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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인생을 열어나가라 3

Bollnow 2024. 5. 6. 06:07

6부 남의 비평을 이겨내는 방법

7부 피로와 고민을 예방하고 에너지와 정신을 왕성하게 하는 6원칙

8부 즐기면서 성공하는 일을 발견하는 방법

9부 경제적 고민을 더는 방법

 

 

 

6부 남의 비평을 이겨내는 방법

 

20. 죽은 개를 걷어차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잊지 말라.

미국 교육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사건이 1929년에 일어났다. 온 나라의 학자들은 그 사건에 입회하기 위해 시카고로 물려들었다. 이보다 몇 해 전에 로버트 허친스라는 젊은이가 급사며 벌목 노동자, 가정 교사, 빨랫줄 판매원 노릇 등 등을 하면서 예일 대학을 졸업했다. 그로부터 겨우 8년 뒤에 그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재력이 있는 대학인 시카고 대학 학장으로 취임했다. 30세라는 젊은 나이로! 그보다 나이가 많은 교육자들은 고개를 저었다. 요란한 비평이 이 <신동>에게 집중되었다. 그는 이렇다, 저렇다, 너무 젊다, 경험이 없다, 그의 교육관은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다 등등 신문까지도 거기에 동조했다.

그의 취임식이 거행되던 날, 친구 한 사람이 로버트 허친스의 아버지에게 나는 오늘 아침 신문에 아드님을 공격하는 사설이 실려 있는 것을 읽고 분개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습니까? 꽤 가혹하더군요. 그렇지만 아무도 죽은 개를 걷어차지는 않으니까요.”

노 허친스는 이렇게 대답했다.

그렇다. 그리고 개가 중요하면 중요할수록 사람들은 그것을 걷어차는 데 보다 큰 만족을 느끼는 것이다.

나중에 에드워드 8세가 된 영국의 황태자(지금의 윈저공)는 어린 나이에 이것을 체험했다. 그 무렵 그는 데븐셔의 다아트스 대학(이것은 미국의 아나폴리스 해군 사관학교에 상당한다)의 학생으로서 겨우 14세이었다. 어느 날 한 해군 장교가 그가 울고 있는 것을 보고 어찌 된 일이냐고 물었다. 그는 처음에는 좀처럼 대답하지 않았으나 자꾸 캐어 물었더니 해군 후보생들에게 걷어 채였다고 대답했다. 교장은 후보생들을 모이게 하여, 황태자가 불평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왜 자기 하나면 특별히 이런 봉변을 당했는지 그 까닭을 알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헛기침도 해보고, 음 에에 하며 어물어물 넘겨 보려고도 하고, 방정맞게 다리를 까불며 딱한 처지를 면해 보려고 하더니 후보생들은 마침내 털어놓았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그들이 영국 해군의 사령관이나 함장이 되었을 때 나는 옛날 우리 국왕을 걷어찬 일이 있다! 고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걷어 채였다든지 비평을 받았을 때는, 당신을 걷어찬 사람은 그것으로 자기가 잘난 것 같은 느낌을 맛보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기억하는 것이 좋다. 그것은 흔히 당신이 무엇이든 남의 주목을 끌 만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세상에는 자기들보다 놓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나 성공한 사람들은 나쁘게 말하는 데 야만적인 만족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예를 들면 내가 이 장을 집필하는 도중, 한 부인으로부터 구세군의 시자인 위리엄 부우즈 대장을 비난하는 편지를 받았다. 나는 일직이 부우즈 대장을 찬양하는 방송을 한 일이 있었는데, 그 부인은 부우즈 대장이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 모은 돈 8천만 달러를 가로챘다고 쓰고 있었다. 이 고발은 매우 어이없는 일이었고, 그 부인은 진실로 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자기보다도 훨씬 나은 누군가를 비난함으로써 얻어지는 만족감을 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 악의에 찬 편지를 휴지통에 던져 버리고 내가 그녀의 남편이 아님을 주께 감사했다. 그녀의 편지는 부우즈 대장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내게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그녀에 관해서는 많은 것들을 가르쳐 주었다. 쇼펜하우어는 일찍이 비천한 사람들은 위인의 결점이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대단한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예일 대학의 학장을 비속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전 학장이었던 티모시 드와이트는 합중국 대통령에 입후보 하고 있는 사람을 비난하는 데에 커다란 기쁨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예일 대학의 학장은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만일 이 사나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우리의 아내나 딸은 공인 매춘 제도의 희생자가 되어 심하게 모욕을 받고 타락하게 되며, 우아함과 도덕으로부터의 추방자로 변하여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배척당할 것이다.

이것은 히틀러에 대한 탄핵과 퍽 닮지 않았는가? 아니, 그렇지 않다. 이것은 토머스 제퍼슨을 탄핵한 것이다. 어느 토머스 제퍼슨이냐구? 설마 독립 선언을 기초했던 민주주의의 패트런은 아닐 테지? 그렇다, 바로 그 제퍼슨인 것이다.

미국인으로 <위선자>, <사기꾼>, 살인범보다 조금은 나은 사나이>라고 공공연히 욕을 얻어먹은 것이 누구였다고 생각하는가? 어느 신문의 만화는 그를 단두대에 세워 놓고, 목을 베는 커다란 칼을 곁에 놓고, 거리를 끌려다니는 그에게 군중이 욕설을 퍼부어 꾸짖는 광경을 그렸다. 그게 누구인가? 조지 워싱턴.

그러나 그것은 옛일이다. 오늘날은 인간성이 향상되어 있을 것이라고 말할는지도 모른다. 그럼 생각해 보자. 페리 제독의 예가 있다. 그는 190746, 개가 끄는 썰매로 북극에 이르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탐험가이다. 이 결승점이야말로 몇 세기에 걸쳐 용감한 사람들이 이르려고 노력하여 갖은 고초와 궁핍 때문에 생명을 잃었던 것이다. 페리 자신도 추위와 굶주림 때문에 거의 죽을 뻔했다. 그의 발가락 여덟 개는 격심한 동상 때문에 잘라 내어야만 했다. 그는 겹치는 고난 속에서 미칠 것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싱턴에 있는 그의 상관들은 페리가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분개했다. 그래서 그들은 그가 과학적 탐험이라고 일컬어 돈을 모아 놓고도 북극에서 빈둥거리며 놀고 있다고 말하며 그를 비난했다. 그들은 정말 그렇게 믿었는지도 모른다. 믿고 싶은 것을 믿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페리를 골탕 먹이고 그의 계획을 저지하려고 하는 그들의 결의는 대답한 것이었다. 맥킨리 대통령의 직접 명령에 의해 페리는 북극 탐험을 겨우 계속할 수 있었다. 페리가 워싱턴 해군성에서 사무를 보고 있었어도 그렇게 비난을 받았을까? 아니다. 그런 일은 그들의 질투를 살 만큼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랜트 장군은 북부를 기쁨에 들끓게 한 최초의 대승리를 얻었다. 반나절의 전투에 의한 승리, 그랜트로 하여금 하룻밤 국민의 우상이 되게 한 승리, 멀리 유럽에까지 말할 수 없이 큰 반향을 일으키게 한 승리, 대서양 연안부터 미시시피강에 이르는 모든 땅에 교회의 종을 울리게 하고 축하의 횃불을 들게 한 승리이다. 그런데 북군의 영웅 그랜트는 대승리를 거둔 지 6주일도 되기 전에 체포되어 군대의 지휘권을 박탈당했던 것이다. 그는 굴욕과 절망 속에서 오열했다. 그랜트 장군은 왜 그 승리의 절정 때에 체포되었는가? 그 주요한 이유는 오만한 상관들의 질투와 선망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우리가 부당한 비난 때문에 괴로워하게 될 때를 위한 법칙 제1. 아무도 죽은 개는 걷어차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부당한 비난은

흔히 감추어진 찬사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21. 감추라. 그러면 비평도 그대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나는 한 번 스메들리 버틀러 소장과 회담한 일이 있다. <천통안>이니 <적귀>니 하는 별명을 지닌 명물의 사나이다. 미국 해군 중에서 가장 이채로운 기운이 팔팔한 사령관이다.

그는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젊었을 때의 그는 인기를 얻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세상 사람들의 좋은 평판을 얻고 싶었다. 그래서 극히 사소한 비평에도 신경을 날카롭게 하여 흥분하곤 했다. 그러나 30년 동안의 해군 생활은 그러한 그의 피부를 경화시켰다.

나는 자주 욕설을 들었고 모욕당했다. 겁쟁이, 독사, 스컹크라고. 나는 전문가들에게 형편없는 말을 들었다. 영어의 온갖 욕설을 모두 나에게 퍼부었다. 분해서 화가 났느냐구? 아니, 요즘은 내게 욕을 퍼붓는 소리가 들려도 욕하는 놈의 얼굴을 보지 않는다네.

아마도 <천통안>은 비평을 졸업해 버린 모양이다. 그러나 우리의 대부분은 우리에게 던져지는 조소나 욕설에 너무 신경을 쓰고 있다. 나는 한 번 나의 성인 클라스의 선전 집회에 찾아온 '뉴욕 선'지의 기자에게, 나와 나의 일에 관해 재미있고도 우습게 씌어진 일이 있었다. 분개했느냐구? 물론이다. 나는 그것을 개인적인 모욕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뉴욕 선'지의 임원회의장 길 하지스에게 전화를 걸어, 조소적인 기사가 아닌 사실을 지상에 게재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는 기사의 집필자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게 할 생각이었다.

나는 지금 그때 내가 취한 행동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 구독자의 반수는 그 기사를 읽지 않았을 것이고, 읽은 나머지 반수의 구독자는 단순한 웃음거리로 밖에는 받아들이지 않았을 거이다. 그리고 그들도 몇 주일 안에는 깨끗이 잊어버리고 말았을 것이 틀림없다.

나는 지금 인간이라는 것은 남의 일을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의 비평에 무관심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아침이나 밤 12시까지 끊임없이 자기 일만을 생각하고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이 죽었다는 뉴스보다도 자신의 가벼운 두통에 대해 천 배나 만 배로 마음을 쓰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속임을 당하거나 비웃음을 당하거나 배반을 당하거나, 또는 등을 칼로 찔리거나 가장 절친한 친구에게 노예로 팔리더라도, 그 때문에 우리가 자기 연민에 빠지는 것은 어리석다. 우리는 그보다고 그리스도가 겪은 일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에게서 최대의 신임을 받고 있던 열두 사도 가운데 한 사람은 오늘날의 돈으로 치면 겨우 19달러도 될까 말까 한 뇌물 때문에 그리스도를 배반했다. 또 다른 한 사람은 그리스도가 어려운 처지를 당하자 그를 버리고 달아나서 세 번이나 자기는 그리스도를 모른다고 단언하여 선서까지 했다. 그리스도가 이러했다면 우리가 그 이상을 기대한다는 것을 무리가 아니겠는가?

나는 오래전부터 다른 사람에게서 부당한 비평을 받지 않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러한 비평에 정신을 쓰지 않도록 한다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점을 명확하게 밝혀 두겠는데, 온갖 비평을 무시하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부당한 비평을 무시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일찍이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에게 부당한 비평에 대한 당신이 마음가짐은 어떠하냐고 물어보았다. 화이트 하우스에 살았던 여성 가운데서 그녀만큼 열렬한 벗과 맹렬한 적을 가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녀는 말했다. 소녀 시절 그녀의 거의 병적이라고 할 만큼 내성적이어서 다른 사람이 듣지 않는데서 험담하는 것을 무서워했다. 그래서 어느 날 그녀는 숙모에게 의논했다.

아주머님, 전 이러저러한 일이 하고 싶은데 남들이 뭐라고 할까 봐 겁이 나요.

데이 루스벨트의 누이동생은 조카딸의 얼굴을 뚫어지게 지켜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제 마음속으로 그것이 옳다는 것을 알고 있거든, 남이 하는 말 따위에는 신경을 쓰지 않도록 한다.

에리너 루스벨트는 나에게 이 충언이 그녀가 뒷날 백악관이 여주인이 되었을 때 마음의 거점이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녀의 또한 온갖 비평을 모면하는 유일한 방법은 드레스덴의 도자기 인형처럼 선반 위에 자리 잡고 앉는 일이라고도 이야기했다.

자기 마음속에서 올바르다고 믿는 일을 하면 된다. 해도 욕설을 듣고 하지 않아도 욕설을 듣는다. 어차피 비평은 모면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

이것이 그녀의 충언이다.

고 매슈우 C.브러시가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의 사장이었을 때, 나는 그에게 비평에 마음을 썼느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는

그렇소, 젊었을 때는 그것이 몹시 마음에 걸렸지요. 내 회사의 모든 종업원들에게 완전한 인물인 것으로 인정되기를 바랐고. 그래서 그들이 그렇지 않으면 나는 고민했고. 나는 나에게 가장 심하게 반감을 가지고 있는 듯한 사나이를 포섭하려고 했는데, 그것은 도리어 다른 사람들을 노하게 하는 결과가 되었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음의 사나이와 타협하려 하자, 이번에는 또 다른 무리들이 기분 나빠 하더군요. 나는 마침내 개인적인 비평을 모면하기 위해 반감을 무마하고 수습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적이 늘어 간다는 것을 깨달았소. 그래서 내 자신에게 타일렀습니다. 남이 윗사람 노릇을 하는 한, 남의 비평을 모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음을 쓰지 않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 라고. 이 생각은 놀라울 만큼 효과가 있었소. 그때부터 나는 내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실행하는 방침으로, 실행 뒤에는 낡은 우산을 받쳐 비평이라는 이름의 비로 목덜미를 적시지 않도록 하고 있지요.

딤즈 테일러는 한 걸음 더 전진하여, 비평이라는 비를 목덜미에서 툭툭 털어 버리면서 군중 앞에서 유쾌하게 웃어 보였던 것이다. 그가 뉴욕 필하모닉 심포닉 오케스트라의 토요일 오후 라디오 콘서트 휴식 시간에 해설을 하고 있을 때, 그는 그를 가리켜 거짓말쟁이, 배신자, 독사, 백치라고 심하게 욕하는 어느 부인의 편지를 받았다. 테일러씨는 그의 저서 '사람과 음악에 관하여'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아마 내 이야기가 마음에 안 드셨나 보다.

테일러는 다음 주 방송 시간에 그 편지를 낭독하여 수백만의 청취자에게 알렸다. 그러자 며칠 뒤에 그 부인에게서 또 편지가 왔다. 그것에 의하면 그녀의 의견은 조금도 변하지 않고 여전히 <거짓말쟁이, 배신자, 독사, 정신박약자, 그리고 저능아>라는 것이었다. 우리는 비평에 대해 이와 같은 태도를 취할 수 있는 사람에게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그의 평정하고도 자신에 찬 자세와 유머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차알즈 슈와브는 프린스턴 대학 학생들에게 한 연설 가운데서 그가 지금까지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의 하나는 슈와브의 제강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늙은 독일인에게서 배운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 늙은 독일 사람은 전쟁 중에 흔히 일어난, 맹렬한 전쟁 논쟁에 휘말려 들어가서 흥분된 노동자들의 손에 의해 강에 내던져졌다. 슈와브는 그 사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가 진창 투성이의 물에 빠진 생쥐 같은 꼴로 내 사무실에 나타났을 때, 나는 그에게 자기를 강물에 처넣은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해 주었느냐고 물었다. 그는 대답하기를 '그저 웃었을 뿐이죠'라고만 했다.

슈와브는 그런 일이 있은 뒤로 그 늙은 독일 사람의 말인 <그저 웃으라>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 좌우명은 우리가 부당한 비평의 희생자가 되었을 때 특히 도움이 된다. 덤벼드는 상대에게는 대꾸할 수가 있지만 <그저 웃는> 상대자에게 어떻게 손을 댈 수가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링컨이 만약 그에게 던져지는 신랄한 비난에 대꾸하는 것이 어리석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면, 그는 아마도 남북 전쟁의 과로 때문에 쓰러지고 말았을 것이다. 그가 어떠한 방식으로 그에 대한 비난을 처리했는가에 관한 그의 기술은 문학 작품의 주옥으로서 고전이 되어있다.

맥아더 장군은 전쟁 중에 그 사본을 자기 책상 위에 놓아두고 있었다. 윈스튼 처칠은 그 사본을 액자에 넣어 그의 서재 벽에 걸어 놓고 있었다. 그것은 다음과 같은 문장이었다.

'나에 가해지는 공격에 대해 대답하기는 고사하고 다만 읽기라도 하려고 생각했다면, 나는 이 사무실을 폐쇄해 버리고 무엇이든지 다른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나는 내가 아는 한 가장 좋은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실행하고 있다. 나는 그것을 끝까지 해나갈 결심이다. 그리고 그 마지막 결과가 좋으면, 나에게 가해진 비평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마지막 결과가 좋지 않다면, 열 명의 천사가 내가 옳았다고 증언해 주더라도 그것은 아무런 쓸모없는 짓이 되고 만다.'

우리가 부당한 비평을 받았을 때에 기억해 두기 위한 법칙 제2. 최선을 다하라. 그리고 그대의 낡은 우산을 받쳐서, 비평이라는 이름의 비가 목덜미로 흘러 떨어지는 것을 막아라.

 

22. 내가 저지른 어리석은 행동

나는 내가 지금까지 해 온 어리석은 행동을 일일이 기록한 서류를 보존하고 있다. 그리고 때때로 이런 메모를 비서에게 말을 가르쳐 주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특히 개인적이고 지나치게 바보스러운 것은 부끄럽기 때문에 내가 직접 적기로 하고 있다.

나는 지금도 15년 전의 나에 대한 비평을 기억하고 있다. 만일 내가 나 자신에 대해 매우 정직했다면 메모는 얼마만큼이나 많아졌을지 모를 일이다. 30세기 전이 사울 왕이 나는 어리석었느니라, 나는 참으로 많은 잘못을 저질렀도다.’라고 한 말을 그대로 나에게 들어맞는 말이다.

나의 어리석은 짓을 기록한 메모를 꺼내 들고 자기가 쓴 자기에 대한 비평을 다시 읽는다는 것은 앞으로 내가 직면하게 될 문제를 처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는 곧 자신의 고민을 남의 탓으로 돌렸던 일이 있었는데,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현명해짐에 따라 결국 온갖 나의 불행은 나의 책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많은 사람들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그것을 깨닫는다.

나의 몰락은 누구의 탓도 아니다. 나 자신의 탓이다. 내가 나 자신이 최대의 적이며 나 자신이 비참한 운명의 원인이었다.

