미루는 비굴함을 버리게 하소서
일하는 자의 축복을 알게 하시고 ....
일하는 터전에 감사함으로 늘 피곤치 않게 하시고
기쁨으로 하는 일마다 밝은 축복을 내려 주소서
깨끗하고 현명한 삶에서 ....
누군가를 미워하기보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누구든 비교하지 말고
어려운 일에 참고 견디는 ....
지혜를 주시어 잘 이겨내는 삶의 태양은
반드시 다시 떠오른다는 걸 잊지 말게 하소서
서로 사랑하게 하시고 ....
내 뜻만 내세우기보다 상대방의 뜻을 받아 들여서
나는 낮아지고
상대방을 높여 주어 자신이
높아진다는 지혜를 깨우치게 하소서
10월의 기도 안에서 ....
모든 사람들 마음이 행복하게 하소서
12월 그리고 하얀 사랑의 기도
안성란
빠르다고
세월 흐름이 참 빠르다고
한숨을 쉬기보다
또 다른 세상에
바람 불어 좋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나온 시간이 고통이었다면
소득이 있는 새날에
바람이 꽃을 피워서
우리네 삶에 새로운 희망을 뿌려 주는
12월 기도 안에서
지나온 날을 곱씹으며 활짝 웃을 수 있는
뜻깊은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차가운 어깨 토닥여 줄 수 있는
따듯한 손길로
힘내라고 열심히 살았으니
용기를 내라고
마주치는 눈길에
사랑이 피어났으면 참 좋겠습니다.
뒤 돌아본 시간
아쉬움을 남기지만
아쉬움 속에 한숨짓고
고개 숙인 아픔이 없었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남은 시간
조급한 마음이기보다
앞날의 희망의 꿈을 꾸며
아직도 못다 한 말
남아 있는 예쁜 마음으로
하얀 사랑의 기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2월이라는 종착역
안성란
정신없이 달려갔다
넘어지고 다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달려간 길에 12월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하니
지나간 시간이 발목을 잡아 놓고
돌아보는 맑은 눈동자를
1년이라는 상자에 소담스럽게 담아 놓았다
생각할 틈도 없이 여유를 간직할 틈도 없이
정신없이 또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남겨 버린다
지치지도 않고 주춤거리지도 않고
시간은 또 흘러 마음에 담은
일기장을 한쪽 두 쪽 펼쳐 보게 한다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하는 인생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어버리는 삶이라지만
무엇을 얻었냐 보다
무엇을 잃어버렸는가를 먼저 생각하며
인생을 그려놓는
일기장에 버려야 하는 것을 기록하려고 한다
살아야 한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
두 가지 모두 중요하겠지만 둘 중
하나를 간직해야 한다면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소중히 여기고 싶다
많은 시간을 잊고 살았지만
분명한 것은 버려야 할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싶다
하나 둘 생각해 본다
버려야 할 것들에 대하여
나는 12월을 보내면서 무엇을 버려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