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스(필라에) 신전
이시스(필라에) 신전(Isis(Philae) Temple)
나일강의 진주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신전으로, 아길리카(Agilika) 섬에 있는 필라에 신전도 유네스코가 수몰 위기에서 구해낸 누비아 유적지 중에 한곳이다. 애초 BC 3~4세기경,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때 필라에(Philae) 섬에 세워진 이시스(Isis) 신전이었으나, 필라에 섬에 있다는 뜻으로 필라에 신전이라고도 불렸다. 필라에 섬이 수몰 위기에 처하자 유네스코가 건물 전체를 좀 더 높은 아길리카 섬으로 옮겨 놓았다.
당시의 신화에 의하면 이 섬은 오시리스신의 섬인 동시에 이시스 신이 호루스 신을 낳은 섬이기도 하다. 오시리스(Osiris) 신의 아내이자 호루스(Horus) 신의 어머니인 이시스를 모신 신전으로, 이집트 시대의 형태를 답습하면서도 그리스의 요소를 받아들여서 지었으며, 곳곳에 어린 시절 호루스와 이시스 여신의 부조가 새겨져 있다. 신전으로 향하는 참배의 길 양쪽으로 열주가 늘어서 있고, 높이 18m, 폭 45m인 제1탑문이 있다. 제1탑문은 기원전 4~3세기경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에 세워졌고, AD 535년에는 유스티니아니스 비잔틴 제국 황제가 누비아인들에게 기독교를 전파하고 난 후 신전을 성 스테판(St. Stephen) 교회로 바꿔 사용하였다고 한다.
신전으로 향하는 참배의 길 양쪽으로 열주가 늘어서 있고, 높이 18m, 폭 45m인 제1탑문이 있다. 신전 앞의 기둥은 오른쪽 것만 남아있다. 호루스 신전의 정면 36m 탑문 입구 좌우에는 모두 6개의 큰 부조가 새겨져 있다. 이것은 호루스와 하토르 그리고 파라오다. 그리고 탑문 상부에는 양쪽으로 각각 21개의 부조가 두 줄로 새겨져 있다. 모두 이집트의 신과 파라오다. 이들을 보고 탑문 입구로 가면 좌우에 두 개의 매 형상 조각상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호루스 신상으로 이곳이 호루스 신전임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중 한 마리의 매에는 파라오를 상징하는 이중관이 없다.
거대한 건축 단지에 마지막 파라오와 하드리아누스에 이르기까지의 로마 황제들이 이름을 남겼고, 벽면에는 프톨레마이오스 1세, 이시스 여신, 호루스 신, 하트홀 여신 등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신전에는 의식(儀式) 때 이용되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트라야누스 황제의 키오스크도 있다. 이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꼽히는 로마 황제 트라야누스(Trajanus)의 이름을 딴 트라야누스 정자, 93m에 이르는 주랑,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나일강의 경치 등이 인상적이다.
아스완댐의 건설로 1906년 물에 잠겨있는 필라에 신전
제1 탑문과 열주랑
2번째 탑문(오시리스의 아내 이시스를 모신 신전의 두 번째 탑문으로 본 신전으로 들어가는 입구)
제2 탑문 부조. 이시스, 호루스, 파라오
제1 탑문 왼쪽에 있는 마미시(Mammisi) 신전
마미시 신전은 여신 하토르에게 헌정된 신전으로 신전 기둥머리에 조각된 하토르 여신을 통해 확인된다. '마미시'는 콥트어로 탄생지 또는 생가라는 뜻이다. 신전이 그와 같은 이름을 얻게 된 것은 이곳에서 하토르와 호루스 사이의 아들 하르솜투스(Harsomtus)가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이곳은 아를 가진 여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가까이서 본 신전의 조각
필라에 신전의 서쪽 기둥군
그리스양식 기둥머리 부분과 기둥에 있는 기독교 사람들이 성전으로 사용한 흔적
하늘로 가는 신성한 배가 있는 성소
지성소로 향하는 내부와 신전의 지성소(most holy place, 지성소는 신전의 가장 안쪽에 있으며 대제사장(이집트에서는 파라오)만이 들어갈 수 있는 방)
'쿠푸왕의 배' 태양 범선 부조
태양의 배(또는 범선)는 태양신 라(Ra)가 그의 동행자들과 함께 세상에 빛을 비추는 우주로 항해하는 거대한 배로 신이 하늘에서 땅으로 여행하며, 태양신 라(Ra)가 나이가 들어 오시리스의 힘을 상실하면 하늘로 돌아갈 때 데려가는 배다.
물에 잠긴 제1 탑문(1905년)
필라에 신전(1839년, David Roberts)
트라야누스 황제의 키오스크
1850년
아스완댐 건설로 물에 잠긴 키오스
필라에 섬의 기독교 유적인 아우구스투스 신전(Temple of Augustus)
성 스테판 교회 유적
미완성 오벨리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