나폴레옹도 센트 헬레나에서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내가 아는 사람으로 자기 평가와 자기 지배에 있어서는, 예술가의 경지에까지 다다라 있던 사람이 이야기를 여기에서 하기로 한다. 그의 이름은 H. P. 하우엘이다. 그가 1944731일에 뉴욕의 호텔 앰베서더의 약국에서 급사했다는 뉴스가 전국에 보도되었을 때 월가는 깜짝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미국 재계의 지도자였으니까. 그는 커머셜내셔널 뱅크 앤드 트러스트 컴퍼니의 회장을 비롯해 몇몇 큰 회사의 이사이기도 했다. 그는 정식 교육은 조금밖에 받지 못했다.

어느 시골 상점 점원에서 입신하여 U.S. 스틸의 회사 판매 지배인이 되어 차츰 지위와 세력을 얻어 갔다.

나는 여러 해 동안, 그날그날의 약속에 대한 일람표를 작성하고 있다.

내가 그에게 그의 성공법을 물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 가족은 토요일 밤의 예정표를 작성할 때 나를 빼놓곤 했다. 그것은 내가 토요일 밤을 자기 검토와 그 주일에 한 일의 평가와 재조사에 소비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저녁 식사를 한 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약속 비망록을 펼쳐 놓고 월요일 이후에 일어난 온갖 면접과 토의와 회합에 대해 재검토해 본다. 나는 그리고 자문한다. '나는 그때에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가?''어떤 옳은 일을 했는가-어떻게 하면 내가 한 일을 개량할 수 있었을까?''그 경험으로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는가?'하고.

이 매주의 재검토는 때때로 나를 몹시 불행하게 만든 일도 있었다. 또한 자기가 저지른 얼빠진 실수에 대해 어처구니없어지는 때도 있었다. 그러나 해가 지남에 따라 이러한 실패도 점점 적어져 갔다. 이 자기 분석법은 해마다 계속되었는데, 내가 지금까지 시도한 방법 가운데 이것 이상으로 내게 도움이 된 것은 없다.

H. P. 하우엘은 아마도 이 아이디어를 벤자민 프랭클린에게서 빌어온 것 같다. 프랭클린은 다만 토요일 밤까지 기다리지 않았을 뿐이다. 그는 매일 밤마다 자기반성을 했다. 그리하여 그는 13가지의 중대한 과실을 발견했다. 그 가운데 3가지를 들면 시간의 낭비, 사소한 일에 언제까지나 마음을 쓰고 괴로워한다는 것, 다른 사람과 논쟁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 등이다. 현명한 프랭클린은 그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가 이러한 핸디캡을 없애지 않는 한 그렇게 크게 향상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이리하여 그는 먼저 첫째 결점을 1주일 동안에 극복하려고 노력했다. 둘째 주일에는 두 번째 결점을, 셋째 주일에는 세 번째 결점을, 그는 이렇게 하여 그 싸움을 2년 동안이나 계속했던 것이다.

그가 미국이 낳은 가장 사랑받고 가장 세력 있는 인물이 된 것도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엘버트 허버드는 말했다.

누구나 하루에 적어도 5분 동안은 진짜 바보가 된다. 지혜란 그 한계를 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한다.

소인은 아주 사소한 비평에 대해서도 흥분하여 성내지만, 현명한 사람은 자기를 비난하고 공격하고 논쟁한 사람에게서도 무언가를 배우려 한다. 윌트 휘트먼은 그것을 다음과 같이 해설하고 있다.

너는 너를 칭찬하고 너에게 부드럽고 상냥하게 대하고, 네 편을 들어 준 사람에게서만 교훈을 배웠는가? 너는 너를 배척하고 너에게 반대하고 너와 논쟁한 사람에게서는 귀중한 교훈을 배우지 못하였는가?

우리의 적이 우리의 일에 가하는 비평을 기다리지 말고 그들을 앞질러서 우리들 자신이 우리에 대한 냉혹한 비평가가 되자. 우리의 적이 한 마디라도 발언할 기회를 잡기 전에, 우리 자신이 우리의 약점을 발견하여 고치도록 하자. 그것이 바로 찰스 다윈이 한 일이다. 실상 그는 15년 동안을 비평으로 소비했다. 그 경위는 이러하다. 다윈이 그의 불후의 저작 '종의 기원'을 탈고했을 때, 그는 창세에 관한 그의 혁명적 개념이 사상계와 종교계를 뒤흔들게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자신의 비평가가 되어 다시 15년간을 사실의 재조사와 추리와 재검토와 결론의 비평으로 소비한 것이다.

만약 누가 당신에게 이 바보 놈아.’라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성을 내겠는가, 분개하겠는가? 링컨은 다음과 같이 했다.

그가 대통령이었을 때, 육군 장관 에드워드 M. 스탄튼은 링컨이 그의 소관 사무에 간섭하고 있는 것에 분개한 것이다. 어느 이기적인 정치가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링컨은 두서넛의 연대에 대한 이동 명령에 서명했다. 그런데 스탄튼은 링턴의 명령을 수행할 것을 거부했을뿐더러, 그런 명령에 서명하다니 링컨은 바보라고 욕설을 한 것이었다. 그 뒤에 어떻게 되었겠는가? 스탄튼의 말이 링컨에게 전해졌을 때 링컨은 평온한 태도로 만약 스탄튼이 나를 바보라고 말했다면 나는 바보겠지. 그 사나이가 말한 것은 대부분의 경우 틀림없으니까. 내가 거기 가서, 어디 좀 직접 확인하고 와야겠군.’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링컨은 스탄튼을 찾아갔다. 스탄튼은 그 명령이 그릇되었다는 것을 링컨으로 하여금 납득케 하였고 링컨은 그것을 취소했다. 링컨은 호의적인 동기에서 나온 지식에 바탕을 둔 성실한 비평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인 것이다.

우리도 이러한 종류의 비평은 환영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네 번 가운데 세 번 이상은 잘못을 저지르지 말아야겠다고 해도 되지 않는 것이니까 하고 데어도 루스벨트도 말하고 있다. 현대에 있어서의 가장 심원한 사상가인 아인슈타인도 현대에 있어서는 그의 결론의 99퍼센트는 잘못되어 있다고 고백하였다. 또 루쉬푸코는 우리 적의 의견은 그것이 우리에 관한 것인 한, 우리의 의견보다도 진실에 가깝다.’

나는 이 말을 대개의 경우에 있어서 진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더구나 누군가가 나를 비평하기 시작하면, 나는 상대가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조금도 알기 전에 재빨리 자동적으로 방어 태세를 취하고 만다. 이에는 나 자신도 정이 떨어진다. 우리는 비난이나 칭찬이 합당하든 부당하든 간에 관계없이 비난에는 분개하고 칭찬에는 기뻐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논리적인 동물이 아니라 감정적인 동물인 것이다. 우리의 논리는 가정이라는 깊고도 어두운 폭풍의 바다에 내던져서 떠 있는 자작나무 껍질의 카누와 같은 것이다.

만일 누군가가 우리의 욕을 하고 있을 때에는 자기를 변호하지 않기로 하자. 그것은 어리석은 이가 하는 짓이다. 우리는 보다 독창적으로 겸허하고 훌륭하게 행동하자! 그리고 만약 비평가가 나의 다른 온갖 결점을 알고 있었다면 더 통렬하고 혹독하게 나를 비평하여 마구 때렸을 것이다.

이렇게 말함으로써 우리의 비평가를 어리둥절하고 당황하게 하여 우리 자신에 대한 칭찬을 획득하기로 하자.

나는 전장에서 부당한 비평을 받았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말했는데, 여기 또 하나의 아이디어가 있다. 당신이 부당하게 비평되었다고 느껴져 노여움이 치밀어 올랐을 때, 당신은 그 노여움을 자제하고 이렇게 말하기로 하자.

잠깐만……딴은 나도 완전무결한 사람은 아니니까. 만약 아인슈타인이 99퍼센트나 잘못되어 있다고 고백하고 있다면, 나는 적어도 80퍼센트는 잘못되어 있을지도 모르겠군. 어쩌면 이 비평은 맞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도리어 감사해야겠는걸. 그리고 거기서 나는 이익을 얻도록 노력해야 되겠어.

페프소덴트 컴퍼니와 사장 차알즈 럭먼은 보브 호프로 하여금 방송에 출연케 하기 위해 한 해에 백만 달러나 쓰고 있다. 그런데 그는 그의 출연에 대해 칭찬하는 편지는 보려 하지 않고 비판적인 편지만을 보고 있다고 했다. 그것이 참고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포드 회사는 모든 작업원들에게 회사를 비판하는 투서를 하게 했다. 관리와 작업에 무언가 결함이 있지 않을까를 꼭 알고 싶어서였던 것이다.

그런데 나에게 의견을 말해 달라고 부탁하는 비누 판매원이 있었다. 그가 처음으로 컬게이트의 비누를 팔기 시작했을 때, 그는 별로 주문을 잘 받지 못했으므로 혹시 직업을 잃지나 않을까 하고 근심했다. 그는 비누의 품질이나 가격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므로, 문제는 자기에게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그래서 판매에 실패했을 때, 도대체 무엇이 잘못이었는가를 곰곰이 생각하면서 자주 그 주변을 돌아다니며 서성거리곤 했다. 그는 요령을 얻지 못했던 것이었을까? 열성이 부족했던 것이었을까? 그는 때로는 상인들에게 되돌아가서 말했다.

저는 비누를 팔려고 다시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과 비평과 의견을 좀 듣고 싶어서 돌아왔지요. 제가 아까 비누를 팔려고 했을 때, 저는 어떤 실수를 했는지 그것을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선생님은 저보다도 훨씬 경험이 있으시고 성공하신 분이니 거절하지 마시고 비평을 내려 주십시오.

이 태도에 의해 그는 많은 벗을 만들었고 아주 귀중한 충고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 사나이는 그 뒤에 어떻게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그는 지금 세계 최대의 비누 제조업자 클게이트 팔롤리브 피트 비누 회사의 사장이다. 그의 이름은 E. H. 리틀이라고 한다. 그는 미국의 작년도 다액 수입자 순위의 열다섯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비평에 마음을 쓰지 않기 위한 세 가지 법칙. 우리가 저지른 어리석은 짓을 기록해 두었다가 자기 자신을 비평하기로 하자. 우리는 완전해지기란 바랄 수 없으니까. E. H. 리틀이 한 일을 실행하자. 편견이 없고 이익이 되는 건설적인 비평을 자진해서 구하도록 하자.

 

6부 요약

비평에 신경을 쓰지 않는 방법

1 법칙 : 부당한 비평은 흔히 위장된 찬사이다. 그것은 흔치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질투나 선망을 일으켰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죽은 개를 걷어차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2 법칙 : 최선을 다하라. 그리고 낡은 우산을 쓰고 비평이라는 비가 목덜미로 흘러 떨어지지 않도록 하라.

3 법칙 : 우리가 저지른 어리석은 행동을 기록해 두고 자기 자신을 비평해 보라. 우리는 완전해지는 것을 바랄 수 없으니, 최소한 E. H. 리틀이 한 것 같은 방식을 실행해 보자. 편견이 없고 이익이 되는 건설적인 비평을 자진해서 구하도록 하자.

 

 

7부 피로와 고민을 예방하고 에너지와 정신을 왕성하게 하는 6원칙

 

23. 깨어있는 동안의 생활에 하루 한 시간을 부가하는 방법

나는 괴로움을 예방하는 방법에 관한 책 가운데서 왜 피로의 예방법에 대해 1장을 쓰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피로가 가끔 번뇌를 불러일으키며 적어도 번뇌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피로는 흔히 감기를 비롯하여 다른 온갖 질병에 대한 육체적 저항력을 약하게 한다. 정신병 의사는 피로가 공포나 근심이라는 감정에 대한 저항력을 저하시킨다고도 말하고 있다. 그러니까 피로를 예방하는 것은 번뇌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는 도움이 된다고 말했는데 이것은 매우 소극적인 표현이다. 에드워드 쟈코프슨 박사는 이보다 몇 걸음 전진하고 있다. 그는 휴양에 관해 두 권의 저서를 내놓았다. '적극적인 휴양''휴양의 필요'의 두 권이다. 시카고 대학 임상 생리학 연구소장으로 그는 다년간 의료의 한 방법으로서의 휴양에 대한 연구를 지도해 왔다. 그는 어떠한 신경적 또는 감정적 상태도 <완전한 휴양이 있기 전에는 존재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이것은 '당신이 휴양하고 있는 상태에 있다면 계속 번민할 수는 없다'라는 말이 된다.

그러니까 피로와 번민을 예방하는 제1의 법칙은가끔 휴식할 것. 피로하기 전에 휴식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그것이 그토록 중요한가? 왜냐하면 피로는 놀라운 속도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미합중국 육군은 여러 번 시험한 결과 오랫동안의 군대 훈련으로 단련되어있는 병자들도 한 시간에 십 분가량 배낭을 내려놓고 휴식하는 편이 행군도 더 잘 되고 지구력도 강해진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합중국 육군에서는 휴식을 강조하고 있다. 인간의 심장은 매일 철도 탄수차를 채우기에 족할 정도의 혈액을 온 몸에 순환시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그것은 24시간에 20톤의 석탄을 높이 3피트의 대 위에 넉넉히 퍼 올릴 만한 에네르기를 소비하고 있다. 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중노동을 50, 70, 90년이나 하는 것이다. 어떻게 그것은 견딜 수 있는가. 하버드 의학교의 윌터 캐논 박사의 설명을 듣기로 하자.

대개의 사람은 심장은 언제나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수축할 때마다 일정한 휴지 기간이 있다. 매분 70이라는 알맞은 속도로 고동칠 때, 심장을 실제로는 24시간 중에서 겨우 9시간밖에 활동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전체적으로 1휴지 기간은 하루에 15시간이 넉넉한 셈이다.

2차 대전 때 윈스턴 처칠은 60세 후기 70세 초기의 연배였지만, 전쟁 중 하루에 16시간을 일하며, 영국의 육해군의 활동을 지휘할 수 있었다. 그 비결은 무엇인가? 그는 아침마다 11시까지는 잠자리에 누운 채 보고서를 읽고 명령서를 입으로 전달하며 전화를 걸어 중대한 회의를 열기도 했다. 점심 식사 후 그는 다시 침대로 되돌아가 한 시간 낮잠을 잤다. 저녁때가 되면 또다시 침대에 누워 8시의 저녁 식사 때까지 두 시간 잤다. 그는 피로를 회복한 것은 아니다. 회복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그것을 예방했던 것이다. 여러 번이나 휴식하여 발랄하고 기운차게 깊은 밤까지 일할 수가 있었던 것이다.

존 록펠러 1세는 특출한 기록을 두 가지 세웠다. 그는 그의 시대에 일찍이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거부가 되었고 게다가 98세까지 오래 살았다. 어떻게 그처럼 해냈는가? 주요한 이유는 그가 잠수한 소질을 이어받았기 때문이지만 또 하나의 이유는 매일 오후 사무실에서 반 시간의 낮잠을 자는 습관이 있었던 일이다. 그는 매일 사무실이 소파에 눕고는 했다. 그리고 그가 코를 고는 동안은 합중국의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그를 전화통 앞에 불러낼 수는 없었다.

유명한 저서 '왜 피로한가' 속에서 다니엘 W. 조스링은 휴식이란 전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휴식은 수리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짧은 시간 동안의 휴식일지라도 그 수리력은 매우 크니까. 5분간의 낮잠이라도 피로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야구계의 대원로 코니 맥은 시합 전에 낮잠을 자 두지 않으면 5회쯤에는 녹초가 되어버린다고 나에게 이야기한 일이 있다. 그러나 5분간이라도 낮잠을 자면 거뜬히 더블 헤더라도 해치울 수가 있었던 것이다.

엘리너 루스벨트에게 백악관에서의 12년 동안 그토록 힘든 일을 어떻게 해낼 수 있었느냐고 질문하자, 그녀의 숱한 사람들과 회견한다든가, 연설을 한다거나 하기 전에는 의자나 소파에 앉아 눈을 감고 20분 동안 휴식하기로 하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나는 최근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휴게실에서 딘 오틀러와 회견했는데, 거기에는 간단한 침대가 놓여 있었다. ‘나는 매일 거기에 누워 휴식 시간에 한 시간가량 자기로 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제작하고 있을 때는 곧잘 큼직한 안락의자에서 20~30분 동안 휴식합니다. 그렇게 하면 완전히 기운이 되살아납니다.’라고 그는 이야기했다.

에디슨은 그의 놀라운 에네르기와 내구력은 자고 싶을 때 자는 습관 덕분이라고 말했다.

나는 헨리 포드가 80세의 탄생일을 맞이하기 직접에 그와 회견했는데, 매우 젊고 정정한 데 놀랐다. 그에게 그 비결을 물었더니 그는 나는 앉을 수 있을 때는 절대로 서 있지 않으며, 누울 수 있을 때도 결코 앉아 있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근대 교육의 아버지인 호레스 만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와 같은 방법을 썼다. 그는 안티옥 칼리지의 학창 시절에 언제나 안락의자에 누운 채 학생들을 면접했다.

나는 할리우드의 한 영화감독에게도 같은 방법을 써보라고 권했다. 그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고백했는데, 그 사나이는 잭 채트리크이다. 수년 전 나를 만나러 왔을 때의 그는 메트로 골드윈 메이어 영화사의 단편부 부장이었는 몹시 지쳐 있었다. 그는 온갖 일을 다 해보았다. 강장제며 비타민제를 비롯하여 갖가지 약을 복용했으나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나는 그에게 매일 휴식을 취해 보라고 제안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무실에서 작가들과 회의를 할 때도 안락의자에 누워, 되도록 몸을 편하게 하라고 권고했던 것이다.

2년 뒤 다시 그를 만났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기적이 일어났다. 주치의가 그렇게 말하는 것이다. 전에는 단편의 구상을 의논하거나 할 때 몸을 굳히고 앉아 있었는데, 지금은 누운 채 하고 있다. 20년 이래 이렇게 기분이 좋았던 일이 없다. 요즈음은 전보다 두 시간이나 많이 일하지만 피로한 일이 없다.

어떻게 하면 이것을 당신에게 적용시킬 수 있겠는가? 만약 당신이 속기 기자라면 에디슨이 했듯이 사무실에서 낮잠을 잘 수 없을 것이고, 회계원이라면 누운 채 부장에게 회계 보고를 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소도시에서 살며 점심 식사를 하러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점심 식사를 한 다음 10분쯤 낮잠을 잘 수 있을 것이다. 조지 C.마샬 장군은 그렇게 했었다. 그는 전시 중 군을 지휘하는 데 너무 바빴기 때문에 정오에는 반드시 휴양할 필요가 있었다. 만약 당신이 50세가 지났어도 그럴 겨를이 없다고 한다면 재빨리 들 수 있을 만큼의 생명 보험에 들어야 한다. 요즈음 장례식 비용도 싸지 않고 갑작스럽게 죽는 일도 많다. 부인께선 당신의 보험금을 받아 젊은 사람과 결혼하기를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만약 당신이 점심 식사 후 낮잠을 잘 수가 없다면 저녁 식사 전에 한 시간은 눕도록 마음을 쓸 일이다. 그것은 하이볼 한 잔보다도 싸며 장거리 경주에는 5467배나 효과가 있다. 만약 5시에서 6시 또는 7시에 한 시간 잘 수 있다면, 당신은 깨어있는 동안의 생활에 한 시간 덧붙인 것이 된다. ? 어째서? 왜냐하면 저녁 식사를 하지 전 한 시간 +야간 6시간의 수면-- 합계 7시간은 연속 8시간의 수면보다도 훨씬 당신에게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육체노동자는 만약 휴식 시간을 늘릴 수 있다면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프레데릭 테일러가 과학적 경영의 전문가로서 베들레헴 스틸 컴퍼니에서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었을 때, 이 사실을 실제로 입증해 보였다. 그는 노동자를 한 사람에게 하루에 12톤 반의 선철을 화차에 싣는 작업을 시키면, 정오에는 녹초가 되어버리는 것을 알았다. 그는 온갖 피로의 요소를 과학적으로 연구한 결과, 노동자들에게는 하루에 12톤 반이 아니라 47톤의 선철 싣기 작업을 시켜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에 의하면 어제까지의 약 4배의 작업을 시켜도 지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증명은?

테일러는 슈미트라는 사나이를 골라 스톱 위치에 의해 일하게 했다. 슈미트는 스톱 위치를 들고 있는 사나이의 명령대로 일했다자아, 선철을 들어 올리고 걸어라……자아, 앉아서 쉬어라……자아, 걸어라……자아, 쉬어라 하는 식이다.

그리하여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다른 사람들은 한 사람이 12톤 반밖에 운반하지 못하는데, 슈미트는 매일 47톤의 선철을 운반했다. 그리고 그는 테일러가 베들레헴에 있는 3년 동안 이 속도로 일을 계속했다. 슈미트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지치기 전에 쉬었기 때문이다. 그는 한 시간 동안에 약 26분을 일하고 34분을 쉬었다. 그는 일하는 시간보다도 쉬는 시간이 많았지만 그래도 다른 사람들보다 거의 4배의 일을 했던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풍설인가? 아니다, 의심스러운 사람은 프레데릭 윈스로 테일러의 '과학적 경영법'을 한번 읽어 보라.

다시 한번 되풀이 한다.

군대에서 파고 있는 일을 실행하라.

가끔 휴식하라.

당신의 심장과 똑같이 일하자

지치기 전에 쉬어라

이렇게 하면 당신이 깨어있는 인생에 하루 한 시간을 덧붙이게 될 것이다.

 

24. 무엇이 사람을 지치게 하는가-- 그 대책은?

여기에 경이적이고도 의의깊은 사실이 있다. 정신적 작업만으로는 사람은 지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보스러운 소리로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수년 전 과학자들은 사람의 두뇌가 피로하지 않고 얼마나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가, 그것을 발견하려고 해보았다. 놀랍게도 그들은 뇌를 통과하는 혈액이 활동 중에는 전혀 피로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일하는 품팔이 노동자에서 채취한 혈액에는 피로 독소며 피로 생성물이 가득차 있지만, 엘버트 아인슈타인의 뇌에서 뽑아낸 피 한 방울에는 그것이 하루의 끝일지라도 피로 독소는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뇌에 관한 한 그것은 8시간 혹은 12시간을 활동한 뒤라도 맨 처음과 마찬가지 정도로 활발하게 일할 수가 있는 것이다. 뇌는 전혀 피로를 알지 목한다. 그럼 무엇이 사람을 지치게 하는가.

정신병 학자는 피로의 대부분은 우리의 정신적 감정적 태도에 원인이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 영국의 유명한 정신병 학자 J. A. 하드필드는 그의 저서 '힘의 심리' 속에서 우리를 괴롭히는 피로는 대부분은 정신적 원인에서 오고 있다. 순수하게 육체적 원인에서 오는 피로는 실로 드물다.’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의 가장 뛰어난 정신병 학자의 한 사람인 A. A. 부릴 박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앉아 일하는 건강한 좌업 노동자의 피로의 백 퍼센트는 심리적 요소, 즉 감정적 요소가 원인이다.’라고 단언하고 있다.

어떤 종류의 감정적 요소가 좌업 노동자를 피로하게 하는 것일까. 기쁨인가, 만족인가? 아니, 결코 아니다. 지루함, 원한, 정당하게 평가되어 있지 않는다는 기분, 초조, 불안, 번뇌이러한 감정적 요소가 좌업 노동자를 피로케 하고 감기의 원인이 되며 생산을 감퇴시키고, 신경성을 띤 두통을 느끼게 하여 집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기의 감정이 신체 내에 신경적 긴장을 낳게 하기 때문에 피로하게 되는 것이다.

메트로폴리탄 생명 보험회사는 피로에 관한 작은 책자 속에서 이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격한 일 자체에서 오는 피로는 대개의 경우 충분한 수면이나 휴식으로 회복된다. ……번민, 긴장, 감정의 혼란이 피로의 3대 원인이다. 가끔 육체적, 정신적으로 기인되는 것으로 생각되는 것도 그것들이 원인이 되는 일이 많다. ……긴장한 근육은 일하고 있는 근육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편히 쉬라! 중요한 책무를 위한 에네르기를 축적하라.

지금 곧 멈추고 자기 자신을 검토해 보라. 이 부분을 읽어 갈 때 당신은 책을 노려보고 있지나 않은가. 눈과 눈 사리에 어떤 긴장감을 닫지는 않는가. 느긋하고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 있는가. 어깨를 떠벌리고 있지 않은가. 얼굴을 굳히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당신의 온몸이 낡은 헝겊으로 만든 인형처럼 축 늘어져 있지 않다면, 당신은 이 순간 신경적 긴장과 근육적 긴장을 발생케 하고 있는 것이다.

어째서 우리는 정신적 노동을 함으로써 이런 불필요한 긴장을 생기게 하는가. 조스링은 곤란한 일은 노력의 감정을 필요로 하고 그것이 없으면 잘되지 않는다고 일반적으로 믿어 버리는 것이 크나큰 장해가 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정신을 집중할 때에 얼굴을 찡그리고 어깨를 으쓱대며 노력의 동작을 일으키기 위해 근육에 힘을 넣지만, 그것은 우리 뇌의 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기에 놀라운 비통한 진리가 있다. 그것은 금전을 낭비하려는 생각 따위는 꿈에도 하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술 취한 수부처럼 엉망진창으로 그들의 에네르기를 낭비한다는 것이다.

이 신경 피로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휴식, 휴식, 휴식! 일을 하면서 휴식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쉬운 일은 아니다. 아마 당신은 일생의 습관을 전환시켜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노력할 가치가 있다. 그에 의해 당신의 생애에 일대 혁명을 가져오게 될지도 모르니까. 윌리엄 제임즈는 그의 '휴양의 복음'이라는 제목의 에세이 속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미국인의 과도한 긴장, 고르지 못한 기분, 숨참, 강열함, 격동의 표정……이것들은 참으로 나쁜 습관이며 전혀 취할 나위없는 일이다. 긴장은 습관이다. 휴식도 습관이다. 나쁜 습관은 타파할 수가 있고 좋은 습관은 형성할 수가 있다.'

어떻게 하면 편안히 하는가? 마음에서부터 시작하는가, 아니면 신경에서부터 시작하는가? 그 어느 쪽도 아니다. 언제나 근육을 편안하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어떤 식으로 하는지 한 번 해보자. 먼저 눈부터 시작하자. 이 단락을 끝까지 다 읽고 나면 눈을 감는다. 그리고 조용히 눈을 향해 말하는 것이다.

쉬어라, 쉬어. 긴장은 그만두라. 찡그린 얼굴도 그만두라. 쉬어라 쉬어.

1분 동안 조용히 몇 번이고 이렇게 계속 말하는 것이다. 2, 3초가 지나면 당신은 눈의 근육이 이에 따르기 시작한 것을 깨닫지 못했는가. 누군가의 손이 긴장을 씻어 버린 걱처럼 느끼지 않았는가. 믿어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은 이 1분 동안 휴양의 기술의 온갖

열쇠와 비결을 터득한 것이다. , 얼굴의 근육, , 어깨, 온몸에 대해서도 똑같은 일이 들어맞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기관은 눈이다. 시카고 대학의 에드먼드 재콥슨 박사는 만약 인간이 눈이 근육을 완전히 편안하게 할 수가 있다면 모든 번민을 잊을 것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어째서 눈의 신경 긴장을 제거하는 것이 그토록 중요한가 하면, 눈은 신체가 소비하고 있는 온 신경 에네르기의 4분의 1을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력이 완전한 수많은 사람들이 눈의 피로에 시달리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은 눈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유명한 소설가 뷔기 보므는 어렸을 때, 한 노인으로부터 참으로 귀중한 교훈을 받았노라고 말하고 있다. 그녀는 넘어져 무릎과 손목을 다쳤다. 그 노인은 전에 서커스의 광대였는데 그녀를 도와 일으켜 주고 그녀의 흙을 털어 주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

네가 다친 것은 몸을 편하게 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낡아서 풀기 없는 양말처럼 부드럽게 하고 있어야 해. 이리 오너라, 할아버지가 하는 방법으로 보여 줄 터이니.

그 노인은 그녀와 다른 아이들에게 넘어지는 방법, 물구나무서는 방법, 공중제비를 도는 방법 들을 해 보였다. 그리고 자신을 흐늘거리는 낡은 양말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그리고 언제나 몸을 편하게 하고 있는 거야.’라고 타일렀다.

당신은 어떤 때라도 어디에 있더라도, 몸을 편안히 할 수가 있다. 그러나 편안히 하려고 노력해서는 안 된다. 편안히 한다는 것은 온갖 긴장과 노력이 없는 것이다. 무아무심의 상태로 들어가는 일이다. 우선 눈과 얼굴의 근육을 쉬게 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몇 번이든

<쉬어라……쉬어라……몸을 편안하게 하라>고 타이르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에네르기가 안면 근육에서 신체의 중심부로 흘러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갓난아이처럼 긴장에서 해방될 것이 틀림없다.

유명한 소프라노 가수인 가리 쿨치도 이렇게 하고 있었다. 헬렌 제퍼슨은 막이 오르기 전에 곧잘 가리 쿨치를 만났는데, 그녀는 의자에 힘없이 앉아 아랫입술은 축 늘어뜨리고 있더라고 나에게 이야기한 일이 있다.

다음에 몸을 편안하게 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되는 시사를 다섯 가지 제시한다.

1. 이 문제에 관한 가장 좋은 저서의 하나인 데이빗 해럴드 핑크 박사의 '신경적 긴장으로부터의 해방'을 읽을 것. 다니엘 W. 조스린의 '어째서 피로해 있는가'도 한 번 읽어 볼 가치가 있다.

2. 언제든지 몸을 편안하게 하라. 신체를 헌 양말처럼 흐늘흐늘하게 한다. 나는 낡아빠진 양말 한 짝을 책상 위에 놓아둔다. 언제나 흐늘흐늘하게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양말이 없다면 고양이라도 좋을 것이다. 양지바른 곳에서 자고 있는 새끼고양이를 집어 올린 일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앞뒤의 다리가 물에 젖은 신문처럼 축 늘어진다. 이제까지 나는 지친 고양이, 신경 쇠약에 걸린 고양이, 불면증이나 번민이나 위암에 걸려 있는 고양이를 본 적이 없다. 당신이 고양이처럼 몸을 편안하게 할 줄 안다면 틀림없이 이러한 불행을 면할 수가 있을 것이다.

3. 될 수 있는 대로 편안한 자세로 일하라. 신체의 긴장은 어깨의 뻐근함과 신경 피로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잊지 말라.

4. 하루에 너덧 번 자신을 검토해 볼 것. <나는 일을 실제 이상으로 곤란하게 만들고 있지나 않을까? 나는 이 일에 관계없는 근육을 쓰고 있지나 않을까?>하고 스스로 물어보는 것이다. 이것은 틀림없이 몸을 편안하게 하는 습관에 도움이 될 것이다.

5. 하루가 끝났을 때 다시 자신에게 물어본다. <얼마나 나는 피로한가. 만약 피로해 있다면 그것은 내가 한 정신적 노동 때문이 아니라 그 방법 때문이다. 다니엘 조스린은 말하고 있다. ‘나는 하루가 끝났을 때의 일의 결과를 얼마나 피로해 있는가로 계산하지 않고, 얼마나 피로해 있지 않은가로 계산한다. 하루가 끝나고 몹시 피로를 느낄 때는 일의 양과 질에 관해 전혀 효과가 오르지 않은 날이 없음을 안다.’라고. 만일에 미국의 모든 실업가가 같은 교훈을 배운다면 과도한 긴장에 의한 사망률은 격감될 것이다. 그리고 피로나 번민으로 나가떨어진 사람들로 요양소나 정신병원이 만원이 되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25. 주부가 번뇌를 면하고 언제나 젊게 있으려면

지난해 가을 어느 날, 내가 잘 아는 어떤 사람이 세계에서 가장 보기 드문 의학 클라스의 하나에 출석하기 위해 보스턴으로 갔다. 그렇다. 의학 클라스이다. 그것은 보스턴 의료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열리는 것으로, 거기에 출석이 허용되는 환자는 미리 정기적으로 철저한 건강 진단을 받아야만 한다. 그러나 이 클라스는 실제로는 심리학적 진료소인 것이다. 정식으로는 영용 심리학 클라스라고 불리고 있지만, 그 참 목적은 번뇌로 병이 든 사람들을 다루는 데 있다. 그리고 환자의 다수가 감정적으로 이상이 있는 한 집안의 주부들이다.

어떻게 되어 이 클라스는 발족한 것일까? 1930년 윌리엄 오슬러경의 가르침을 받은 조셉 프라트 박사는, 보스턴 의료원에 오는 환자의 다수가 겉으로 보면 육체적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실제로는 온갖 질병의 증상을 나타내고 있음을 깨달았다. 어떤 부인의 손은 관절염으로 몹시 구부러져 있어 아주 부자유스럽다. 또 다른 부인은 위암의 징후가 있어 고민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은 등이 아프고 두통 때문에 만성적으로 피로해 있으며 혹은 막연한 아픔을 느끼고 있었다. 그들은 실제로 이러한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철저한 건강 진단을 한 결과는 육체적으로 아무런 이상도 발견할 수 없었다. 구식 의사들이었다면 틀림없이 기분 탓이다. 상상이다 하고 처리해 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프라트 박사는 환자들에게 집으로 돌아가 그것을 잊도록 하시오,’라고 말해도 쓸데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런 부인들의 대부분은 병에 걸리고 싶지 않을 것이다. 간단하게 병을 잊어버릴 수 있다면, 벌써 자기가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은가.

그는 일부의 의사나 관계자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이 클라스를 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클라스는 훌륭한 업적을 올렸다. 개설된 이래 18년 동안에 몇천 명이라는 환자가 거기에 출석함으로써 완쾌된 것이다. 환자 중에는 교회에 출석하는 것 같은 종교적인 열성으로 해마다 출석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의 조수는 9년 동안이나 쉬지 않고 출석한 부인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는 처음으로 진료소에 갔을 때 자신은 이동성 신장과 어떤 심장의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었다고 한다. 그녀는 너무나 근심하고 긴장한 나머지 때때로 눈앞이 캄캄해지기도 하고 보이지 않게 된 일도 있었다. 그러던 것이 지금은 마음이 차분해져서 쾌활하고 건강하다. 그녀는 40살을 조금 넘은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으나 손자를 안고 있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가정불화로 너무도 괴로워하여 차라리 죽어 버리고 싶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 진료소에서 괴로워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괴로워하지 않는 벙법을 알았습니다. 지금의 나의 생활은 정말로 평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클라스의 의학 고문이 로즈 힐퍼딩 박사는 번뇌를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군가 신뢰하는 사람에게 괴로움을 털어놓는 일이다. 우리는 이것을 <배변(排便)>이라고 부른다. 환자들은 여기에 와서 자세히 자기들의 번뇌를 털어놓고 그것을 마음속에서 몰아낼 수가 있다. 혼자 걱정하며 자기의 가슴에만 품고 있는 한 크나큰 신경적 긴장을 불러일으킨다. 우리는 모두 자기의 고민을 서로 나누어야만 한다. 고생도 서로 나누어야만 한다. 이 세상에 자기의 고민을 들어 주고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다고 느껴야만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나의 조수는 한 부인이 자신의 괴로움을 털어놓음으로써 마음이 후련해진 것을 실제로 보았다. 그녀의 고생은 가정 문제였다. 처음에 그녀가 이야기하기 시작했을 때는 긴장으로 딱딱했으나,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침착해져 갔다. 면접이 끝나갈 무렵에는 미소까지 띠고 있었다. 문제는 해결되었는가. 그렇게 간단하게는 되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을 바꾸게 한 것은 누구에겐가 털어놓았다는 것, 조금의 충고와 동정을 받았다는 것에 의하는 것이다. 그녀의 심경을 변화하게 한 크나큰 치료적 효과는 말 속에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다.

정신 분석은 어느 정도까지는 이 말의 치유력을 토대로 하고 있다. 프로이트 이래로 정신 분석자는 만약 환자가 이야기할 수만 있다면, 그의 내부의 불안에서 안심을 자아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째서인가? 아마도 그것은 이야기함으로써 우리는 자신들의 괴로움을 웬만큼 분명하게 할 수가 있으며 사물의 경중을 판단할 수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정확한 대답은 아무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털어놓는 것>, <가슴의 덩어리를 토해내는 것>이 곧 안심감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앞으로 우리에게 무언가 걱정스러운 일이 생기면 그것을 털어놓고 말할 사람을 찾아내야만 되지 않겠는가. 물론 나는 닥치는 대로 사람을 붙잡고 우는 소리를 늘어놓거나 불평을 늘어놓거나 하여 모든 사람에게 따돌림을 받는 사람이 되라는 것은 아니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골라 의논을 받아 주도록 하는 것이다. 친적, 의사, 변호사, 목사, 모두 좋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이다.

나는 당신에게 조언을 바라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는데 내가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 주십시오. 조언을 해주실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에게는 나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다른 각도가 보일지도 모릅니다. 비록 당신에게 보이지 않더라도 당신이 내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 주시는 것만도 나에게는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라고.

그러나 만약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이 정말 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한다면, 인명 구조 동맹의 이야기를 하겠다. 이것은 보스턴 의료원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인명 구조 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흔하지 않은 동맹의 하나이다. 그것은 본디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해가 지남에 따라 일을 확대하여 지금은 불행한 사람들이나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정신적인 조언을 주고 있다. 나는 그 동맹에서 불행한 사람에게 조언을 주고 있는 로나 본넬 양과 회담한 일이 있었는데, 이 책의 독자로부터의 편지에는 기꺼이 회답을 낸다고 약속해 주었다. 그러나 나는 누구건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에게 가기를 권하고 싶다. 왜냐하면 그 편이 당신에게 보다 더 큰 안심감을 줄 테니까.

번민을 남김없이 다 이야기해 버릴 것, 이것이 보스턴 의료원 클라스에서 쓰여지고 있는 주요한 방법인데 그 외에도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이것은 주부인 당신이 가정에서도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1. 감명을 줄 듯한 책을 위해 노트나 스크랩북을 준비할 것. 그 속에 당신을 감동시키고 향상시키는 시, 짤막한 기도의 말, 인용문을 붙여 놓는다. 그렇게 하면 음산하게 비 오는 오후나 어쩐지 마음이 울적할 때, 이 노트 가운데서 마음이 활짝 개게 해줄 만한 시나 기도의 말이 발견될 테니까. 예의 의료원 환자 중에는 오랜 세월 이러한 노트를 만들고 있는 사람이 많다. 그들은 그것은 <팔에 맞는 주사>라고 부른다.

2. 다른 사람의 결점에 언제까지나 구애되지 않도록 할 것. 확실히 당신의 남편에게도 결점은 있다! 그가 성인이었다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다. 잔소리가 많고 불평투성이에다 여윈 얼굴의 마누라가 되어가는 것을 깨닫게 된 한 부인이 있었는데, 주인어른께서 돌아가시면 어쩌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을 받고 단번에 눈이 번쩍 뜨였다. 그녀는 깜짝 놀라 남편의 장점을 종이에 주옥 적어 보았더니 퍽 많았다. 당신의 전제적인 폭군과 결혼했다는 후회가 들기 시작하거든 당신도 이런 방법을 한 번 써 보는 게 좋을 것이다. 그의 좋은 점을 전부 써 보면, 그야말로 이상적인 남성이었다고 깨달을 것이다.

3. 이웃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질 것. 당신과 같은 고장에서 인생을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우호적이고도 건강적인 흥미를 깊게 해 갈 것. 매우 배타적이어서 자신에게는 한 사람의 친구도 없다고 믿고 있는 어느 부인이, 다음에 만난 사람에 관해 무언가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래서 그녀는 시내 전차 안에서 만난 사람들의 배경, 주위, 생활을 상상해 보았다. 그리고 가는 곳마다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걸어 보았다. 그 결과 지금 은 괴로움이 없어지고 행복하며 남과 사귀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4. 오늘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내일 할 일의 스케듈을 만들 것. 클라스에서 많은 주부들이 해야만 하는 일에 끊임없이 쫓기는 것처럼 느끼고 있음을 발견했다.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한 일이 없는 것이다. 언제나 시간에 쫓기고 있는 것이다. 이 쫓기고 있는 기분과 번민을 고치기 위해 매일 밤 다음날 스케쥴을 만들도록 시사되었다. 그래서 어찌 되었는가? 보다 많은 일을 마쳤고 피로는 줄고 자랑스러움과 성취감을 느껴 쉬는 시간도 화장하는 시간도 생겼다. (부인은 매일 화장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알고 있는 부인은 신경 쇠약 같은 것은 걸리지 않는 법이다.)

5. 마지막으로 긴장과 피로를 피할 것. 몸을 편하게 할 것. 편하게. 긴장과 피로만큼 당신을 빨리 늙게 하는 것은 없다. 이것처럼 당신의 싱싱한 아름다움을 해치는 것은 없다. 나의 조수는 보스턴의 사상 조절 클라스에서 보울 E. 존슨 박사의 지도 아래 유연 체조를 했는데 10분 뒤, 그녀는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은 채 잠이 들었더라고 한다. 번민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몸을 편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다.

당신은 주부로서 몸을 편하게 해야만 한다. 당신에게는 다행한 일이 있다. 당신은 언제라도 누울 수 있다. 마룻바닥에도 누울 수 있다. 이상한 일이지만, 딱딱한 마루는 탄력이 있는 침대보다 몸을 편히 하기에 적합하다. 저항이 강하기 때문에 척추에 좋은 것이다.

그럼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몇 가지 운동법을 들기로 하겠다. 일 주일 동안 계속해 보고, 당신의 용모나 성질에 어떠한 효과가 나타났는가를 알아보라고 하자.

a. 피로하다고 느끼었을 때는 마룻바닥에 누워, 될 수 있는 대로 기지개를 켠다. 뒹굴어도 좋다. 하루에 두 번 한다.

b. 눈을 감는가.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을 해보는 것도 좋다. 태양이 머리 위에서 빛나고 있다. 하늘은 파랗게 맑다. 자연은 평온하지만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나는 자연의 아이로서 우주와 조화하고 있다. 그보다는 기도하는 편이 한층 더 좋을지도 모른다.

c. 만약 누울 수 없으면, 다시 말해서 쇠고기를 불에 올려놓고 요리하는 중이어서 시간이 없다면, 의자에 앉아서도 거의 같은 효과를 올릴 수가 있다. 몸을 편하게 하는 데는 딱딱하고 똑바른 의자가 가장 적합하다. 이집트의 좌상처럼 똑바로 의자에 앉아, 손바닥을 아래로 하여 넓적다리 위에 놓는다.

d. 그리고 천천히 손톱 끝을 긴장시켰다가 힘을 뺀다. 다리의 근육을 긴장시킨다. 그리고 힘을 뺀다. 온몸의 모든 근육을 아래로부터 위로, 같은 운동을 되풀이한다. 그리고 목에 이른다. 머리를 풋볼처럼 힘있게 돌린다. 그러는 동안 내내 <쉬어라 ……쉬어라……>하고 계속 말한다.

e. 천천히 안정된 호흡으로 신경을 가라앉힌다. 심호흡을 한다. 인도의 고행자가 하는 것은 잘못되어 있지 않다. 리드미컬한 호흡은 신경을 가라앉히기에는 무엇보다고 좋은 방법의 하나이다.

f. 당신 얼굴의 주름살과 가시 돋힌 듯한 표정에 마음을 써서 그것을 없애라. 이마에 그려진 여덟 팔자나 입가의 주름을 펼 것. 하루에 두 번 그렇게 하면, 미용원에 가서 마사지를 부탁할 필요는 없어질 것이다. 주름살은 말끔히 없어져 버릴 테니까.

 

26. 피로와 번뇌를 막는 네 가지의 좋은 작업 연습

좋은 작업 습관의 첫째 - 당면한 문제에 관계 있는 서류 외엔 모두 책상에서 치워 버려라.

시카고 노우드웨스턴 철도 회사 사장 롤란드 L. 윌리엄즈는 말하고 있다.

여러 가지 잡다한 서류를 책상 위에 산더미처럼 쌓아 놓은 사람이 있는데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는 것을 모조리 치워 버리면, 좀 더 쉽고 정확하게 일을 할 수 있다를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이것을 능란한 살림살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능률을 올리는 첫걸음이다.

워싱턴의 국회도서관 천정에는 <법왕의 질서는 하늘의 첫째 법칙이다>라는 글귀가 페인트로 씌어 있다.

질서는 일의 첫째 법칙이어야 한다. 그러나 대개의 비지니스맨의 책상 위에는 몇 주일 동안이나 보지도 않았을 것 같은 서류로 어지럽혀져 있다. 사실 뉴올리안즈의 어느 신문사 발행인이 나에게 한 말인데, 비서가 그의 책상 하나를 치웠더니 2년 전에 잃어버렸던 타이프 라이터가 나왔다고 한다.

답장을 보내지 않은 편지, 보고, 메모로 어질러져 있는 책상은 보기만 해도, 혼란, 긴장, 번민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그 이상으로 좋지 않은 일이 있다. 그것은 예의 <꼭 해야만 할 많을 일, 그것을 할 시간이 없는 것>이며 이것은 사람을 긴장과 피로로 몰아 댈 뿐만 아니라 고혈압, 심장병, 위암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펜실베니아 대학 의학부 교수인 존 H. 스토크 박사는, 일찍이 온 미국 의학협회에서 <장기의 여병으로서의 기능적 노이로제>라는 제목의 연구 보고를 했는데, 그 가운데서 <환자의 정신 상태에서 탐구해야 하는 것>으로서 11가지 조건을 들고 있다. 그 첫째 항목은 다음과 같다.

'해야만 한다는 관념 또는 의무감. 오직 해야만 하는 일이 그칠 줄 모르는 긴장.'

그러나 책상 위를 정돈하고 결단을 내린다는 그러한 기본적인 방법으로 고혈압, 의무감, 해야만 하는 일이 그치지 않는 긴장 따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인가? 유명한 정신병 학자 윌리엄 새들러 박사는, 이 간단한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신경 쇠약을 방지할 수 있었던 한 환자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 사나이는 시카고의 큰 회사 중역이었는데 새들러 박사에게로 왔을 때, 긴장, 초조, 번민으로 바야흐로 거꾸로 떨어지기 직전 상태에 있었다. 그래도 일을 떠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의사에게 도움을 구했던 것이다.

새들러 박사는 말하고 있다.

이 사나이가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렸다. 그것은 병원에서 온 전화였다. 나는 그 일을 그 자리에서 처리했다. 그것이 나의 방침이었던 것이다. 그것이 끝나자, 곧 또 전화가 걸려 왔다. 긴급을 요하는 문제였으므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 번째의 방치에 대해 나의 의견을 들으려고 온 것이었다. 그 일이 끝나서, 나는 손님 쪽을 보고, 오래 기다리게 한 것을 사과했다. 그런데 그는 활짝 갠 표정을 짓고 있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선생님!

이 사나이는 새들러에게 말했다.

지금 이 10분 동안에 나는 내가 잘못되어 있었던 것을 안 것 같습니다. 나는 사무실로 돌아가, 일하는 습관을 바꾸렵니다…… 그전에 선생님, 실례입니다만 책상 위를 좀 보여주실 수는 없으시겠습니까?

새들러 박사는 책상 서랍을 열었다. 텅 비어 있었다. 환자가 물었다.

처리되지 않을 일거리는 어디에 넣어 두셨습니까?

모두 처리가 끝났습니다.

새들러 박사가 대답했다.

답장을 내지 못한 편지 같은 것은?

그런 것은 한 통도 없습니다. 나는 편지를 받는 즉시 답장을 쓰고 있답니다.

6주일 후, 이 중역은 새들러 박사를 그의 사무실로 초대했다. 그는 변해 있었다. 그리고 그의 책상도 달라져 있었다. 그는 책상 서랍을 열어 책상 속에는 처리되지 않는 일을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중역은 말했다.

여섯 주일 전에 나는 두 개의 사무실에 세 개의 책상을 갖고 있었습니다. 책상은 처리되지 않을 일거리로 파묻혀 있었습니다. 일거리가 끝나는 일이라곤 없었습니다.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와, 보고서며 묵은 서류를 모조리 없애 버렸습니다. 지금 나는 책상 하나로 일하고 있으며 일거리가 생기면 당장에 처리하여, 처리되지 못한 일거리 때문에 초조하거나 긴장하거나 고민하거나 하는 일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가장 놀라운 것은 내가 완전히 회복된 일입니다. 내게는 이제 아무 데도 나쁜 곳은 없습니다.!

합중국 최고재판소 장관이었던 차알즈 에반스 휴즈는 말했다.

사람은 과로가 원인이 되어 죽지는 않는다. 낭비와 번민이 원인이 되어 죽는 것이다.

그렇다. 낭비와 일거리가 언제까지나 밀려 번민으로 죽는 것이다.

 

좋은 작업 습관의 둘째 - 중요도에 따라 일을 처리해 나가라.

시티즈 서비스 컴퍼니의 창립자 헨리 L. 두허치는 월급액과 관계없이는 찾아낼 수 없는 재능이 두 가지 있다고 말했다.

이 극히 귀중한 능력이란 하나는 생각하는 능력, 또 하나는 중요도에 따라 일을 처리해 가는 능력이다.

빈털털이 신세에서 12년 동안에 페프소덴트 회사의 사장으로 출세한 차알즈 럭먼은 자신은 헨리 두허치가 거의 찾아낼 수 없다고 말한 두 가지 재능을 늘인 덕택으로 성공했다고 단언하고 있다. 차알즈 럭먼은 말했다.

나는 실로 오래전부터 아침 5시에 일어난다. 왜냐하면 이른 아침에는 잘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의 계획을 세우고 일을 그 중요도에 따라 처리하는 계획을 세우는 데는 이른 아침이 제일이다.

미국에서 제일 성공한 보험 외교원의 한 사람이 프랭클린 베드거는 하루의 계획을 세우는 데 아침 5시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그는 그 전날 밤에 그것을 계획한다. 이튿날 팔 보험 액수를 정하는 것이다. 만약 팔다가 남으면 그 금액을 다음날 목표에 덧붙이는 것이다.

나는 오랜 경험에서 사람은 반드시 사물을 그 중요도에 따라 처리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또 가장 중요한 사항을 맨 처음에 한다는 계획이 그때그때 형편되어 가는 데 따라 되는 대로 하는 방법보다는 훨씬 좋다는 것도 알고 있다.

만일 조지 버나드 쇼오가 첫째 사항을 맨 먼저 할 것을 엄중한 법칙으로 해 두지 않았다면, 아마도 그는 작가로서 실패했을 것이고 한평생 은행의 출납계원으로 끝났을지도 모른다. 그의 플랜은 매일 반드시 5페이지씩 쓰는 일이었다. 이 계획에 의해 그는 어렵게 9년 동안 노력하여 매일 5페이지를 계속 썼다. 9년 동안의 소득은 30달러, 하루에 1페니밖에 되지 않았지만, 로빈슨 크루소조차도 매일매일 일의 플랜을 세웠던 것이다.

 

좋은 작업 습관의 셋째 - 문제에 직면하면 즉각 그 자리에서 해결하라. 만약 결단에 필요한 사실이 쥐어져 있다면, 그 결단을 연기하지 말라.

나의 클라스의 학생이었던 고 H. P. 하우엘은 나에게 이야기했다. 그가 U.S. 스틸의 이사였을 때, 이사 회의는 언제나 여러 시간에 걸쳐 수많은 의안이 심의되어 결정은 대부분 그다음으로 미루어지곤 했다. 그 결과 각 이사들은 산더미 같은 보고서를 집으로 가지고 돌아가 연구해야만 했다.

드디어 하우엘씨는 한 번에 한 가지 의안을 채택하여 심의 결정하기로 하자고 제안하여 전원을 설득했다. 연기나 보류는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새로운 보고를 구하거나 어떤 일을 실행하게 되거나 실행하지 않거나, 아무튼 그것을 결정한 다음이 아니면 다음 의안으로 옮기지 않기로 한 것이다. 그 결과는 참으로 훌륭한 것이었다. 기록해 놓은 메모는 정리되고 일정표는 깨끗해졌으며, 보고서를 집으로 가지고 돌아갈 필요도 없어졌다. 이제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골치를 앓지 않아도 좋아졌다는 것이다. 이것은 U.S. 스틸의 이사 회의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좋은 법칙이다.

 

좋은 작업 습관의 넷째 - 조직화, 대리화, 지휘화 하는 것을 배우라.

대부분의 실업가는 책무를 다른 사람에게 대신시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자기 혼자 하려고 하다가 아직 그럴 정도의 나이도 안 됐는데 죽어간다. 자질구레한 일과 혼란에 짓눌리어 고민, 불안, 긴장, 초조에 몰린 결과인 것이다. 책임을 위임하는 것을 배우는 일이 어렵다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나는 경험상 잘못된 사람에게 권위를 맡긴 데서 일어나는 재난도 알고 있다. 그러나 권위를 위임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사들은 번민, 긴장, 피로에서 빠져나오고 싶다면 그것은 실행해야만 한다.

큰 사업을 이룩한 사람으로 조직화, 대리화, 지휘화 하는 것을 배우지 않는 사람은 50세나 60세 초기에 심장병으로 덜컥 죽을 것이다. 실례 말인가요? 날마다 실리는 신문의 사망난을 보면 될 것이다.

 

27. 피로, 번뇌, 원한을 낳게 하는 권태를 몰아내는 방법

피로의 주된 원인의 하나는 권태이다.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엘리스라는 속기사의 등장을 부탁하기로 하자. 어느 날 밤, 엘리스는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정말 지쳐 있었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고 등살도 뻣뻣했다. 그녀는 저녁 식사도 하지 않고 곧장 잠자리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어머니가 억지로 붙잡기 때문에 식탁에 앉았다. 그러자 전화벨이 울렸다. 남자 친구로부터였다! 댄스파티에 가자는 초대였다! 그녀의 눈은 빛났으며 순식간에 팔팔해졌다. 그녀는 2층으로 뛰어 올라가 옷을 갈아입고, 새벽 3시쯤까지 춤을 추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조금도 지쳐 있지 않았다. 사실 그녀는 너무나도 마음이 들떠 있어 잠도 이루지 못했을 정도였다.

대체 엘리스는 여덟 시간 전에 정말 지쳐 있었을까? 분명히 지쳐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일로 우울해 있었다. 아마도 인생에 싫증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엘리스와 같은 사람이 몇백만 명이나 있을 것이다. 당신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인지도 모른다.

인간의 감정적 태도가 육체적 노력보다 한층 더 피로를 낳게 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수년 전 조셉 E. 바마크는 '심리기록' 속에서 권태가 피로의 원인이 되는 것을 입증하는 보고를 발표했다. 그는 한 무리의 학생에게 그들이 흥미를 가질 수 없는 테스트를 했다. 결과는 어떠했는가? 학생들은 피로했고 졸음이 왔으며, 두통과 안정의 피로 등을 호소하며 초조한 심정이 되어있었다. 그중에는 위에 변조가 나타난 사람도 있었다. 이것은 모두 <상상>이었을까? 아니다. 이러한 학생들에 대해 신진대사 테스트를 해본 결과, 사람이 권태를 느끼면 인체의 혈압과 산소의 소비량이 현실적으로 감소되고, 사람이 자신의 일에 흥미와 기쁨을 느끼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신진대사의 속도가 늘어난다는 것을 알았다.

인간은 무언가 흥미를 느끼고 흥분된 일을 하고 있을 때는 절대로 지치지 않는다. 이를테면 나는 최근 루이스 호반에 있는 캐나다 록키 산맥에서 휴가를 보냈다. 나는 수일 동안 코럴크리크를 따라 우리의 키보다도 높은 잡목이 우거진 숲을 헤치며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쓰러진 나무 밑을 빠져나가기도 하면서 송어 낚시를 했는데, 이것을 여덟 시간이나 계속한 뒤에도 지치지 않았다. 어째서 그랬을까? 나의 들뜬 마음이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더없이 성공감에 젖어 있었다. 큼직한 놈을 여섯 마리나 낚아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령 내가 낚시질에 지루해했다면 어떤 기분이었으리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해발 7천 피트나 되는 고지에서 심한 일에 녹초가 되어 버렸을 것이 틀림없었다.

등산과 같은 격렬한 활동에 있어서도 소모적인 일 이상으로 지루함이 사람을 피로하게 한다. 이를테면 미니애폴리스의 은행가 S.H. 킹맨씨는 나에게 이 사실을 실증하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19437,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 산악회에 특별 유격대원의 등산 훈련에 필요한 안내자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킹맨씨는 이 안내자의 한 사람으로 뽑혔다. 그리하여 40세에서 49세까지의 안내자들은 젊은 군인들을 인솔, 빙하를 건너고 눈 덮인 벌판을 가로질러 40피트나 되는 벼랑을 기어 올라갔다. 그들은 작은 요호 계곡에 있는 여러 개의 꼭대기에도 기어 올라갔다. 그리하여 15시간에 걸친 등산 끝에 원기 발랄했던 젊은이들은 녹초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들의 피로는 이제까지 훈련되어 있지 않았던 근육을 썼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었을까? 격렬한 유격대의 훈련을 거쳐 온 젊은이들은 이런 어리석은 질문을 비웃었을 것이다. 그들은 등산에 지루했기 때문에 피로했던 것이다. 그들은 너무도 피로하여 식사도 하지 않고 자 버린 사람도 적지 않았다. 그런데 병사들보다도 두 새 세 배나 나이가 많은 안내자들은? 그들도 지치기는 했지만 그러나 완전히 지쳐 버리지는 않았다. 안내자들은 저녁 식사를 하고, 몇 시간이나 자지 않고 앉아 그날 겪은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이 녹초가 되지 않았던 것은 등산에 흥미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컬럼비아 대학의 에드워드 손다이크 박사는 피로에 관한 실험을 할 때, 몇몇 청년에게 끊임없이 흥미를 갖게 하면서 약 1주일이나 잠을 못 자게 했다. 박사는 말하고 있다.

일이 감퇴되는 유일한 원인은 권태이다.

만약 당신이 정신 노동자라면 일의 양으로 피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자기가 하지 않은 일의 양으로 피로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를테면 지난 주의 하루에 당신이 자주 일의 방해를 받았던 것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편지 답장도 내지 않았다. 약속을 깨뜨렸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그날을 모든 것이 잘되지 않았다. 당신이 한 일은 모두가 헛수고로 끝났다. 그리고 당신은 녹초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깨질 듯한 머리를 안고.

다음날, 모든 일이 형편 좋게 잘 되었다. 전날의 40배나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당신은 눈처럼 희 치자와도 같은 신선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당신에게 그런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나에게도 있다.

배워야 할 교훈은? 다음과 같은 일이다. 우리의 피로는 가끔 일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고민, 좌절, 원한이 원인이 되어있다는 것이다.

이 장을 집필하는 도중, 나는 제롬 카인의 즐거운 뮤지컬 코메디 <쇼우 보트>의 재연을 구경하러 갔다. <목화꽃 필 때>의 앤디 선장을 그의 철학적 막간극 가운데서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인간이 행복한 인간이야.’라고 말하고 있다. 그들이 행복하다는 것은 보다 많은 에네르기와 행복을 가졌고, 보다 적은 고민과 피로를 갖기 때문이다. 당신의 흥미가 있는 곳에 에네르기도 있다. 잔소리가 심한 아내를 데리고 1마일을 걷는 것은, 사랑스러운 연인과 10마일을 걷는 것 이상으로 피로하다.

그러니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어느 속기사의 한 실례를 소개하겠다. 오클라호마의 어느 석유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속기사이다. 그녀는 매달 1주일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단조롭고 지루한 일을 하고 있었다. 인쇄가 되어있는 대차 계약서에 숫자며 통계를 써넣는 것이다. 그 일이 너무나도 지루했기 때문에 그녀는 자기방어를 하기 위해 그것을 재미있게 해보리라고 결심했다. 어떻게 해서? 날마다 자기 자신과 경쟁하는 것이다. 그녀는 그녀가 소속되어 있는 과의 속기사 가운데 어느 누구보다도 많은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었다. 그것이 그녀에게 무엇을 가져오게 했는가? 칭찬? 감사? 승급? 중급? 아니다, 아니다, 천만에. 그러나 지루함에서 오는 피로를 방지하는 데는 도움이 되었다. 그것은 그녀에게 정신적 자극을 주었다. 그리고 지루한 일을 흥미있는 것으로 하려고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에네르기와 열의를 가지고 지금까지 이상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나는 이 처녀와 결혼했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자기의 일이 재미있는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이익을 본 속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 그녀는 언제나 일에 대해 투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그녀는 일리노이주 엘름허스트에 사는 발리 G 골든 양으로, 그녀는 나에게 다음과 같이 써 보냈다.

내 사무실에 속기사가 네 명이 있어 저마다 4, 5명의 사람들 편지를 받도록 할당되어 있습니다. 이따금 우리는 할당된 일이 일시에 쏟아져 들어와서 바빠 쩔쩔매는 수가 있습니다. 어느 날, 한 부장이 길다란 문장으로 된 편지를 다시 치라고 하기에 나는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이 편지는 모조리 다시 치지 않더라도 정정하면 된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러자 그 부장은 당신이 싫다고 하면, 누구든 다른 사람에게 일을 시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있었으나 다시 치기 시작했을 때, 문득 나를 대신해 이 일을 하려고 노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게다가 나는 그러한 일을 하기 위해 급료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이 차분해져서, 갑자기 정말은 싫은 일이었지만 즐거워하고 있는 것처럼 해주려고 결심했습니다. 그러자 이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일을 즐거워하고 있는 것처럼 하자, 정말로 조금 즐거워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일이 즐거워지자 능률이 올라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시간 외 근무를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나는 이 새로운 마음가짐 덕택으로 부지런히 일을 잘한다는 평판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부장이 전속 비서가 필요해졌을 때 그는 나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시간 외에 근무를 하게 되어도 싫은 얼굴을 하지 않고 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이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에서 생기는 힘의 문제는 나에게 있어서는 정말 중요한 발견이었으며, 매우 훌륭하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골든양은 한스 바이힌겔 교수의 기적을 낳는 <것처럼> 철학을 사용한 셈이다. 그는 우리에게 마치 행복한 <것처럼> 행동하고 말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마치 자신의 일에 흥미가 있는 <것처럼>행동하면, 그 대수롭지 않은 일이 그 흥미를 진실한 것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피로, 긴장, 고민을 줄여 주는 것이다.

수년 전 하이런 A.하워드는 일대 결심을 했다. 그것이 그의 일생을 완전히 바꾸었다. 그는 지루하기 그지없는 일을 재미있게 하려고 결심했던 것이다. 그가 하고 있는 일은 정말 하찮은 일이었다. 다른 소년들이 야구를 하거나 여자아이를 놀리거나 하고 있을 때, 그는 고등학교 식당에서 접시를 씻기도 하고 카운터를 닦기도 하며, 아이스크림을 내놓거나 하는 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이런 하워드는 자신의 일을 경멸했다. 그러나 그는 이 일을 계속해야만 했으므로 아이스크림에 관한 연구를 하려고 결심했다.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는가, 어떤 재료가 사용되고 있는가. 어째서 맛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는가. 그는 아이스크림의 화학을 연구했다. 그리하여 고등학교 화학 코스의 수석이 되었다. 그는 점점 영양 화학에 흥미를 갖게 되어 매사추세츠 스테이트 칼리지에 입학, 식품 화학을 전공했다. 뉴욕의 코코아 거래소가 코코아의 초콜렛 이용에 관한 현상 논문을 전국의 학생들로부터 모집했을 때 하워드는 입선하여 상금 백 달러를 획득했다.

취직을 할 수 없었으므로 그는 매사추세츠주 아마스트의 자기 집 지하실에 개인 연구소를 만들었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밀크 속의 박테리아 함유량을 계산해야 한다는 새로운 법률이 시행되었다. 하워드는 아마스트에 있는 열네 곳의 우유 회사를 위해 박테리아를 계산하는 일을 맡았다. 그는 조수를 두 사람 고용해야만 했다.

지금으로부터 25년 후에 그는 어떻게 되어있을까? 현재 영양 화학의 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때에는 후배에게 길을 열어 주기 위해 물러났거나 죽어 버렸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 창의와 열의를 불태우고 있는 젊은 사람들에 의해 이어질 것이다. 25년 후에는 하이런 하워드는 아마 그가 종사하고 있는 일의 분야에 있어서 지도자가 되어있을 것이다. 그의 손에서 카운터 너머로 아이스크림을 샀던 그의 급우들의 대부분은 직업을 잃고, 낙담하여 정부를 저주하며 우리는 운이 없었던 것이라고 불평을 늘어놓을 것이다. 하워드도 만약 그가 지루한 일을 재미있게 하려고 결심하지 않았다면 그에게도 찬스는 찾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오래전, 공장 안의 선반 곁에 서서 볼트를 만드는 단조로운 일에 몹시 싫증을 내고 있는 젊은 사나이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샘이었는데, 샘은 이 일을 그만두고 싶었으나 그다음 일이 발견될 것 같지 않아 그대로 계속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 지루한 일을 어쨌듯 해야 하는 이상, 어떻게든지 그것을 재미있게 해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옆의 기계를 움직이는 직공과 경쟁하기로 했다. 한 사람의 하는 일은 꺼칠꺼칠한 표면을 매끈하게 깎는 일이었다. 다른 한 사람은 그 볼트를 알맞은 지름으로 자르는 일이었다. 그들은 신호와 함께 기계에 스위치를 넣어 누가 가장 많이 볼트를 만들어 내는가 해보았다. 현장 주임은 샘의 일이 빠르고도 정확한 데 감탄해서 알마 안 되어 곧 그를 좀 더 좋은 일을 하게 했다. 그것이 승진하게 된 실마리였다. 30년 뒤 그때의 샘이었던 새뮤얼 보클레인은 볼드윈 기관차 제조공장의 사장이 되었다. 만약 그가 지루한 일을 재미있게 하려고 결심하지 않았다면 한평생 직공으로 지내야만 했을 것이다.

유명한 라디오 뉴스 해설자 H.V. 칼텐보르는 일찍이 나에게 어떻게 하여 지루한 일을 재미있게 했는가에 관해 이야기해 주었다. 그는 22살 때 가축 수송선을 타고, 송에 사료를 주기도 해고 물도 먹이면서 대서양을 건넜다. 영국에서의 자동차 여행을 마친 뒤, 그는 당장에라도 쓰러질 것 같은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파리에 당도했다. 주머니 속에는 한 푼도 없었다. 그는 카메라를 5달러에 저당 잡혀서 '뉴욕 헤럴드'지의 파리 판에 구직 광고를 내고 입체 환등기의 세일즈맨 일자리를 얻었다. 40살 전후의 사람이라면 눈앞에 들어 올려서 들여다보던 그 구식 입체 사진경이 생각날 것이다. 그것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기적이 일어나는 것이다. 입체 사진경 속에 있는 두 장의 렌즈는 제3 차원의 작용으로 두 개의 영상을 하나로 만들어 보인다. 그래서 물건의 원근이 확실하게 실제의 경치처럼 눈에 비치는 것이다.

칼덴보르는 이 기계를 한 집 한 집 팔러 다녔는데 프랑스 말은 할 줄 몰랐다. 그래도 처음 1년 동안에 5천 달러를 벌었다. 그는 세일즈맨으로서는 가장 급료가 많은 사람 중의 하나였다. 그는 나에게 그때 1년 동안의 경험은 하버드 대학에서의 1년간 이상으로 유익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있었느냐고? 그는 이런 상태라면 <국회의사록>이라도 팔아 보이겠다는 심정이 되었다고도 이야기했다.

이 경험으로 그는 프랑스 사람의 생활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그것이 뒷날 유럽의 시사를 해결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되었다.

그는 프랑스 말을 할 줄 모르면서 어떻게 제1류 세일즈맨이 되었을까? 그는 우선 자기를 고용한 고용주에게 판매하는 데 필요한 말을 완전한 프랑스 말로 써달라고 하여 그것을 암기했다. 문의 초인종을 울린다. 주부가 나온다. 칼텡보르는 말할 수 없이 우스꽝스러운 악센트로 암기한 문구를 지껄여댄다. 그리고 자신을 내보인다. 상대가 무언가 질문하면 어깨를 으쓱하고 치켜 올리며 아메리칸……아메리칸 하고 말한다. 그리고 모자를 벗고 뒤쪽에 붙여 놓은 판매용 프랑스어의 문구를 가리킨다. 주부가 웃음을 터뜨린다. 그도 따라 웃는다. 좀 더 사진을 보인다. 이런 형편이다. 칼텐보르는 이 이야기를 했을 때 일은 결코 편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일을 재미있는 것으로 하려는 처음에 품은 의지에서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는 매일 아침 집을 나서기 전에 거울을 들여다보고, 자기에게 기합을 넣었다.

칼텐보르, 이 짓을 하지 않으면 먹고 살 수는 없는 거다.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상, 자 유쾌하게 하자. 문 앞에서 벨을 울릴 때, 자신은 조명 앞에 서 있는 배우로 구경꾼이 너를 보고 있다고 상상해 보는 게 어떤가. 결국 네가 하고 있는 일은 무대 위의 것과 마찬가지로 우스꽝스러운 것이다. 어째서 좀 더 흥미와 정열을 투입하지 않는가.

칼텐보르씨는 이 매일 하는 자기 격려의 말이 처음 그가 싫어하던 일을 재미있는 이익이 있는 것으로 바꾸어 주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성공을 갈망하고 있는 미국 청소년들에게 뭔가 충고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그는

무엇보다도 먼저 매일 아침 자기에게 따끔히 한마디 하는 일이다. 우리는 흔히 절반쯤 잠자고 있는 것 같은 흐리멍텅한 상태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육체적 운동이 필요하다느니 어쩌니 하지만, 그보다 매일 아침 우리를 행동하게끔 고무하기 위한 정신적 운동이 보다 필요하다 하겠다. 매일 자기에게 기합을 넣어야 한다.

매일 아침 자기 자신에게 격려의 말을 해준다니, 그것이 바보스러운 일일까? 아니다. 그것이야말로 말할 나위 없이 건전한 심리학의 진수라고도 할 만한 일이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사고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 말은 18세기 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 명상록'에 썼던 때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진리인 것이다.

나는 하루 종일 자기 자신에게 말을 걸음으로써 용기와 행복에 대해, 또한 힘과 평화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감사해야만 하는 것에 대해 자신에게 이야기하노라면 기운이 나서 쾌활한 생각으로 가슴이 가득 찰 것이다.

올바른 일을 생각함으로써 당신은 싫은 일을 조금은 싫지 않게 할 수가 있다. 당신의 고용주는 당신이 일에 흥미를 갖기를 바라고 있다. 그렇게 하면 한층 더 이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잊기로 하고, 당신이 자신의 일에 흥미를 갖는 것이 당신에게 어떤 이익이 있는가를 생각해 보자. 당신은 인생에서 얻는 행복을 두 배로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은 낮의 절반을 일로 소비하고 있고, 만약 그 일 가운데 행복을 발견할 수 없다면 아무 데서도 그것을 발견할 수 없으니까. 일에 흥미를 가지면 고민으로부터도 해방되고, 결국은 지위도 오르고 월급도 오르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피로를 최소한도로 줄이고 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28. 불면증의 고민을 막는 방법

당신은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할 때 고민하는가? 그렇다면 국제적으로 유명한 법률학자 새뮤얼 앤터마니어는 한평생 깊은 잠을 자지못했다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낄 것이다.

새뮤얼 앤터마이어는 대학에 다닐 때 천식과 불면증에 시달렸다. 그는 그 두 가지 병 중 어느 것도 나을 것 같지 않았으므로, 차선책을 취할 결심을 했다--잠잘 수 없는 시간을 이용하는 일이다. 그는 잠들지 못할 때, 공연히 아무것도 아닌 일을 고민하거나 하지 않고 잠자리에서 일어나 공부했다. 결과는 어떠했나? 그는 우등상이라는 상은 모조리 휩쓸어 뉴욕시의 대학 가운데 천재아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가 변호사 개업을 한 뒤에도 불면증은 계속되었으나, 앤터마이어는 고민하지 않았다. 그는 '자연이 나를 지켜 준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것은 맞는 말이었다. 잠자는 양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는 건강해서, 뉴욕 법조계의 어느 청년 변호사보다고 훌륭하고 활동했다. 그는 또 누구보다도 많이 일했다. 모두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일했으니까.

21살의 새뮤얼 앤터마이어는 1년에 75천 달러나 벌었다. 청년 변호사들은 그의 방식을 배우려고 법정으로 몰려갔다. 1931, 그는 어떤 사건을 다루어 아마 사상 최고의 변호료라고 생각되는 백만 달러를 현금으로 받았다.

그의 불면증은 여전히 계속되었다. 밤 시간의 절반은 독서로 소비하고, 아침은 5시에 일어나 편지를 구수(口授)했다. 대개의 사람들이 일을 시작하려고 할 때쯤에는 그의 일은 벌써 절반이나 끝나 있었다. 그는 한평생 깊은 잠을 자는 맛을 알지 못했지만 81세나 오래 살았다. 그러나 만약 그가 자신의 불면증을 괴로워했다면 아마도 그는 신세를 망쳤을 것이다.

사람은 인생의 3분의 1을 수면으로 소비하면서도 무엇이 진짜 수면인가를 알지 못한다. 우리는 그것이 습관이며 휴식하는 상태여서, 그 속에 자연이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각 개인에게 몇 시간의 수면이 필요한지, 또한 수면이 절대적으로 필요한지 어떤지도 알지 못한다.

지나치게 엉뚱한 일이라고 할 것인가? 1차 대전 중 폴 케룬이라는 헝가리 병사의 대뇌엽 앞끝을 총알이 관통했다. 부상은 나았는데 이상하게도 불면증이 되었다. 의사는 온갖 종류의 진정제며 최면제를 다 써 보았고, 최면술까지도 시도해 보았지만 효과는 없었다. 케룬을 잠들게 할 수 없었고 졸음조차도 오게 할 수가 없었다.

의사들은 그가 도저히 오래 살 수 없을 거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의사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취직하여 몇 년씩이나 오래 건강하게 살았다. 그는 누워서 눈을 감고 휴식했지만 잠은 자지 않았다. 그의 예는 우리가 수면에 대해 믿고 있는 사실을 뒤엎는 의학상의 수수께끼이다.

어떤 사람들은 다은 사람들보다 더 많은 수면을 필요로 한다. 토스카니니는 하룻밤에 5시간 자면 되었지만, 칼빈 쿨리지 대통령은 그 배 이상을 필요로 한다. 그는 하루에 11시간 이상이나 잤다. 다시 말해서 토스카니니는 일생의 5분의 1, 쿨리지는 절반을 수면으로 소비한 것이 된다.

불면증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불면증 그 자체 이상으로 건강에 해롭다. 예를 들면 나의 클라스의 학생이었던 뉴저지주 리치필드 파크의 아이라 샌드너는 만성 불면증 때문에 자살 직전에까지 몰렸었다.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정말 나는 미칠 것 같았습니다. 문제는 전에 내가 푹 잠잤다는 데 있습니다. 나는 자명종 시계가 요란하게 울려도 눈이 떠지지 않아, 곧잘 아침 일에 지각을 하곤 했습니다. 나는 그것을 걱정했습니다. 사실 나는 규정된 시간에 일을 시작하라고 주인에게 주의를 받은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해고될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나는 친구에게 의논했습니다. 그러자 한 사람이 잠들기 전에 자명종 시계에 주의력을 집중해 보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것이 불면증의 시초였습니다. 그 저주받은 자명종 시계의 째깍거리는 소리에 흘린 것이었습니다. 나는 밤새도록 그 소리가 신경에 걸려 이리 뒤척 저리 뒤척이기만 하고 한잠도 자지 못했습니다. 날이 밝았을 때 나는 피로와 번민으로 반 병자나 다름없었습니다. 이런 상태가 여덟 주일이나 계속되었습니다. 그때의 괴로움은 도저히 말로만 다 할 수 없습니다. 나는 이러다가 틀림없이 미쳐 버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따금 나는 몇 시간이나 방안을 서성거렸습니다. 나는 창문으로 뛰어내려 차라리 모든 것을 끝내 버릴까 하고 생각한 적도 여러 번이었습니다.

마침내 나는 옛날부터 잘 아는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러자 의사는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아이라, 나로선 어쩔 도리가 없네, 아무도 할 수 없는 일이야. 이것은 자네의 자업자득이니까. 밤에 잠자리에 들어도 잠을 잘 수 없거든, 그것을 잊어버리는 걸세, 그리고 자신에게, 잠을 자지 못해도 아무렇지도 않다, 아침까지 깨어있은 들 어떻겠는가 하고 타이르는 걸세. 그리고 눈을 뜨지 않도록 하고 있는 걸세. 가만히 누워서, 쓸데없는 생각을 하거나 지나간 일들을 걱정하지 않으면, 아무튼 휴식할 수 있는 걸세.' 나는 그의 말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두 주일이 될까 말까 했을 때 잠을 잘 수 있게 되고, 한 달이 못 되어 8시간을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경은 보통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이 사나이는 자살 직전에까지 몰고 간 것은 불면증이 아니라, 그에 대해 번민하는 일이었다.

시카고 대학 교순 나다니엘 클레이트먼 박사는 수면에 대한 연구로는 이 방면의 제1인자이지만, 그는 불면증이 원인이 되어 죽었다는 예는 들은 일이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분명히 인간은 불면증에 대해 고민하여 차츰 생존 능력을 잃고 병균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 그러나 그것은 고민이 원인이지, 불면증 그 자체가 원인은 아니다.

클레이트먼 박사는 또 불면증에 대해 번민하고 있는 사람들은, 보통 그들이 자각하는 것보다고 훨씬 많이 잠들고 있다고도 말하고 있다. 어제 잠은 한잠도 자지 못했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자신이 깨닫지 못했을 뿐이지, 여러 시간이나 잤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예를 들면 19세기의 가장 뛰어난 사상가의 한 사람인 허버트 스펜서는 늙은 독신자로 하숙 생활을 했는데, 언제나 불면증 이야기를 하여 같은 하숙 사람들은 지루하게 만들었다. 그는 떠드는 소리를 싫어하여 신경을 가라앉히기 위해 귀에 솜을 틀어박혔다. 또 때로는 잠을 청하기 위해 아편을 먹었다. 어느 날 밤, 그는 옥스포드 대학의 에이스 교수와 어떤 호텔 방에서 함께 머물렀다. 이튿날 아침 스펜서는 밤새도록 한잠도 못 잤다고 했는데, 사실은 한잠도 자지 못한 것은 에이스 교수 쪽이었다. 그는 스펜서의 코 고는 소리 때문에 밤새도록 자지 못했던 것이다.

깊이 푹 자기 위한 첫째 요건은 안전감이다. 우리 자신보다도 위대한 힘이 아침까지 우리를 잘 수호해 준다고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 토머스 히스로프 박사는 영국 의학협회의 강연에서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했다.

나의 오랜 경험에 의하면, 잠을 촉진해 주는 가장 좋은 힘은 기도이다. 나는 의사로서의 입장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기도를 실천하는 것은 그것을 습관적으로 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정신가 신경에 대한 진정제로서 가장 적절하고 정상적인 것이라고 인정해야만 한다.

자네트 맥도널드는 잠들 수 없을 때는 언제나 시편 제23편의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나 부족함이 없도다. 여호와는 나를 푸른 들에 눕게 하시며, 휴식의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의 대목을 되풀이함으로써 안도감을 얻었노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종교적이 아니라 이것이 곤란한 방법이라고 한다면 물리학적 방법으로 몸을 편하게 하는 것을 배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신경적인 긴장으로부터의 해방'의 저자 데이비드 해롤드 핑크 박사는, 이것을 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몸에 이야기를 거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핑크 박사에 의하면, 말은 온갖 종류의 최면 상태로 가는 열쇠이다.

당신이 아무리 해도 잠잘 수 없을 때, 그것은 당신이 작 자신에게 이야기하여 불면 상태에 빠지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고치려면 자기 최면에서 깨어나야만 한다. 그리고 <몸을 편히 하라, 편히 하라, 마음 느긋하게 쉬어라> 하고 몸의 근육에서 타이르는 데 있다. 우리는 근육이 긴장하고 있는 동안은, 마음도 신경도 편히 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잠자고 싶다면, 우선 근육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핑크 박사는 다음과 같이 권고하고 있다. 다리의 긴장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무릎베개를 놓는다. 같은 이유로 팔 밑에도 작은 베개를 놓는다. 그리고 턱, , , 다리에 편히 쉬도록 타이르고 있노라면 어느 틈에 잠들고 마는 것이다. 나는 해본 일이 있기 때문에 알고 있다. 불면증으로 번민하는 사람들은 핑크 박사의 저서를 한 전 읽는 게 좋다.

불면증을 고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원예, 수영, 테니스, 골프, 스키, 그 밖의 육체적인 동작으로 몸을 피로하게 하는 일이다. 데오도 드라이저는 그렇게 했다. 그가 아직 이름없던 청년 작가 시절, 그는 불면증으로 고생했다. 그래서 그는 뉴욕 센트럴 철도의 보선공으로 취직했다. 그리고 그는 레일이 움직이지 않도록 큰 못을 박기도 하고, 자갈을 퍼 올리기도 하며 하루 일했는데, 지칠 대로 지쳐 식사도 하지 않고 곯아떨어졌던 것이다.

우리가 정말로 지쳐 버리면, 자연은 우리를 걸으면서 잠자게 하려고 한다. 그 실례를 이야기하겠다. 내가 13살 때, 아버지는 살찐 돼지를 화차에 실어 미주리주 세인트 조우로 보냈다. 그는 철도의 무임승차권은 두 장 가지고 있었으므로, 나를 데리고 갔다. 나는 그때까지 4천 명 이상이나 사람이 사는 거리에 가 본 일이 없었다. 세인트 조우에 도착했을 때 (그곳은 인구 6만 명의 도회지이다.) 나는 흥분되어 가슴이 뛰었다. 우뚝 솟은 6층 건물도 보았다. 난생처음 전차도 보았다. 지금은 눈을 감으면, 그때의 전차가 보이고 그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나의 일생 가운데서 가장 자극적이고 흥분적인 하루를 지낸 뒤, 아버지와 나는 미주리주 일레븐 우드로 돌아가는 기차에 올라탔다. 기차는 새벽 2시에 그곳에 도착했지만, 우리는 농장으로 돌아가는데 4마일이나 걸어야만 했다. 그런데 바로 여기가 중요한 점이다. 나는 아주 녹초가 되도록 지쳐 있었기 때문에 걸으면서 잠이 들어 꿈을 꾸고 있었다. 나는 말을 달리면서 간 일도 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 살아서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인간이 완전히 지쳐 있으면 전쟁의 위험, 공포, 포화 속에서도 잔다. 유명한 정신병 학자 포스터 케네디 박사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1918년 영국 제5군단이 퇴각할 때 그는 병사들이 안정히 지쳐 땅 위에 쓰러져 깊은 잠에 빠져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손가락으로 그들의 눈까풀을 열어보았으나 깨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의 눈동자는 모두 눈구멍 속에서 위쪽으로 돌아간 것을 깨달았다. 케네디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그런 일이 있은 뒤로 나는 잠이 오지 않을 때는 눈알을 빙그르르르 위로 돌리는 운동을 하기로 했다. 그러면 곧 하품이 나오고 졸음이 온다. 이것은 자동적 반사 작용으로 스스로 제어할 수 없는 것이다.

수면을 거부하여 자살한 예는 없으며 앞으로는 아마 없을 거이다. 자연은 인간의 온갖 의지력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잘 것을 강제한다. 자연은 우리를 오랫동안 음식물을 주지 않고 내버려 두지만, 수면 없이는 결코 오랫동안 내버려 두지 않는 것이다.

자살이라고 하면, 나는 헨리 C.링크 박사가 '인간의 재발견'이라는 저서 가운데서 말한 것을 상기한다. 그는 <공포와 고민의 극복에 대해>라는 제목을 단 한 문장 속에서 자살을 기도했던 환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링크 박사는 의논은 쓸데없이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그 환자에게 말했다.

만일 당신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자살하겠다면 적어도 영웅적인 방법으로 하는 거요. 이를테면 거리의 한 구역을 빙글빙글 뛰어서 돌고, 마지막에 푹 쓰러져 죽는다는 것은 어떤가?

그 환자는 그 말대로 해보았다. 한 번뿐만 아니라, 두 번 세 번이나 했다. 그때마다 근육은 어쨌든 간에 마음속에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았다. 사흘째 되는 날 밤이 되자, 그는 육체적으로 너무나 지쳐(그리고 육체적으로 긴장이 풀려서) 통나무토막처럼 쓰러져 잠들어 버렸다. 링크 박사는 처음부터 이것을 노렸던 것이다. 그 후 그는 체육 클럽에 가입하여 경기에 나가게 되었으며, 완전히 회복되어 영원히 살아 있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불면증에 대해 번민하지 않도록 하려면 다섯 가지 법칙을 지칠 것.

1. 만일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새뮤얼 앤터마이어가 한 방법을 쓰라. 일어나서 잠이 올 때까지 일을 하든지 독서할 것.

2. 수면 부족으로 죽은 사람은 없다는 것을 잊지 말라. 불면증에 대해 번민하는 것이 잠을 못 자는 것 이상으로 해로운 것이다.

3. 기도를 드리든지, 자네트 맥도널드처럼 시편 제23편을 되풀이하여 잃을 것.

4. 몸을 편하게 쉴 것.

5. 운동하라, 일어나 있을 수 없을 만큼 육체적으로 몸을 피로하게 할 것.

 

7부 요약

피로와 번민을 예방하여 에네르기와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여섯 가지 방법

1 법칙 : 피로해지기 전에 휴식하라.

2 법칙 : 일을 하는 동안에는 몸을 편하게 하는 방법을 배우라.

3 법칙 : 만일 당신이 주부라면 가정에서도 몸을 편하게 함으로써 건강과 용모를 지켜라.

4 법칙: 다음 네 가지의 좋은 작업 습관을 적용하라.

a. 당면한 문제에 관계 있는 서류 이외의 것은 전부 책상 위에서 치워 버린다.

b. 중요도에 따라 사물을 처리해 간다.

c. 문제에 직면했을 때 결단에 필요한 사실이 있으면 굳 그 자리에서 해결하라.

d. 조직화, 대리화, 지휘화 하는 것을 배우라.

5 법칙:번민과 피로를 막기 위해 일에 정열을 가져라.

5 법칙: 수면 부족 때문에 죽은 사람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불면증에 대한 고민이 해를 주는 것이지 불면증 그 자체가 해를 주는 것은 아니다.

 

 

8부 즐기면서 성공하는 일을 발견하는 방법

 

29. 인생에 있어서의 두 가지 큰 결단의 하나

(이 장은 하고 싶어 하는 일거리를 아직도 발견하지 못한 젊은 남녀를 위한 것이다. 만일 당신이 그 하나라면 이 장을 읽는 것이 당신의 이제부터의 일생에 크나큰 영향을 줄 것이다.)

만일 당신이 18살 이하라면 오래지 않아 당신은 인생에 있어서의 두 가지 가장 중요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당신의 일생을 좌우하는 것과 동시에 당신의 행복, 수입,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것이다. 이 두 가지 결단이란 무엇인가?

첫째, 어떻게 생계를 세울 생각인가? 당신은 농부가 될 것인가? 우편 집배원인가? 화학자인가? 대학교수인가? 아니면 햄버거 식당을 열 생각인가?

둘째, 어린이를 위한 아버지 또는 어머니로서 누구를 선택할 생각인가?

이 두 가지의 크나큰 결단은 때로는 도박을 하는 것과 같다. 해리 에머슨 포스틱은 '달관력'이라는 저서 가운데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직업을 선택할 때의 소년들은 모두 도박자이다. 그는 그 일에 일생을 걸어야 한다.'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 어떻게 하면 도박적인 분자를 감소시킬 수 있는가? 계속해서 읽어 주기 바란다. 될 수 있는 대로 잘 이야기할

테니까. 우선 첫째, 할 수 있으면 즐거운 일을 찾아내도록 노력할 일이다. 나는 일찍이 B. F. 구드리치 회사의 회장 데이비드 M. 구드리치에게 사업을 성공하기 위한 첫째 요건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는 일을 즐기는 것이다. 일이 즐거우면 장시간 일을 해도 일이 아니라 놀이처럼 생각된다.’라고 대답했다.

에디슨이 그 좋은 예이다. 학교 교육을 받지 않은 신문팔이 소년에게 출세하여 미국 산업계의 형상을 일변시킨 에디슨, 그는 곧잘 연구소 내에 기거하며 하루 18시간이나 일했지만 그것은 그에게 있어 노역이 아니었다. ‘나는 일생에 단 하루도 일을 한 적은 없다. 모두 위안이었다.’라고 그는 말하고 있다. 그가 성공한 것도 이상할 것은 없다!

나는 차알즈 슈와브가 똑같은 내용의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일이 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끝없는 정열을 품고 있는 일에는 거의 성공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당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것을 모르면서, 어떻게 일에 대해 정열을 가질 수 있겠는가? 뒤퐁 회사를 위해 몇 천 명의 남녀를 고용한 에드너 카 부인은 말한다.

내가 알고 있는 가장 큰 비극은,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월급만을 위해 일하는 사람처럼 딱한 사람은 없다.

카 부인에 의하면, 대학을 졸업한 사람도 그녀를 찾아와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저는 이러이러한 대학의 문학사 학위를 갖고 있는데, 이 회사에 무슨 할 만한 일거리가 없겠습니까?

그들은 자신이 무슨 일에 적합한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것을 알지 못한다. 유능한 지성과 장밋빛 꿈을 가지고 인생에 발을 내디딘 남녀가, 40세만 되면 좌절되고 신경 쇠약에 걸려 일생을 끝내 버리는 것도 이상할 것 없다. 정말 적당한 직업을 찾아내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다. 존스 홉킨스 의과 대학의 레이먼드 파알 박사는 일찍이 모 보험회사와 공동으로 오해 사는 요소에 대해 연구한 결과 <적당한 직업>을 항목의 상위에 놓고 있다.

카알라일은 자기의 일을 찾아낸 사람은 축복받고 있다. 그 이외의 축복을 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는데 파알 박사도 아마 동감이었을 것이다.

나는 최근 소커니 바큐엠 석유회사의 인사부장인 폴 보인튼과 이야기를 나눈 일이 있는데, 최근 20년간에 그는 75천 명 이상의 구직자와 면접해 왔다. 그에게는 '일을 얻기 위한 여섯 가지 방법'이라는 저서도 있다. 일을 찾고 있는 젊은 사람들이 저지르고 있는 가장 큰 잘못은 무엇인가? 하는 나의 질문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 않다. 2, 3년 지나면 입을 수 없게 되는 옷을 사는 데는 몹시 주의를 하면서도 자기의 일생 문제-미래의 행복과 평화가 얻어질 수 있을지 없을지가 걸려 있는 직업 선택에는 의외로 무관심하다.

그래서 대체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거기에는 <직업 지도>라고 불려지는 새로운 직업을 이용해야만 할 것이다. 물론 당신이 의논한 사람의 능력이나 성격에 따라 이익이 되기도 하고, 해가 되기도 할 것이다. 이 직업은 아직도 널리 보급되어 있지는 않으나 미래성은 있다. 이 과학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거기서는 직업 테스트와 직업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합중국 도처에 이런 종류의 서비스가 있다. 당신이 전에 군인이었다면 소속 단체에서 물으면 알 것이고, 전에 군인이 아니었다면 국공립 도서관, 지방 교육위원회, 그리고 고등학교, 대학에도 직업 지도부가 설치되어 있다. 그 밖의 그리스도교 청년회, 여자 청년회, 적십자, 미국 소년 클럽, 구세군 등 등의 전국적 공공 단체에는 모두 직업 지도부가 있어 당신에게 적당한 지도를 해 준다.

그러나 거기서는 단지 시사를 해줄 뿐이지, 결단은 당신이 내려야만 한다. 이러한 지도원을 절대로 확실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들 사이에도 서로 의견이 틀리기도 하고, 때로는 어이없는 잘못을 저지르기도 한다. 예를 들면 어떤 직업 지도원은 나의 클라스의 한 여학생에게 단순히 말을 많이 알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작가가 되라고 권했다. 길로 어리석은 이야기이다. 뛰어난 작품은 작자의 사상과 감정을 독자에게 전하는 것이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말이 필요치 않다. 필요한 것은 사상, 경험, 신념, 흥분이다. 말을 많이 알고 있던 이 소녀에게 조언을 주었던 직업 지도원은 한 가지 일에는 성공했다. 그것은 전의 행복한 속기사를 실의에 찬 자칭 작가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내가 말하고 싶은 점은 직업 지도 전문가들도 우리도, 결코 절대적으로 잘못이 없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그들 몇 사람과 의논하여 의견을 듣고, 상식의 척도로 판단해야 한다.

고민에 관한 책 속에 이런 장을 마련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얼마나 많은 번민, 회한, 실패가 우리가 경멸하고 있는 일에 의해 불러일으켜지고 있는가를 알고 있다면 결코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당신의 아버지나 이웃 사람이나, 그렇지 않으면 감독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사상계의 거물 존 스튜어트 밀은 산업적으로 적격이 아닌 것은 사회의 가장 큰 손실의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정말 그렇다. 그리고 땅 위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들 중에는, 자기의 매일의 일을 혐오하고 있는 산업적 부적격자가 있는 것이다. 당신은 군대에서 <망가져 버린> 사나이를 알고 있는가? 잘못 쓰여진 사람들이다. 전쟁에 의한 부상자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일반적인 군무에 복무하고 있으면서 망가져 버린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다. 위대한 정신병 의사의 한 사람인 윌리엄 매닌거 박사는 전시 중 육군 신경 정신병 의사의 한 사람인 윌리엄 매닌거 박사는 전시 중 육군 신경 정신병부의 책임자였는데,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우리는 군대에서 선택과 배치의 중요성에 대해, 또 적재적소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것은 특히 아주 가까운 일에 대해서 중요한 일인 것이다. 일에 흥미를 가질 수 없는 곳, 잘못 쓰여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곳, 참다운 가치가 인정되어 있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곳, 자기의 재능이 살려져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곳에서는 실제의 정신적 장해는 어떻든 간에 반드시 어떠한 가능성이 인정된다. 그렇다, 옳은 말이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사람은 산업계에서도 <망가져> 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만약 그가 자신의 일을 경멸한다면, 일까지도 망가져 버리는 것이다.

필 존슨의 예를 들어보기로 하자. 그의 아버지는 세탁소를 경영하고 있었다. 아버지는 아들이 가업을 이어받도록 하기 위해 일을 돕게 했다. 그러나 필은 세탁소를 아주 싫어했다. 그래서 그는 게으름을 피울 수 있을 만큼 피워, 세상없어도 해야 할 일밖에는 하지 않았다. 집을 비우는 일도 있었다. 아버지는 그만 속이 상해서, 야심 없고 버릇없는 아들을 가졌다는 사실을 고용원들에게 부끄럽게 생각했다.

어느 날 필은 아버지에게 기계공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뭐라구? 작업복을 입고 싶다구? 노인은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필은 처음 먹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기름투성이가 된 더러운 작업복을 걸치고 일했다. 그는 집에서 일하던 때보다도 훨씬 일을 잘했다. 휘파람을 불면서 신나게 일했다. 그는 공학 기술을 익히기 시작해, 엔진이며 다른 기계들을 닥치는 대로 만지작거렸다. 그리하여 필립 존슨이 1933년에 죽었을 때, 필은 보잉 항공기 회사 사장이 되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하늘의 요새>를 제작하고 있었던 것이다! 만약 의연히 세탁소에 만족하고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특히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아마도 그는 가업을 망쳐 버려 파산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사 가정 쟁의를 일으킬지라도 나는 젊은이들에게 가족이 바라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특정된 직업에 종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권고한다. 자기가 하고 싶지 않은 일에 종사해서는 안 된다. 물론 부모의 의견은 귀담아들어야 한다. 그들은 당신의 두 배나 오래 살아왔으니까. 그들은 오랜 세월과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분석으로 최종적인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은 당신 자신이다. 일로 행복해지는 것도, 또한 불행해지는 것도 모두 당신 자신인 것이니까.

이렇게 말해 왔으니, 나에게 일을 선택하는 데 대한 시사와 경고를 말하게 해주기 바란다.

1. 직업 지도원을 선택할 때, 다음의 다섯 가지 제언을 읽고 연구할 것. 이것은 미국의 지도적 직업 지도 전문가 해리 키트슨 교수가 작성한 것이다.

a. 인간의 직업 적성을 명백히 하는 마술적 시스템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에게는 가지 말 것. 그들은 대부분 골상학자, 점성술사, 성격 분석자, 손금 보는 사람 등이다. 그들의 이른바 시스템은 신용할 수 없다.

b.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를 명시하는 테스트를 한다는 둥 말하는 사람에게는 가지 말 것. 이런 직업 지도자는 의논하러 와있는 사람은 에워싸는 육체적, 사회적, 경제적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 그는 의논하러 와있는 사람에 대해 열려 있다고 생각되는 직업적 기회에 대해 지도해야 하는 것이다.

c. 직업에 관한 풍부한 자료를 갖추고 있어, 의논 중에 그것을 효과 있게 이용하는 그런 지도자를 선택하라.

d. 완전한 직업 지도는 한 번 이상의 면회가 필요하다.

e. 결코 통신에 의한 직업 지도를 받지 말 것.

2. 이미 인원이 과잉된 상태에 빠져 있는 사업이나 직업을 피해야 한다. 미국에는 2만 가지 이상이나 되는 다른 생활 방법이 있다. 2만 종류 이상이나! 그러나 젊은이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인가? 아니다 그 결과 어떤 고등학교 남자 학생의 3분의 2는 다섯 가지의 직업 선택으로 집중되고 말았다-2만 종류 중의 다섯 가지-그리고 여자 학생의 5분의 4도 마찬가지이다. 소수의 사업이나 직업이 만원이어서 불안정, 고민, 불안, 노이로제가 화이크 칼라족 사이에 유행하는 것도 이상할 것 없다. 특히 법률, 저널리즘 관계, 라디오, 영화 등 초만원인 분야에 돌입하려고 하는 것은 좀 생각할 문제이다.

3. 생계를 영위할 수 있는 찬스나 열에 하나밖에 없는 것 같은 일에서는 멀어질 것. 그 일례가 생명 보험의 외교다. 매년 무수한 사람들이 (그 가운데는 실업자도 있지만)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고 생명 보험의 외교원이 된다. 그래서 어떻게 되는가? 필라델피아의 프랭클린 베드거에게 <어떻게 되는가> 물어보기로 하자. 20년 동안 베드거씨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생명 보험 세일즈맨이었다. 그에 의하면 생명 보험의 외교를 시작한 사람이 90퍼센트가 실망낙담하여, 1년도 못 되어 그만두어 버린다. 남은 10명 중의 1명이 10명이 파는 보험 전부의 90퍼센트를 취급한다. 그리고 남은 9명은 겨우 10퍼센트를 취급할 뿐이다. 바꾸어 말하면 만약 당신이 생명 보험을 팔기 시작한다고 하면, 당신이 1년 이내에 실패하여 그만두는 확률은 911년에 1만 달러를 버는 확률은 백에 하나이다. 설사 당신이 그것을 계속해 가더라고 그날 벌어 그날 사는 생활 이상의 것을 벌 확률은 열에 하나밖에 없는 것이다.

4, 당신의 일생을 바칠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므로 몇 주일, 몇 달이 걸려도 그 직업에 관한 온갖 사항을 조사해야 한다. 그러려면 10, 20, 30년이나 그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남성이나 여성을 면회하여 물어볼 일이다.

이러한 회견은 당신의 장래에 중대한 영향을 주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것을 경험하여 알고 있다. 나는 20살을 조금 지났을 무렵, 두 연장자에게 직업상의 조언을 구한 일이 있었는데, 이제 와 보니 그것이 나의 일생에 있어 전기가 된 것을 깨닫는다. 사실 내가 그들과 회담하지 않았다면, 나의 일생은 어찌 되었을지 상상하기도 어렵다.

어떻게 하여 직업 지도 면회를 할 수 있는가? 설명하기로 한다. 가령 당신이 건축 기사가 될 생각이라고 하자. 당신은 결심해 버리기 전에 당신이 사는 거리를 비롯하여 인접된 거리에 있는 건축 기사와의 면회에 몇 주일 동안을 소비해야 한다. 전화 번호책으로 그들의 주소와 이름을 확인하여 방문해도 좋고, 면회 약속을 받고 싶은 생각이라면 다음과 같은 편지를 내도 좋다.

조금 부탁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만, 저는 선생의 높으신 의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저는 18세로 장래에 건축 기사가 되려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결심을 해 버리기 전에, 저는 선생님의 충고를 듣고 싶습니다. 만약 바쁘시어 사무실에서 만나 주실 수 없으시오면 실례입니다만, 댁에서 반 시간쯤 폐를 끼쳐 드리게 해 주실 수는 없겠습니까? 제가 여쭈어보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은 일에 대한 것입니다.

a. 선생님께서는 다시 한번 일생을 되풀이하신다면, 또 건축 기사가 되시겠습니까?

b. 만나 뵈옵고 난 뒤에, 저는 저에게 건축 기사가 될 자격이 있는가 없는가를 묻고 싶습니다.

c. 건축 기사라는 직업은 이미 만원인가요?

d. 가령 4년 동안 건축학을 공부한 정도로는 취직하기가 어렵겠습니까? 처음에는 어떤 일을 하게 되겠습니까?

e. 만약 저에게 보통의 재능이 있다고 한다면, 처음 5년 동안은 어느 정도의 수입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f. 건축 기사에게는 어떠한 이익과 불리함이 있습니까?

g. 만약 제가 선생님이 아들이었다면,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건축 기사가 되라고 권고하시겠습니까?

만약 당신이 내성적이어서 <거물>과 혼자서 마주 대하기가 망설여진다면, 여기에 두 가지 시사가 있다.

당신과 같은 나이 또래의 소년을 동반하면 좋다. 두 사람이면 무슨 일에나 마음이 든든할 터이므로, 동행할 만한 같은 나이 또래의 소년이 없으면 아버지에게 부탁하여 함께 가도록 한다.

그의 조언을 구하고 있는 것은 그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 상대는 당신이 간청으로 우쭐해져 있을 것이다. 대체로 어른은 젊은 남녀에게 충고하기를 좋아하는 법이다. 그 건축 기사는 아마도 당신과의 회견을 유쾌하게 생각할 것이다.

만약 면회 시간을 결정하기 위한 편지를 쓰기가 주저된다면, 불쑥 아무런 예고 없이 그의 사무실로 찾아가 뭔가 조금이라도 조언해 주면 참으로 고맙겠다고 정중히 부탁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다섯 명이 건축 기사를 방문한 결과 다섯이 모두 바빠 만나 주지 않았다 한다면(그런 일은 없겠지만) 그때는 다른 다섯 명을 찾아가야 한다. 그 가운데 틀림없이 당신을 만나 몇 년이나 실의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게 될 당신을 구해 줄 귀중한 충고를 해 줄 터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장래에도 영향을 미칠 두 갖 결단 가운데 하나를 하려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행동하기 전 사실을 파악하기에 시간을 들여야만 한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회한에 찬 반생을 보내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

또 그렇게 할 수 있다면, 30분 동안의 조언에 사례하도록 하는 것도 좋다.

5. 자신은 단 한 가지의 직업밖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잘못된 관념을 이겨내라!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많은 직업에 성공하는 수도 있고 실패하는 수도 있다.

 

 

9부 경제적 고민을 더는 방법

 

30. '모든 고민의 70퍼센트……'

만약 내가 모든 사람의 경제적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이 책을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마 나는 백악관에서 대통령 옆에 앉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한 가지 있다. 나는 이 문제에 관해 그 방면의 권위있는 사람의 말을 인용하여, 몇 가지의 실제적인 시사를 줄 수가 있는 것이다.

레이디스 홈 저널지의 조사에 의하면, 인간의 고민의 70퍼센트까지는 금전 관계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갤럽 여론 조사소의 조지 캘럽은 그의 조사에 의하면, 대개의 사람은 그들의 수입을 10퍼센트 증가할 수 있다면 그들의 경제적 고민은 없어지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그것은 진실일지도 모르지만, 한편 대단히 많은 경우 그것은 진실이 아닌 것이다. 이를테면 나는 이 장을 집필하는 중에, 예산은 정통한 사람을 만나 이야기했다. 뉴욕 와너 메이커 백화점의 고객에 대한 경제 고문을 오랫동안 맡아 보고 있는 엘시 스테플턴 부인이다. 그녀는 그 후 개인적 상담역으로서도 돈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도와왔다. 그녀는 온갖 종류의 소득세에 관하여, 아래로는 1년에 천 달러밖에 소득이 없는 짐꾼에서부터, 위로는 1년에 10만 달러나 수입이 있는 사장에 이르기까지 여러 계층의 사람은 도와 왔다. 그리고 그녀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수입 증가가 많은 사람들의 경제적 고민에 대한 해답을 아닙니다. 사실 나는 수입의 증가는 오직 낭비만 증가시킬 뿐이며, 두통이 증가되어 버린다는 것을 종종 보아 왔습니다. 대개의 사람들 고민의 원인은 금전의 부족이 아니라, 가지고 있는 돈을 쓰는 방법을 모르는 일입니다.

저런, 누군지 흥! 하고 코웃음을 치는군요. 코웃음을 치기 전에 다시 한번 스테플턴 부인은 모든 인간이 다 그렇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 주기 바란다. 그녀는 <대개의 사람>이라고 했지 당신에 대해서 말한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독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이 카네기란 이에게 내 계산서를 지불하게 하고 싶군, 내 빚을 지워 주고 싶군. 내 월급으로. 그러면 이런 남이 알아들을 수도 없는 소리는 하지 않을 거야.’라고. 글쎄, 어떨는지. 나도 경제적 고민은 이미 경험한 바다. 나는 미주리주의 옥수수밭이며 가축에게 먹일 건초를 넣어 두는 곳간에서 하루에 10시간씩이나 심한 육체노동을 해 왔다. 그만 지칠 대로 지쳐 버려서, 어떻게든 몸의 아픔을 잊었으면 하는 것이 단 하나의 소망이었을 정도였다. 이 중노동에 대해 1시간에 1달러는커녕 50센트, 아니 10센트도 지불해 주지는 않았다. 나는 하루에 10시간을 일하고 한 시간당 5센트를 받았던 것이다.

나는 20년 동안, 목욕탕도 없고 수도도 없는 집에서 생활하는 것이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 하는 것을 잘 알아 왔다. 영하 15도나 내려가는 추운 방에서 잔다는 것이 어떤 것인가도 알고 있다. 5센트의 전차 값을 절약하기 위해 10마일이나 걸어서, 구두며 양말에 구멍을 나게 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도 알고 있다. 레스토랑에서 가장 싼 요리를 주문하고, 바지의 주름살을 펴기 위해 요 밑에 까는 것이 어떤 것인지도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런 시절에도 나는 여태까지 나의 수입에서 어떻게든 조금은 저축을 하고 있었다. 저축을 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이 경험의 결과, 나는 우리가 빚이나 경제적 고민을 모면하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사업 회사와 같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즉 미리 돌은 소비할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돈을 쓰는 것이다. 그런데 대개의 사람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나의 친구이자 이 책을 출판하는 회사의 사장인 레온 시무킨은,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돈에 대해 품고 있는 기묘한 맹점을 지적해 주었다. 그는 자기가 알고 있는 어느 부기 담당 계원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 사나이는 회사의 일에 있어서는 숫자의 귀신이었지만, 자신의 개인적 경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는 전혀 말이 아니었다. 가령 금요일 오후에 급료를 받는다고 하자. 마침 상점가를 거닐다가 어느 가게의 윈도우에서 그의 취미에 맞는 오버를 보았다고 하자. 그는 대뜸 그것을 산다. 그는 집세, 전기료, 그 밖의 모든 고정된 비용을 늦든 빠르든 간에 봉급 봉투에서 지불해야 한다는 것 따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호주머니에 돈이 있다. 그 돈의 용도야 어찌 되었거나 돈이 있다는 사실밖에는 머리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나이는 만약 그가 근무하는 회사의 회계를 이런 태평스러운 방법으로 한다면, 회사는 파산해 버린다는 것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서 생각해야 할 일이 있다. 당신의 금전 관계는 당신이 비지니스라는 것이다. 정말 당신이 어떻게 돈을 소비하는가는 글자 그대로 당신이 비지니스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돈은 지배하는 원칙은 무엇일까? 어떻게 우리는 예산을 만들고 계획을 세워나가야 하는가? 그 열 한 가지 법칙은 다음과 같다.

법칙 1 : 사실을 종이에 적어 보라!

아놀드 베넷이 50년 전 런던에서 소설가로서 출발했을 때, 그는 생활난에 허덕이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리 작은 금액의 돈이라도 소비한 것은 차근차근 적어 놓았다. 그는 자기의 돈이 어디에 쓰여지는가를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일까? 아니다. 그것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 생각이 마음에 들었으므로, 부자가 되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요트를 소유할 수 있는 처지가 되었어도 이것을 계속했던 것이다.

D. 록펠러도 출납부를 적었다. 그는 밤에 기도를 끝내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의 대차표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1페니에 이르기까지 소상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노트에 금전 출납을 기록하기로 하자. 노후에 대비해서인가? 아니다.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예산 전문가들은 적어도 처음 한 달은 우리가 소비한 돈의 정확한 수입 지출 결산표를 만들라고 권하고 있다. 만약 할 수 있으면 석 달간 해보라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돈이 어떻게 쓰여졌는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으므로 예산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 당신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자기의 돈이 어디로 가는지를 알고 있다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천 명에 한 사람 정도 있는 보기 드문 인간이다. 스테플턴 부인은 말하고 있다. 남성이나, 여성이나, 사실이나 숫자를 진술하는 데 수 시간을 소비하는 사람이 적지 않으므로 나는 종이에 쓰게 하고 있는데, 막상 그 결과를 보면 그들은 의례 내 돈이 이렇게 쓰여졌었군요? 하고 깜짝 도무지 믿기 어렵다는 표정을 지었다. 당신도 그렇지 않을까?

법칙 2 : 당신의 필요에 잘 맞게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닌 예산을 작성하라!

스테플턴 부인은 같은 교외의 주택지에 두 가족이 아주 똑같은 집에 살며, 이이들의 수도 같고, 수입도 같다고 하더라도 그 예산의 필요도는 전혀 다르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그녀에 의하면, 예산이라 개인적이고 습성적인 것이라는 얘기이다.

예산이란 인간의 생활 속에서 모든 기쁨을 쫓아내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인간에게 물질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이다. 많은 경우 감정적인 안정감과 번민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하고 있다.

예산을 세워 생활하는 사람들은 보다 행복한 사람들이다.’라고 스테플컨 부인은 말하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하여 그렇게 해나가는가. 우선 앞에서도 말했듯이 온갖 지출을 표로 만들어야만 한다. 그리고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다.

법칙 3 :돈을 살려서 쓰는 방법을 배우라!

돈에 대해 최대의 가치를 얻는 방법을 배우라는 것이다. 모든 큰 회사에는 전문적인 사입계나 구매계가 있어, 그들의 회사를 위해 유리한 거래를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어째서 당신은 당신의 자산의 관리인 겸 책임자로서 이런 일을 하지 않는가?

법칙 4 : 수입과 함께 두통을 늘게 하지 말라!

스테플턴 부인의 말에 의하면, 그녀가 상담을 받고 가장 골치를 앓은 것은 연수입 5천 달러가 된다는 가족의 예산 작성이라고 한다. 이렇게 이야기했다.

왜냐하면 연수입 5천 달러는 대개의 미국 가정에 있어 목표점인 모양입니다. 그 사람들은 몇 해나 견실한 생활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연수입 5천 달러가 되면 <목표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리고 생활이 화려해집니다. <아파트의 집세보다 오히려 싸게 먹힌다>고 하면서 교외에 집을 사고, 자동차도 사고, 새로운 가구, 많은 옷가지 따위를 사들입니다. 이크, 하고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적자입니다. 그래서 그전보다도 더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수입이 늘었다고 하여 좋아라고 우쭐해진 것이 원인입니다.

그녀는 이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을 보다 많이 즐기고 싶어 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스스로 억제하여 예산의 범위 안에서 생활하는 것과 불쾌한 독촉장과 빚쟁이에게 시달리는 것과 과연 어느 쪽이 행복한 생활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법칙 5 : 신용을 얻도록 노력하라. 남의 돈은 꾸어 쓸 필요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

만약 당신이 남에게 돈을 꾸어야 하는 다급한 입장에서게 되었을 경우, 생명 보험 증서나 정부에서 발행한 채권은 현금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보험 증서를 담보를 하고 돈을 꾸어 쓸 생각이라면, 그것이 저축 채권적인 것인가 어떤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현금이나 마찬가지이니까. <정기보험>이라고 불리는 보험은 일정한 기간만의 보증이지, 저축적인 성질은 갖고 있지 않다. 그러니까 이 종류의 보험 증서는 빚을 얻는 담보로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러므로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에는 미리 빚을 얻는 데 담보로 쓸 수 있는가 어떤가를 확실하게 확인하고 나서 계약서에 서명해야 한다.

그런데 당신에게는 빚을 얻는 데 담보가 되는 보험 증서도 국고 채권도 없지만, 가옥이라든가, 자동차라든가, 그 밖의 부저당물을 소유하고 있다고 하자. 당신은 어디로 가면 되겠는가? 물론 은행이다. 은행은 신용이 중요하니까. 당신에게 부정한 짓은 하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돈이 잘 융통되지 않은 상태에 있는 것이라면, 당신의 의논도 받아 줄 것이고, 플랜도 세워 줄 것이며, 당신의 고민과 채무를 해결하는 데 도와주기도 할 것이다. 그러니까 부저당물이 있다면 반드시 은행으로 갈 일이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세상의 대다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부저당물도 없고, 그 밖의 아무런 소유물도 없고, 다만 임금이나 월급 외에는 담보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면 어떻게 할까? 생명이 아깝거든 다음의 경고를 잊지 말라! 결코 이른바 <금융 회사>에 뛰어들어선 안 된다.

만약 그렇지 않을 때는 악랄한 고리 대금업자의 무서운 수단에 빠질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들은 상대가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이용하여 1년에 1억 달러 이상이나 가로채고 있다. 그 가운데의 실례 한 가지. 텍사스주 댈러스의 어떤 사람이 병원의 치료비를 지불하려고 20달러를 무허가 금융업자로부터 빚을 얻었다. 그 이자가 무려 1주일에 2달러 25센트! 그는 9년 동안 증서를 다시 바꾸어 쓰기를 계속하여, 합계 천 53달러를 지불하였는데, 그래도 아직 20달러 이상의 미불금이 남아 있었다 한다.

법칙 6 : 질병, 화재, 불시에 닥칙 사건을 위해 대비하라.

온갖 종류의 사고, 불행, 불시에 닥칠 사건에 대비하여, 비교적 싸고도 도움이 되는 것은 보험이다. 나는 목욕탕에서 갑자기 쓰러진다거나, 풍진에 대해서까지 모두 보험을 들라고 권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돈이 들 것이 뻔하고, 그리고 어쩔 줄 몰라 쩔쩔맬 것이 뻔한 크나큰 불행에 대해서는 반드시 보험에 들어두라고 말하는 것이다. 보험은 확실히 싸다.

이를테면 내가 알고 있는 부인이 작년에 열흘 동안 병원에 입원했었다. 그녀가 퇴원하자, 불과 5달러의 계산서를 받았다. 그녀는 상해 보험에 가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칙 7 : 생명 보험금은 미망인에게 현금으로 한꺼번에 지불하도록 해 두지는 말라.

만약 당신이 당신의 유가족을 위해 대비할 목적으로 생명 보험에 가입하였다면, 부디 당신의 보험금이 현금으로 한꺼번에 지불되도록 하지 않기를 바란다.

<새로운 돈을 손에 넣은 새로운 미망인>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리라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마리옹 S. 애벌리 부인에게 대답을 부탁하기로 하자. 그녀는 뉴욕의 보험 협회 부녀 부장이다. 그녀는 전 미국의 부녀 클럽에서 생명 보험금을 현금으로 한꺼번에 미망인에게 주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오히려 그 돈으로 일생을 통해 수입이 있을 만한 그런 방법을 강구하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는 현금으로 2만 달러를 받은 어떤 미망이의 예를 들고 있다. 그 미망인은 그 돈을 아들에게 빌려주어 자동차 부품 판매업을 열게 했다. 그런데 사업은 실패로 끝나고, 미망인은 현재 매우 궁핍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한 사람은 말솜씨 좋은 부동산 세일즈맨의 감언이설에 떨어져, 보험금의 거의 전부를 <1년 이내에 반드시 폭등> 할 것으로 예상한 땅에 투자했는데, 3년 뒤에는 산값의 10분의 1의 헐값으로 내놓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한다. 생명 보험금을 15천 달러나 받았으면서도, 1년도 되기 전에 몽땅 날려 보내고, 아이들의 양육마저도 아동 복지 협회에 의뢰한 미망인도 있다. 이와 똑같은 비극은 일일이 헤아릴 겨를이 없을 정도이다.

부인의 손에 넘겨진 25천 달러의 돈의 생명은 평균 7년이 채 되지 못한다. 라고 뉴욕 포스트지의 경제부장 실비어 F. 포터는 레이디스 홈 저널지상에서 말하고 있다.

몇 해 전인지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지에 다음과 같은 사설이 실려 있었다.

'실무에 관한 아무런 훈련도 받지 않았고, 조언해 줄 은행가 한 사람도 없었던 미망인이 교활한 세일즈맨의 말주변에 속아 생명 보험금을 형편없는 엉터리 중에 투자해 버리는 예가 실로 많다. 많은 미망인이나 고아가 그들을 속여 먹고 살아가는 교활한 악당들을 신용했기 때문에, 견실한 사람이 오랜 세월 동안 자기의 욕심을 이기고 부지런하게 일하고 알뜰히 아껴 한 푼 두 푼 저축한 전재산을 고스란히 빼앗겨 버린 실례는 많은 은행가나 변호사가 잘 아는 바이다.'

만약 당신이 당신의 미망인이나 자식들을 지켜야겠다고 생각한다면, 현명한 J. P. 모건이 한 방법을 배워야 할 것이다. 그는 유산을 16명의 상속자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 가운데 12명은 부인이었는데, 모건은 그들에게 현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그것은 신탁예금으로 하여, 그들이 살아 있는 동안 매달 일정 금액의 생활비가 지불되도록 했던 것이었다.

법칙 8 : 돈에 대해 책임을 갖도록 자녀들을 교육하라.

나는 일찍이 '유어 라이프' 지상에서 읽은 한 가지의 새로운 생각을 잊을 수가 없다. 이것을 생각한 것은 스텔라 웨스턴 타틀이라는 부인인데, 그것은 그녀가 어떻게 하여 자기 자식에게 돈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 주고 있는가를 말한 것이다. 그녀는 은행에서 수표 용지를 얻어다가 9살 된 딸아이에게 주었다. 딸아이는 매주 용돈을 받으면 그것을 어머니에게 맡긴다. 어머니는 아이를 이해 은행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리고 딸아이는 돈이 필요할 때에는 수표를 끊어 어머니에게서 돈을 받는다. 이렇게 하여 잔액을 잘 기억해 두게 한다. 소녀가 이런 방법에 흥미를 느낀 것은 말할 나위도 없지만, 동시에 자기의 돈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게 되어 갔다고 한다.

이것은 실로 훌륭한 방법이다! 만약 당신에게 고등학교 학생 정도의 남자아이나 여자아이가 있다면, 그리고 그들에게 돈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 주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돈 쓰는 법을 먼저 지도해야 한다.

법칙 9 : 만약 당신이 한 집안의 주부라면 부엌살림에서 약간의 저축을 짜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당신이 견실한 수입, 지출의 예산을 세운 뒤라도 전처럼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는 일이 있다고 하면, 당신은 다음 두 가지 방법 중의 어느 쪽인가를 택하게 될 것이다. 곧잘 화를 내고 불평을 하고 고민하든가, 아니면 달리 돈을 벌 플랜을 세우든가 하는 두 가지이다. 어떻게 해서 돈을 벌 것인가? 그것은 그때까지 누군가가 하고 있을 법한 일인데 아직도 하지 않은 일을 하면 된다. 뉴욕의 잭슨 하이츠의 넬리 스피어 부인이 그렇게 했다. 1931년 그녀는 방이 셋 있는 아파트에서 혼자 살았다. 남편은 세상을 떠났고, 자식은 둘 다 결혼한 뒤였다. 어느 날 그녀는 드러그스토의 소다수 판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을 때, 그 가게에서 매우 빈약하고 맛도 없어 보이는 파이를 늘어놓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가게 주인에게 진짜로 자기 집에서 만든 파이를 사줄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주인은 두 개만 견본으로 사겠노라고 대답했다. 스피어 부인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본디 나는 요리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조지아에 살았을 때는 언제나 하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파이는 스무 개도 만들어 보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파이 두 개를 주문받고 나서, 나는 이웃 댁의 부인에게 애플파이를 굽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했답니다. 내가 맨 처음으로 집에서 만든 파이는, 하나는 사과 또 하나는 레몬이었는데, 이것이 소다수 판매장 손님들의 호평을 얻어 다음날에는 다섯 개를 주문받았습니다. 그러는 중에 다른 매점과 경양식 집에서도 주문이 오게 되어, 2년 이내로 나는 1년에 5천 개나 파이를 굽게 되었습니다. 나는 우리 집의 좁은 부엌에서 혼자 일했습니다. 그리고 파이로 쓰는 재료비 이외에는 1페니도 쓰지 않아서, 1년에 천 달러의 순이익을 올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스피어 부인의 집에서 구운 파이에 대한 수요량이 갑자기 늘었으므로 그녀는 가게를 하나 마련하고 사람도 두 사람을 고용하여 파이, 케니크, 로울 빵 등을 구웠다. 전시 중에는 그 집에서 만든 것을 사기 위해 기다랗게 줄을 서서 한 시간씩이나 기다렸다.

스피어 부인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지금 정말 행복합니다. 하루에 12시간에서 14시간이나 일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은 나에게는 일이랄 것도 없으므로 지치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생활 가운데의 모험인 것입니다. 나는 세상 사람들을 조금이라도 행복하게 해줄 생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바빠서 쓸쓸해하거나 번민하거나 할 겨를은 없습니다. 어머니나 남편이 가정을 잃었기 때문에 생긴 나의 인생의 공백은 완전히 일로 채워졌습니다.

내가 스피어 부인에게 인구 1만 명 이상의 도시라면, 요리 솜씨가 좋은 다른 부인들도 같은 방법으로 여가를 이용하여 돈을 벌 수 있겠는가하고 묻자, 그럼요, 되구말구요 라고 대답했다.

올라 스나이더 부인의 이야기도 이와 흡사하다. 그녀는 일리노이주의 메이우드라는 인구 3만 명인 도시에 살고 있다. 그런데 그녀는 부엌의 난로와 10센트의 재료로 장사를 시작했다. 그녀의 남편이 병으로 쓰러졌다. 돈을 벌어야만 했다. 그러나 어떠한 방법으로 할 것인가? 경험은 없고 특수 기술도 자본도 없다. 보통 주부였다. 그녀는 계란 흰자위와 설탕으로 몇 가지 사탕 과자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접시에 담아 학교 가까이로 나가서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에게 한 개 1페니에 팔았다.

내일은 돈을 좀 더 많이 갖고 오너라. 집에서 만든 과자를 갖고 아줌마는 날마다 여기에 올 테니까.

그녀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처음 1주일 동안에 그녀는 4달러 15센트의 이익을 올렸을 뿐만 아니라, 생활에 새로운 정열이 솟구쳤다. 그녀는 자기뿐 아니라 아이들도 행복하게 해주고 있었다. 이제는 번민하거나 그럴 겨를이 없었다.

일리노이주 메이우드의 얌전하고 조용한 주부는 점차로 힘이 났다. 그녀는 그 소란스러운 대도시 시카고에 대리인을 두고 집에서 직접 만든 캔디를 팔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한길에서 땅콩을 팔고 있는 이탈리아 사람에게 조심조심 다가가서 말을 해보았으나, 상대는 어깨만 으쓱해 보일 뿐이었다. 그의 손님은 땅콩을 원하지 캔디를 찾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에게 견본을 내주었다. 그것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는 캔디를 팔기 시작하여, 첫날에 벌써 스나이더 부인에게 2달러의 이익을 내주었다. 4년 후 그녀는 시카고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가게를 열었다. 가게는 8피트의 넓이밖에는 되지 않았다. 그녀는 밤에 캔디를 만들어 낮에 그것을 팔았다. 이 소심하고 겁 많던 주부가 이제는 열일곱 군데의 가게를 시카고 시내 여기저기에 가지고 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 점이다. 뉴욕의 넬리 스피어 부인도, 일리노이주 메이우드에 사는 올라 스나이더 부인도 경제적 문제로 번민하지만 않고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그녀들은 부엌 난로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 데 극히 규모가 작은 방법으로 시작했다. 여러 가지 잡비도 집세도 광고비도 급료도 들지 않았다. 이런 조건 밑에서는 여자가 경제적 고민에 지고 마는 일은 거의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당신의 주위를 둘러보라. 할만한 일이 그대로 있는 것이 많을 것이다. 이를테면 만약 당신이 요리 솜씨가 능숙하다면 자신의 집 부엌에서 처녀들을 위해 요리 강습을 시작하여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배울 사람은 한 집 한 집 권유하고 다니면 모일 것이다.

여가를 이용한 돈벌이 방법에 대해서는 많은 책이 출판되어 있다. 그것도 한번 읽어 보면 좋을 것이다. 남자나 여자나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다만 한 마디 주의해 두겠는데, 태어날 때부터 천성이 세일즈맨으로서 적격이 아닌 사람은 집집마다 호별 방문하는 판매에는 종사하지 않는 편이 좋다. 대개의 사람이 그것을 싫어하고 성공도 하지 못하니까.

법칙 10 :결코 내기에 손대지 말라.

나는 언제나 경마나 도박으로 돈을 별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 데 놀라고 있다. 어떤 사나이는 몇 대의 자동 도박기를 소유하여, 그것으로 생활을 꾸려나가면서도 도박으로 돈을 벌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사람들을 경멸한다.

나는 또 미국에서 손꼽을 만큼 이름난 마권 장수를 알고 있는데, 그는 나의 성인 클라스의 학생이었던 일이 있다. 그는 나에게 그만큼 경마에 관한 지식을 갖고 있어도, 경마로 돈을 벌기는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더욱이 현실에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경마에 1년에 60억 달러나 걸고 있다. 이것은 1910년도 전 국채액의 6배이다. 이 마권 장수는 이런 말도 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못마땅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나이를 파멸케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마에 손을 대개 하는 일이라고. 나는 그에게 예상표를 믿고 마권은 사는 사람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하고 질문했더니 그렇게 하면 조폐 공사가 아무리 많더라도 모자라지요.’라고 대답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기에 손을 대고 싶다면 적어도 스마트하게 하자. 얼마나 이길 승률이 있는지 알아보자. 어떻게 하면 내기로 돈을 벌 수가 있는가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것에는 무관심하다. 그는 단순히 모든 내기에 있어서 성공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그것을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을 분명히 안다면 당신은 땀 흘려 번 돈을 경마, 트럼프, 주사위, 빠찡꼬에 내기를 걸고 있는 한심한 사람들에게 동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법칙 11 :만약 우리 경제 상태를 개선할 수 없더라도 자기 자신에게 분풀이를 하거나 어쩔 수 없는 일을 원망하거나 하지 않도록 하자.

가령 우리가 자신의 경제 상태를 개선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임하는 우리의 정신 태도는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경제적인 고민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자. 우리는 A.를 따라갈 수 없다고 하여 번민한다. AA대로 B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다고 하여 번민하는 것이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람들도 경제상의 고민이 있었다. 링컨이나 워싱턴도 대통령 취임식에 출석하기 위한 여비를 다른 사람에게서 꾸어야만 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전부 얻을 수 없다고 하여 번민이나 원망으로 우리의 매일을 헛되어 망쳐 버려서는 안 된다. 자기 자신을 책망해서는 안 된다. 자기 자신을 위하자. 철학적이 되자. 철학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하면 철학의 진수는 될 수 있는 한 외부의 사물에 시달리지 않고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다.’고 에픽테토스는 말하고 있다. 세네카는 또 만약 인간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불만을 느낀다면 전 세계를 다 차지해도 불행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일을 잊지 않도록 하자. 즉 전 세계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그 둘레에 울타리를 둘러친다고 해도 당신은 하루에 세 번 밖에는 식사를 하지 않을 것이며, 잘 때는 침대 하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구덩이를 파는 인부라 할지라도 그것은 마찬가지다. 그가 오히려 록펠러보다도 세 번 먹는 식사를 맛있게 한층 더 편안히 잠잘 것이 틀림없다. 이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경제적인 고민을 적게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법칙을 지키도록 하자.

1. 종이에 사실을 적어 놓는다.

2. 필요에 맞고도 정확한 예산을 작성한다.

3. 돈은 알뜰하게 살려서 쓸 것.

4. 수입이 느는 것과 함께 두통을 늘게 하지 말 것.

5. 신용을 얻어 둘 것. 빚을 얻어 쓸 경우를 고려하여

6. 질병, 화재, 불시에 일어날지도 모를 사건에 대비하여 자기 자신을 지킨다.

7. 생명 보험금을 아내에게 한꺼번에 현금으로 주도록 해 놓지 말 것.

8. 자녀에게 돈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가르친다.

9. 주부라면 얼마 되지 않는 돈일지라도 여분의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10. 절대로 승부를 겨루는 내기에 손대지 말 것.

11. 경제 상태를 개선할 수 없는 때일지라도, 그것을 단념하고 자신을 책망한다거나 원망하거나 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위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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